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올해 1월까지만 nba를 보았고 어제 오전에야 파이널을 받아서 보았습니다
매버릭스의 멋진 우승.. 1R부터 차근차근 그 여정들을 보고싶은 마음도 있는데요
르브론의 지지부진은 둘째치고,
웨이드의 활약이 엄청나더군요.. 파이널 mvp 노비츠키 보다도 전반적인 경기력 면에선 훨신 낫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어느 때엔 거의 웨이드 원맨팀 시절 히트의 모습과 다를바가 없더군요..
아무튼 어차피 저는 샌안의 팬이므로.. 우승후보도 아니니 제가 가장 응원하고 좋아했던(?)
선수였는데 ... 그저 맵스가 우승하길 바라게 되더라구요 마이애미가 아닌 00년도 nba의 팬이라면 그러셨을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항상 궁금했습니다 웨이드는 최강팀에 어울리는 선수라 생각되었기 때문에..
국대에서 그 별들 사이에서도 9번을 달고 에이스의 롤을 충분히 수행하는걸 보면서 정말 타고난 슈퍼 에이스라고 느꼈고..
웨이드는 그것이 옳든 틀리든 과감하죠 냉철하고 빠르게 판단하고. 플레이도 뭐랄까 굉장히 다이나믹 하죠 플래쉬 돌파,
스틸,샷블락,레이업,덩크,점퍼,패싱 모션들 하나하나가 가장 멋진 선수가 아닌가 싶고요..
보고있으면 자연스레 팬이 될수밖에 없는 그런 선수라고 항상 느낍니다.
특정 선수의 광팬 이신 분들도 웨이드 싫다는 분들은 거의 못봤던거 같네요
그리고 웨이드는 폭발력도 있지만 그보단 꾸준-히 클래스를 유지하면서 슬슬 경기력을 끌어올리다가, 언터쳐블로 치닫는
특이한 기복(?)이 있는 선수라 생각됩니다
원맨팀 시절엔 서서히 기세를 올리다가 과잉되어 항상 부상으로 이어져 버리곤 했는데
이제는 그런 모습도 양상도 보이지 않더군요 르브론 덕 인거 같습니다
이번시즌 마이애미 경기를 다 보진 못했지만,
르브론은 에너자이저 이니 팀의 활력 그 자체가 되어주고
웨이드는 그의 영향력 아래 할수있는 '적재적소'를 최대화 해주는 플레이를 해준거 같아요
언터쳐블이 두명 이지만, 그래도 팀이 가장 필요로 할때 나온 플레이들은 거의 항상 웨이드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판타지 스타 같아요 (원어는 판타시스타지만)
아꼈다가 그러는진 몰라도
무지막지한 기세를 끌어올릴줄 아는 선수인거 같습니다
루키때 부터 그랬죠
포인트 가드로 데뷔해서 .. 03 드래프티중 멜로 르브론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다가,
플레이 오프에 들어서서는 갑자기 마이애미의 에이스로 돌변해서 가장 큰 주목을 받았죠
얼마 안가 가장 먼저 우승을 차지해 버리고요 그것도 전무후무한 퍼포먼스로 ..
그리고 그것이 반짝 활약이 절대 아님을 모두가 알죠..
다음 시즌에도 mvp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수비왕 후보에도 이름을 올리며 그 기세를 몰아가다가
안타깝게 시즌 아웃.. 그 다음 시즌도 몇경기 못 뛰며 (그래도 두 시즌 다 올-nba팀에 이름을 올렸던걸로..)
아쉬움과 동시에 .. 조금은 무감각하게 되었죠.. 또 기억나네요 다시 돌아와서 국대에이스로 활약하고
이듬해 2~3월 연달아 mvp에 선정되면서 mvp 레이스에도 1위를 달리다 또 부상..ㅎㅎ
그때 9경기를 모두 소장하고 있습니다
그당시 스텟을 적어보자면
1 50득점 5리바 5어시 1스틸 1블락 1턴오버
2 31득점 7리바16어시
3 21득점 2리바10어시 3스틸 1블락 (30분)
4 46득점 8리바10어시 4스틸 3블락 2턴오버
5 41득점 7리바 9어시 7스틸 1블락 (출장시간 팀2위)
6 35득점 6리바16어시 1스틸 1블락 1턴오버 (38분)
7 42득점 6리바 8어시 1스틸 2블락
8 26득점 8리바12어시 4스틸 (32분)
9 48득점 6리바12어시 4스틸 3블락
... 모든 경기 내내 클러치에서의 대 활약들은 물론 공수양면에서 리그 top 플레이어임을 증명했었죠..
근데 오히려 이것들이 문제였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코비도 그랬었죠 코비는 더했나 모릅니다. 플레이 스타일상 그것이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뿐이지
그 짐은 너무 가혹하고 컸죠 피닉스를 고군분투로 부수던 코비나
보스턴의 트랩디펜스를 이리저리 찢던 웨이드나요..
ㅁㄴㅇㄻㄴㅇㄹ 밤새고 술먹고 와서 맨정신이랍시고 쓰는 글이라 횡설수설 하고 있진 않나 걱정되네요
잡글이 길어지기 전에 어서 마무리 지어야 겠습니다
웨이드는 판타지 스타이지만 그러한 마인드 역시 투철합니다.
단적인 예로, 멋진 플레이 이후에 나오는 웨이드의 묻지마 3점슛은 전매 특허지요
물론! 잘 안들어갑니다.. 하지만 들어갈때의 그 분위기와 포스는 ^^;;ㅎㅎㅎ
그러니까, 웨이드는 항상 그렇습니다 자신이 10만큼을 하면, 그것을 20으로 끌어올리려는 마인드가 있는것 같습니다
항상 그렇죠 더!더!더!
웨이드 역시 더 원의 태양을 자처하는 그런 선수는 아니지만
레이커스에서 막 건너온 샥 아래에서도 당돌하게 자기만의 자기위주의 플레이를 고집했던 선수죠
르브론이니까 초즌 원에 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플레이어가 될 자질을 지녔다는 그 르브론 이니까 웨이드도
고개를 숙일순 없어도, 자연스레 끄덕일수 있는 거겠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게 크리스 폴이나 드와잇 하워드가 되었다면 지금같을수 없을지 모른다고..
르브론은 반면 팀을 감싸서 나아가는 리더에 가깝습니다 타고난 최고의 팀메이트죠
웨이드보다 더 나은 실력을 가졌음에 분명(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패스도 더 잘하고 슛도 더 잘하고 돌파이후 파생효과도
더 효율적이고 수비력도 더 나은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웨이드만의 언터쳐블이 리그에 하나더 있는게 오직 르브론 뿐인데 왜하필 다른 슈퍼스타도 아니고 저 둘이 붙어서
그 효과가 겹치게 되어버린걸까 ? 좀 안타깝고 언밸런스한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
더이상 웨이드는 더 더 더 할 필요가 전혀 없게 되었습니다 팀에는 항상 미쳐주는 르브론 제임스가 있고,
경기 양상은 본인이 가져갑니다. 그리고 , 올해 초에 40+ 연속경기들 처럼, 흐름을 탄 날에는 그냥 터져주면 되는거죠
마이애미는 제가 본 바로는 너무너무 강합니다 올해는 더 그럴거 같습니다
보쉬도 본인이 어떻게 해야할지 더 확실히 알것 같고, 웨이드는 더더욱 그럴거 같습니다.
보지는 않았지만 mvp 로즈를 찍어 누르는 선수가 둘이나 있었으니 시카고도 어쩔수 없었겠지요
다행이 이번시즌에 마이애미를 견제 하는듯한 리그 규정들이 어느정도 바뀌었더군요..
음.. 어떻게 될지 봐야 알겠지만, 이대로 마이애미는 너무나 강합니다..
첫댓글 당연히 최고의 파트너죠
호흡이 척척 잘맞던데요. 속공플레이 상황엔 진짜 후덜 합니다.;;
그래도 파이널에 노비포스따라갈사람은 없었다고봅니다. 후덜덜 노비는 정말....
클러치타임 때 정말 사기츠키 ㅠㅠ 히트팬으로서 정말 눈물이 특히 2차전 ㅠㅠ
이번 파이널에서 노비는 정말 ㄷㄷㄷ
4쿼터만 딱 보시면 이게 사람인지 의심될정도 ㄷㄷ
강하겠죠... 첫해에 우승 문턱까지 갔었는데... 더 강해졌을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웨이드에 대한 설명이 정말 멋지네요
글쎄요.. 솔직히 작년시즌 파이널 전까지만 본다면 히트는 르브론 덕분에 그자리에 갈 수 있었습니다. 정규시즌엔 웨이드가 상당히 들쑥날쑥했고 보쉬도 big3에 걸맞지 못하다는 얘기를 들을정도로 부진했죠.. 작년시즌 르브론의 파이널 부진은 지금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지만.. 르브론,웨이드가 손발 맞춰갈 수록 점점 막을 수 없는 듀오가 될것 같습니다.
웨이드는 르브론에 비해선 기복이 있는 선수죠...불타오를땐 정말 활화산같다가도 내리막도 좀 심하게 타는 타입인데...르브론의 안정적인 서포트 덕에 정규시즌이나 플옵에서 어려운경기들을 잘 헤쳐나갔던 경험이 있죠. 아무래도 이건 개인성향과 관련된 문제라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런앤건을 쓰는 순간 그 누가 막겠습니까
웨이드 루키시절 플옵 기억나네요. 그때는 별로 웨이드에대해 관심이 없었는데 티비에서 플옵을 딱 한경기봤었는데, 그게 루키인 웨이드가 혼자서 경기를 접수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해설자들도 많이 놀라서 막 같이 흥분했었죠 ㅋㅋ
웨이드에 대한 설명이 적절하네요 ㅎㅎ 저도 웨이드 이런면 때문에 고딩때도 수업중에 마이애미 경기를 봤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