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은 간단하게 잔멸치로 해결해 보아요~~ 움하하하;;;
우선 반찬으로 잔멸치잣볶음을 만들고,
딸애 유아식으로 곧잘만들었던 잔멸치구운김 주먹밥과 멸치 크로켓 만들어 봅니다~
멸치 좋은 거야 익히 들어 알지만, 특히나... 성장기 어린아이들의 치아와 골격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하며,
DHA를 함유하고 있어서 뇌 발달에도 좋으며, 아이들 뿐 아니라, 임산부에게도 권장하는 식품이지요~
1. 잔멸치는 마른 팬에 구워 습기를 날립니다
(전 좀 짠내가 나는 것이 질 좋은 잔멸치가 아닌 듯했답니다)
2. 구운 멸치를 체에 밭쳐 가루를 걸러냅니다
3. 팬에 기름과 편 썬 마늘을 넣고 볶다가 마늘이 노릇하게 구워지면
4. 마늘은 위쪽으로 밀어 놓고 멸치를 넣고 볶다가
(설탕을 넣으면 확실히 더 달달하면서 아이 입에도 잘 맞지만,
가능하면 아이 음식엔 설탕을 생략하거나 매실액 등으로 대체합니다)
5. 청주와 간장을 넣고 잘 뒤섞은 뒤,
6. 물엿을 넣고 뒤적이며 볶다가,
7. 잣을 넣고 좀더 볶다가 불을 끕니다
(취향에 따라 후추 또는 참기름, 통깨 등을 넣고 마무리합니다)
볶은 멸치는 넓게 펴서 충분히 식힌 뒤,
딸애 반찬 전용 그릇에 넣어 따로 보관합니다~
>> 만들어 둔, 잔멸치볶음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봅니다~
재료를 숟가락으로 슥슥 섞은 뒤,
깨끗이 씻은 손으로 주물주물 주물러서 동그랗게 아이 한 입 크기로 주먹밥을 만듭니다~
사실, 만들다 보니 딸애 입엔 좀 크고 제 입에 맞는 사이즈라서 반 잘라 먹였어요
통깨 말고 노란 알갱이들은 기장이랍니다 ^^
며칠 전 친정서 얻어온 시래기나물... 엄마께서 손질 다 해서 아주 연한 시래기를 된장과 다진마늘로 주물러서 멸치육수에 폭폭폭 끓이다가 거피들깨가루 넣고 뭉근하게 끓인 걸 같이 줬더니 어찌나 잘 먹던지요..
울 딸이 시래기나물도 이리 잘 먹는 줄 몰랐지 뭐에요~
아이가 자라면서 식성도 많이 변하니까, 예전에 안 먹었다가 미리 '이건 안 먹을 거야'라고 단정짓지 말아야겠어요 ^^
기장은 성질이 따뜻하며, 맛이 달고 독이 없는 식품으로 비타민 A와 B 뿐 아니라, 단백질과 지질의 함량이 높아 기를 보하며,
속을 보호하여 설사를 그치게 하는 기능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빈혈을 억제하며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기도 하며, 팥과는 찰떡 궁합이라고 합니다~
>> 그리고.. 손질해 둔 감자를 이용한 잔멸치 크로켓~
1. 감자는 작게 잘라 그릇에 물과 함께 담은 뒤, 랩을 씌워 구멍을 뚫은 뒤 전자레인지에 넣고 5분 정도 돌려 익힙니다
2. 익힌 감자를 으깬 뒤, 잘게 썬 양파와 파프리카, 통깨와 섞은 뒤
3. 손으로 동그랗게 만들어서~
4. 유기농튀김가루에 굴린 뒤,
5. 계란에 퐁당 빠트렸다가 잔멸치 위에 살살 눌러가며 굴려서
(멸치가 미끄러져서 잘 안 붙을 수 있으므로 계란은 적당히~,
특별히 잔멸치의 모양을 살리지 않아도 된다면 잔멸치를 잘게 잘라 사용하면 더 잘 붙겠죠~)
6. 기름 넉넉히 두른 팬에 프라이팬을 기울여 튀기듯이 굽습니다
(그대로 굽다가는 동그란 모양보다는 여기저기 편편한 모양으로 구워질 듯.. ^^;;)
프라이팬에서 구울 때, 살살 굴려가며 구워야 색도 고르게나고 모양도 많이 각지지 않는답니다
전 좀 고르지 않게 구워졌네요
그래도... 이렇게 만들어 놓으니 잔멸치 많이 먹게 되네요
잔멸치 자체로도 짭짤하므로 간은 안 하셔도 됩니다
파프리카와 양파의 맛이 나는 익힌 감자와 기름에 구워진 잔멸치의 만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