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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양초교 영어수업 모습. |
“선생님, 신종 플루가 유행하고 있다가 영어로 뭐예요?”“종이접기가 영어로 뭐예요?”5, 6학년 첫 영어시간이다. 자기소개를 영어로 준비하느라 아이들이 분주하고 바쁘다. 자기가 알고 있는 단어, 문장을 머리에서 끄집어내느라 애쓴다. 그러다 모르면 선생님을 부르는 소리에 여기저기 손들이 분주히 올라간다. 영국에서 온 원어민 선생님과의 수업 시간.“윌 유 헬 미 캐리 더 워터(Will you help me carry the water)?”아이들이 순간 조용하다. “워터?”“그게 뭐야?”여기저기서 수군거린다.“워러~ㄹ.”아이들이 까르르 웃는다. 귀에 익숙하지 않은 영국식 발음이 재미있나 보다.양양초등학교 영어 수업 시간의 모습들이다.양양초등학교는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전교생이 영어를 배우고 있다.2006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초등영어교육 정책연구학교 운영을 위해 1, 2학년부터 영어를 도입해 현재 까지 가르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도교육청 지정 영어모델학교를 다시 운영하면서 영어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키울 수 있는 영어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영어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 신장뿐만 아니라 나아가 세계 속의 리더를 키우고자 전교생을 대상으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영어 노출의 기회가 적은 아이들에게 최적, 최대한의 영어체험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영어전용교실 YEL(Yangyang English Land)과 양양영어체험학습장 YES-ES(Yanyang English Station for Elementary Student)을 활용해 다양한 영어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따라 갈 수 없다’고 한다.교실수업 개선 및 질 높은 영어교육을 위해 초등영어 전문가를 초청하여 강연회를 듣고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수업 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교 자체 교사 연수회 및 영어회화 연수를 연중 실시하고 있다.양양초교에서 이뤄지는 모든 영어수업은 한국인 선생님과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와의 협력수업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활용한 방과후 영어교실도 활성화돼 있다.1∼4학년을 대상으로 파닉스(phonics)반과 스토리텔링(storytelling)반을, 5∼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회화(conversation)반을, 3∼6학년 전체학생을 대상으로 일일체험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에는 양양초교 학생뿐 아니라 인근 학교 학생까지 참여하고 있다. 또 무학년제로 운영하는 양양영어인증제, 방학기간 중 이뤄지고 있는 영어캠프, 영어노래 및 챈트 발표대회, 영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해 듣기, 말하기의 표현 기회를 보충하고 실제로 영어를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오늘도 양양영어체험학습장에서는 학생들의 영어 일일체험학습이 한창이다. 공항의 입출국 수속, 시장 등의 다양한 환경을 설정한 체험코너에서 원어민 및 한국인 영어보조교사와 서툰 영어지만 영어로 주고받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전관흥 교장은 “다양한 영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해 큰 도시 부럽지 않은 학습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특히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를 보고 조금도 꺼려하지 않고 달려와 반갑게 웃으며 인사하는 저학년 학생들을 보면서 영어교육 성공의 첫 발을 내디뎠다는 자신감을 얻는다”고 말했다. 양양/최 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