8. 8주차(09/02) : 보컬 or 독백 자체발표
① 시간 : 12:00 - 13:00
② 장소 : 안똔체홉극장
③ 발표 내용
독백 : 모든 수강생 참여, 체홉 4대 장막에서 선정
노래 : 수강생 3인 참여, 각자 원하는 곡으로 선택
*수업 후기
이번 수업을 들으면서 마음 깊이 새기게 된 몇 가지는 다음과 같다.
① 자연스럽지 않은 것을 자연스럽게 한다는 것
②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
③ 노력은 결국 변화로 나타난다는 것
이 수업을 듣기 시작할 때 떠올린 한 다큐멘터리 속 발레리노의 말처럼 ‘자연스럽지 않는 것을 자연스럽게 한다는 것’, 이것이 바로 예술이고, 예술가 그 중에서도 무용수나 배우 같은 Performer들이 해내야 할 일일 것이다. 그러려면 노력이, 또 그것이 변화로 나타나기 위해서는 성실한 끈기가 필요하다는 것.
이번 발표를 통해 수강생 전반적으로 나타난 변화들을 목격하자 ‘노력’에 대한 믿음이 전보다 더 생생해졌다. 재능이 넘치는 사람은 언제나 부럽지만, 그들을 부러워하는 데에 시간을 쓰느니 그 시간을 훈련과 발전을 위한 고민에 쓰는 것이 훨씬 현명할 것이라는 생각도 강해졌다. 할 수 있는 것을 한다. 그 할 수 있는 것을 열심히 한다. 그럼 시간이 결려도 결국 성장한다.
또한 소리 훈련이기는 했지만,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이기도 했다. 내가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지, 왜 그런 습관을 갖게 되었는지, 이것을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위한 노력이란 무엇인지 등에 대해 고민하면서 나 자신의 몸과 마음 속을 더 자세히 들여다 보게 되었다. 결국 모든 배움은 기술이나 지식의 습득일 뿐 아니라, ‘성찰과 성장의 과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르침에 대한 사명감과 애정이 가득한 선생님으로부터 알차고 유익한 수업을 들으며, 성실하고 친절한 수강생들과 함께 서로 좋은 자극을 받으며, 즐겁고 한 뼘 더 자란 여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