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최소한의 것만 하겠다는 정신. 좋습니다.
순백의 세상은 세파 속에 묻어온 찌꺼기들을 표백합니다.
소나무 청정기운이 우리들 마음 속으로 스며드는 길
장안사라는 곳입니다.
본전 전각의 이름이 처음 보는 극약보전입니다.
약사여래를 모신 전각은 보통 약사전이거나 유리광전을 편액에 쓰는 편인데 말이지요.
궁금해서 내부를 들어가려고 보니 제가 스패츠를 신어서 신발 벗기가 많이 불편하더라구요.
문만 빼꼼히 열고 잠시 보았습니다. 보통 약사여래를 보시면 양쪽으로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협시를 합니다.
여기서는 양쪽 협시보살도 손에 약갑을 들고 있는 것으로 보았는데, 언듯 보아서 명확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형식을 벗어버린 불교의 배치나 표현이 많아져서 탁탁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내사진을 못찍었지만 이 사진의 원본을 확대해서 탱화를 살펴보니 창방에는 비천상이
그려져 있고, 평방에는 다양한 수인의 부처님과 보살님들이 자리하고 계십니다. ^^
오래된 절은 아니지만 처음보는 전각 이름으로 흥미로웠던 곳입니다.
자, 이제 하나의 고개를 더 넘어가면 됩니다. 눈이 걷기에 딱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왔습니다.
겨울배나무.
잣나무 군락지도 지납니다.
간벌목은 사진의 훌륭한 오브제가 되지요.
인물 기념촬영을 자자작 하고 갑니다.
아, 잣나무 숲을 통과한 순간 펼쳐진 또 한번의 무한강산.
네 개의 계절이 있어 네 번의 풍광과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절기의 변화를 마음에 담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그저 감사합니다.
우리의 무한강산이 있음에 또 그저 감사합니다.
누군가 나무가 되라하면 닮고 싶다고 했다는 사과나무.
차를 타고 잠시 이동하여 영주시에서 밀고 있다는 전통 삼계탕을 먹습니다
풍기 인삼이 유명한만큼 맛이 없을 수가 없지요. ^^ 정말 잘 먹었습니다.
순흥의 대표 먹거리가 된 정도너츠입니다.
우리 버스 한차 인원이 들어가니 북적북적!
풍기역 부근에서 1시간 쇼핑시간이 주어졌는데,
산들걷기 개나리님이 운영하는 풍기역 부근 커피숍에서 재미나게 노닥거리다 왔습니다.
부석사가 좋아서 이쪽으로 낙향을 생각하고 시범적으로 해보고 계시다는 커피숍입니다.
한달에 하루 이틀 정도만 내려와 있다고 하시네요. ^^
너무나 감사히 맛난 커피 먹고 왔습니다.
다음에 제 사무실에 오시면 발견이의 특제 핸드드립 커피 서비스 들어갑니다.
제가 이래뵈도 바리스타 2급 강좌를 들었던 사람이랍니다. ㅎㅎ
아늑한 느낌의 풍기 모노레일 카페
자, 이제 올때 시작했을 때와 같이 배 위원장님께서 작별인사로 이번행사를 마무리합니다.
이곳이 깊은 역사와 문화가 깃든 곳인줄은 개인적으로 알았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보다 더 디테일한 부분까지 알 수 있는 기회여서 무척 좋았습니다.
1박2일의 멋진 여행 기획해주신 영주문화연구회 황재혁 국장님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배용호 위원장님, 황재혁 국장님 감사드립니다.
좋은 발걸음 나누어주신 사십여 분의 동호인 여러분께도 쌩유... ^^
첫댓글 와우, 멋진 사진이 아주 많아 참 좋습니다.
하나하나가 아름답고 정감 어린 작품이네요.
영주 여행 차근하게 되새기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시간, 좋은 시간 보내셨군요 정성이 담긴 후기 감사히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