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혜 받은 이스포츠 흥행,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지난 9일 e스포츠 리그 중 가장 큰 규모를 가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LCK)의 결승전이 서울 송파구의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리그를 대표하는 강호인 두팀 T1과 젠지가 맞붙은 이번 LCK 스프링 결승전에서는 9000석에 달하는 오프라인 관중석이 20분만에 매진되었고 , 최고 시청자수는 역대 최고 수치인 146만 명을 기록했다. e스포츠 통계업체 e스포트 차트에 따르면 LCK스프링 결승전의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146만 3300여명이다. 이는 작년에 최고 기록을 달성했던 스프링 결승전의 최고 시청자수 136만 4000여 명 보다 약 10만 여명 이상 늘어난 수치이다.
코로나19 발병 전인 2019년 LCK 스프링 시즌 최고 동시 시청자 수는 결승전에 기록한 77만 633명이다. LCK는 2020년 코로나로 인해 모든 스포츠 경기가 중단된 틈을 타, 온라인을 통해 경기를 개최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약 3년 간 경기 시청자 수를 거의 두배로 성장시켰다. 뉴미디어의 활용도가 높다는 e스포츠 장점 또한 팬 유입에 큰 도움이 됐다. 유튜브, 인터넷 방송 등을 통한 높은 접근성과 짧은 경기 시간, 지루할 틈 없는 화려한 인게임 이펙트는 코로나로 인해 바깥에 나가지 못 하는 젊은 세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현재 LCK 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수는 81.1 만 명으로 이는 대한민국 4대 스포츠 리그 채널의 구독자 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아직은 e스포츠 리그인 LCK가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LCK의 인기가 사그라드는 것을 우려하는 반응도 있다. 올해부터 다시 활기를 찾은 여타 스포츠 리그와 전체 시청률의 66%를 차지하던 트위치의 LCK 중계권 포기때문이다.
실제로 e스포츠 차트에 따르면, lck 스프링 개막 이후 첫 2주간의 평균 시청자수는 2022년에 25만 7444명, 2023년에 20만 5373명으로 올해 20.2 %가 감소했다.
이는 재정문제로 올해부터 LCK의 한국어 중계권을 포기한 트위치의 영향도 큰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기간 때 유튜브를 통해 LCK를 보기 시작한 김 모씨(23)는 "아무래도 익숙했던 트위치가 사라져 경기를 챙겨보기 까다로운 건 사실"이라며 "현재 다른 플랫폼으로 보고 있지만 플로그인 설치나 잦은 광고 때문에 불편했던 적이 있다"고 말했다. 차선책으로 아프리카 TV와 네이버 e스포츠가 한국어 중계를 맡고있지만 편리하고 접근성이 높아 시청자 유입이 가장 많았던 만큼 트위치의 부재는 시청률에 어느정도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이번달 개막한 한국프로야구(KBO)는 개막식의 전경기가 매진됐고 한국프로축구(K리그) 역시 작년 월드컵 16강 신화로 인기를 얻어 올해 평균 관중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스포츠들이 뜨거운 관심 속에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은 e스포츠 리그가 인기를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스프링 시즌 결승전에 진출한 T1과 젠지 두 팀은 5월 2일부터 영국에서 열리는 lol e스포츠 국제 대회 2023 MSI (Mid- Season- Invitational)에서 해외리그의 우승팀들과 경기를 치룰 예정이다.
첫댓글 =리드를 오프라인 스포츠와 e스포츠가 올 시즌 개막 이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로 가든지 지난 대회 결승전에서 최고 관중 기록을 올렸던 00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00하고 있다 둘중 하나로 가는 것이 맞을 듯.
=4월9일 결승전이었는데 이번 시즌 개막을 언제 했는지? (날짜 넣어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