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희락의 성은 있는가
스바냐 2:13~15
요절: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없이 거주하며 마음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와같이 황폐하여 들짐승이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비웃으며 손을 흔들리로다”(스바냐 2:15)
찬송가 435장(나의 영원하신 기업)
우리가 주일에 살펴본 바 있는 마태복음 5:4 말씀에,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라고 하였습니다. 누가복음 역시 동일한 주님의 말씀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 6:21 말씀에,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라고 하였으며, 25절에서 다시 이르시기를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역설적인 가르침이 성경의 다른 곳에도 몇 군데 나옵니다. 전도서 7장에서 전도자는 젊은이들에게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고 하시면서,
“슬픔이 웃음보다 나음은 얼굴에 근심하는 것이 마음에 유익하기 때문이니라 지혜자의 마음은 초상집에 있으되 우매한 자의 마음은 혼인집에 있느니라”(전도서 7:3,4)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웃고 노는 것보다 인생의 어두운 면을 성찰하면서 인생의 고난과 시련 속에 담긴 교훈들을 묵상하는 것이 더욱 훌륭한 마음의 자세임을 교훈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육신의 동생 야고보 선생도 같은 교훈을 그의 서신에 남겼습니다. 야고보서 4:8,9 말씀에 보면 이르기를
“하나님을 가까이 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가까이 하시리라 죄인들아 손을 깨끗이 하라 두 마음을 품은 자들아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 슬퍼하며 애통하며 울지어다 너희 웃음을 애통으로 너희 즐거움을 근심으로 바꿀지어다”
라고 하였습니다. 세상의 쾌락주의, 물질제일주의에 빠져 내세의 심판에 대하여 둔감한 채 이 세상을 전부로 알고 죄를 가까이 하는 자에게 세상 즐거움에 빠져 사는 경박한 웃음보다 자기의 죄를 깨닫고 장차 올 심판을 기억하며 하나님 앞에 애통하며 회개하는 삶을 권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계 역사를 돌아보면, 아무리 한 때에 부요함과 안락함과 세상의 온갖 화려함으로 늘 잔치하며 노래하는 소리 가득하던 성들이 때가 되면 멸망을 당하여 황폐해지고 그 흔적이 땅 속에 묻혀 잊혀져 버린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 본문 말씀에서 언급된 니느웨 성이 그 한 예입니다. 니느웨는 한 때 중동 전역을 지배했던 저 앗수르 제국의 수도입니다. 니느웨는 앗수르 제국이 크게 번성할 때에 정복한 나라들로부터 빼앗은 재화들이 집중되어 건설된 거대한 성읍이었습니다. 요나서의 기록을 보면 그 성의 크기가 삼일길이라고 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그 성이 큰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성은 늘 잔치가 벌어졌기에 기쁜 성이라고 스바냐 선지자는 노래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선지자 스바냐를 통하여 그 기쁜 성이 황무해질 것을 이미 예언하고 계십니다.
“이는 기쁜 성이라 염려없이 거주하며 마음속에 이르기를 오직 나만 있고 나 외에는 다른 이가 없다 하더니 어찌 이와같이 황폐하여 들짐승이 엎드릴 곳이 되었는고 지나가는 자마다 비웃으며 손을 흔들리로다”(스바냐 2:15)
이 예언 말씀 그대로 그 희락의 성은 오랫동안 황무한 채 버려두었다가 망한 채 지내다가 발굴되어 그 유품들이 저 이라크 북부 모술 시의 앗수르 박물관에만 남겨져서 역사학자들과 관광객들의 발걸음만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이라크 남부의 바벨론 옛 성도 한 때 번성했던 바벨론 제국의 온갖 문화와 부의 총 결산이었던 도시입니다. 그 성에는 공중 정원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높은 곳에 멋진 정원이 조성될 정도로 각종 건축술, 철학, 종교, 문화 등이 창대했습니다. 수많은 나라를 정복한 느부갓네살의 정복 전쟁으로 인하여 얻은 자원들과 인원들을 동원하여 완성된 거대한 성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사야 47장 말씀에 보면 바벨론 멸망에 대한 예언이 나옵니다.
“말하기를 내가 영영히 여주인이 되리라 하고 이 일을 네 마음에 두지도 아니하며 그들의 종말도 생각하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므로 사치하고 평안히 지내며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도다 나는 과부로 지내지도 아니하며 자녀를 잃어버리는 일도 모르리라 하는 자여 너는 이제 들을지어다 한 날에 갑자기 자녀를 잃으며 과부가 되는 이 두 가지 일이 네게 임할 것이라 네가 무수한 주술과 많은 주문을 빌릴지라도 이 일이 온전히 네게 임하리라 네가 제 악을 의지하고 스스로 이르기를 나를 보는 자가 없다 하나니 네 지혜와 네 지식이 너를 유혹하였음이라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나뿐이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였으므로 재앙이 네게 임하리라”(이사야 47:7~11)
이처럼 한 때 위대한 성으로 추앙받으며 부러움을 받던 도시들의 공통점은 이처럼 자만하며 부유하며 무너질 일이 없다고 안일하게 생각하며 날마다 즐거운 잔치를 벌이던 성들입니다.
역사의 마지막 때에도 장차 세상에 가장 부요하며 화려한 성이 등장할 것입니다. 그 성은 음녀 바벨론이라는 이름으로 성경에 등장합니다. 요한계시록에 의하면, 그 성 역시 세상의 온갖 물품들이 넘쳐나는 풍요로운 성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온갖 악으로 범벅이 된 성입니다. 그 성들에 대하여 하나님은 심판을 예고합니다. 그들의 심판은 하룻만에 순식간에 이루어진다고 반복적으로 경고합니다. 완전하고 돌이킬 수 없는 파멸이 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애통할 줄 모른다고 자만하던 그들은 애통하는 성으로 불리워지고 마는 것입니다.
심지어 거룩한 성 예루살렘도 역시 큰 성으로서 모리아 산에 세워져 난공불락의 성으로서 오랫동안 함락되지 아니한 성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대단한 성들이 결국은 바벨론에게, 그리고 후에는 로마 군대에 침략당하여 황폐해지는 날을 맞이했습니다. 그 이름이 샬롬 곧 평안이라는 이름으로 일컬어지는 성이었지만 결국은 망하고 황폐화 되는 일을 겪었습니다. 예루살렘의 경우에도 불신앙과 교만과 죄악들 때문에 하나님의 선지자들의 수많은 경고를 받았으나, 듣지 아니하고 악을 쌓다가 결국은 그렇게 망하고 만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는 그 어느 성과 그 어느 나라도 부요함과 화려함과 평안함으로 영원히 서지 못합니다. 오직 다시는 눈물이 없고 고통이 없고 슬픔과 애통함이 없는 성은 장차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그 때에 주의 백성들과 함께 영원히 거하게 될 새 예루살렘 성 외에 달리 없습니다. 요한계시록 21:1~4 말씀에
“또 내가 들으니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 아무리 희락이 충만하고 재물이 넘쳐나고 세상 여러 나라의 침공으로부터 안전한 완전한 성이 있는 것처럼 보여 애통할 일이 전혀 없을 것 같으나, 결국은 희락의 노래는 그치고 슬픔과 곡성이 가득하다가 사람의 흔적조차 없어지고 그 대단한 영광의 흔적이 땅 밑에 파묻혀지는 일들이 허다한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세상에서 육신적인 부요함과 세상적인 희락으로 즐거워하며 자만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런 사람이나 가문이나 세속적인 교회나 나라는 때가 되면 그 희락이 도리어 슬픔과 애통으로 바뀌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도리어 우리는 세상 일에는 혹 슬픔과 애통이 있을지라도, 하나님만으로 즐거움을 삼고 혹 울 일이 있으면 하나님 앞에 나와서 간절함으로 우는 자가 됩시다. 그렇게 행하는 자들은 반드시 하나님께서 다시는 곡하는 것이나 슬픈 일이 없고 영원한 희락과 참된 만족이 충만한 영원한 성, 새 예루살렘의 영원한 시민권자가 되게 해주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신 바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라는 말씀은 역사 속에서도 검증된 진리요 장차 역사의 종말의 때에 영원한 위로의 성 새 예루살렘 성이 도래함으로 그 진리가 확증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항상 자기 자신의 죄를 애통히 여깁시다. 십자가의 진리를 찬양하며 다른 이들을 위하여 웁시다. 인생의 고난 중에는 하나님 앞에 나아와 눈물로 기도하는 자가 됩시다. 그리할 때에 하나님께서 이 땅에서 우리에게 성령으로 위로해주실 것입니다. 또한 장차 저 영원한 희락의 성, 새 예루살렘 성에서 완전한 기쁨을 영원히 누리며 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