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가..뭐든 안 하고 안 사시려고 한다
...뭐~~~ 저옷 지금 내가 사면 몇번 입겠노? 안 할란다!!
그럼 내가 그런다
...엄마~!! 사람이 어데 안 죽고야 사나? 내일 당장 돌아가시더라도 맛있는건 드셔야 하니 며칠을 쓰더라도
임플란트도 해야 하고 예쁜옷도..못입고 죽으면 얼마나 원통하겠노? 고마 사입자!!
그래두 죽어도 임플란트는 안 하시려 해서 흔들리는 틀니땜에 음식을 잘 못드시니
나는 별루 효자꽈는 아니지만 가슴이 많이 아푸더라..그래서 궁리한 것이 요즘 약국에서 파는
치약형으로 생긴 틀니 고정 본드 비슷한걸 사드렸더니 헛~~~ 그게 뜻밖에 아주 고정효꽈가 있다
부모님이 아래위로 틀니쓰시는 분들은 사드려 보시라(이름이 폴리덴트) ^^
지난 5일날..목에 털달리고 두터우면서도 가벼운 오리털 하프코트를 하나 사드렸다
근데 노인형 몸매가 되다보니 품을 맞추려면 105사이즈를 입어야 되는데 그러다보니 또 소매가 흠씬 긴거다
그래서 본사에 올려 수선을 하려면 일주일이 걸린다는걸 사정사정해서 빨리 해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보통 1주일 걸린다 해도 3~4일이면 오던데 그 메이크는 진짜 안 보내온다
오늘쯤 전화해보고 찾으러 가려고 하는데 매장 여직원이 전화가 와서는 한다는 말이
...옷이 도착했는데요~~ 걸어두려고 옷걸이에 걸다보니 수선하면서 가위에 닿였는지 어깨부분이 약간 찢어졌네요~
...그래서요?
...호호호~ 그래서요는 뭘 그래서요 입니까? 다시 수선해달라고 해야지요..기다리세요!!
...여보세요~ 젊은사람 옷도 아니고 나이든 할머니 추워서 그런데 그러면 어짭니까? 일주일을 또 어떻게 기다려요?
...최대한 빨리 해달라고 부탁은 해볼께요~
전화끊고 컴앞에 앉아 있자니 불현듯 화가 너무너무 치민다
다시 전화를 걸었다..그 점원이다..나이 제법 든 여자
...쫌전에 전화건 사람인데요..그 회사 쫌 미칭거 아닙니까? 무씬 시장옷도 아니고 옷이 찢어진줄도 모르고
보내는 자체도 희안하고..왜 우리가 부탁하고 기다려야 하는데요? 0디안 본사가 어딘데요? 뭐~ 부산?
본사가 부산이면 천리만리도 아니고 그 대리점 사장이 지차로 갖고 가서 밤을 새더라도 당장 고쳐와야지
뭘 그래서요 입니까라니? 당장 고쳐오고
이 추운 겨울날 못입은 날수만큼 소비자에게 손해보상하세욧!! 여보세요~ 지금 댁이 개같은 내 성깔 테스트합니까?
십장생 개나리 소리를 들어야 지정신들겠어요?
그때서야 대리점사장인지 곁에서 남자 목소리가 들리고 당장 조치하겠다면서 쩔쩔~~ 맨다
전화끊고 약간 씩씩~~ 거리다가 흥분이 가라 앉으니 누구든 실수는 있을 수 있는데 너무 무식하게 퍼부은 것 같아서
약간 부끄럽기도 하다
그래도..울 엄마는 막상 기다리실건데..그리고 날씨도 추운데..
하이패션은 아니고 백화점처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은 아닐지라도 태도가 저래선 안 될 것 같다
갑질도 잘해야 하지만 을질도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아~~~ 올해는 항상 웃는 얼굴로 부처님처럼 사려고 했더니 연초부터 삐그덕~~거린다 ^^
(과거에 쓴글)
저는 그동안 살아온 스타일이 잘했든 잘못했든 내가 하고 싶은거 하고 싶을 때 처리하고 포기할건 과감히 포기하면서
살아왔는데 요근간 엄니 병환, 엄니 아파트껀, 내 부동산껀, 아들 군생활, 딸임신, 그리고 나의 연골통증 등등
정신용량은 턱없이 부족한데 다른 남자들에게는 깜냥도 안 되는 것이 제게는 큰 풀리지 않는 덩어리였나 봅니다
지금도 그런걸 생각하면 숨이 컥컥~~ 막혀옵니다 그러다보니 병이 생긴거 같습니다 홧병이랄까요?
저는 이 나이 정도되면 퉁퉁~~하니 사람좋은 얼굴로 모든 일에 관대한 잘 웃는 남자로 편안하게 살고 싶었어요
거주지도 제가 살고 싶은 곳을 선정해서 2년씩 돌아가면서 살고 싶었구요
살면서 대범함도 기다림도 못배웠고 그릇도 간장종지만한 인간이 어설픈 완벽주의에다 개똥같은 자존심만 팽배한거
같아서 매우매우 슬픕니다
한해가 다갑니다..병신년에는 병신 같이 살지말고 욕심 내려놓고 새털처럼 가볍게 살고 싶습니다
사소한 일에 목숨걸면서 이렇게 살다가는 제가 죽을 것 같아요!! ㅋㅋ
적성 아니라서 이런 글은 절대루 안 올리려 했는데 또 올리고 있네요..마냥 웃기는 글만 쓰고 싶어요..오늘도 행복하세욧!! ^^
눈보라치는 제주도..그곳에 가면 이 깝깝한 마음이 뻥~~ 뚫리려나?
첫댓글 파주와서 통일전망대가서 통일기원하시고
칼바람한번 맞아보세요
시원해질겁니다 ㅎ 대략 부산남자들이
효심이 지극하군요
나는 오늘 아버지기일인데 감기가 심해
내려가지도 못합니다 ㅠ
살아생선 얼굴많이 뵈 드리라고
말씀드리고싶습니다 좋은 옷보담
아들얼굴보는게 선물입니다
멀미나서 파주는 죽었다 깨어나도 지금은 못가유
조금만 말많이 하고 신경쓰면 가슴이 먹먹하고 머리가 아파용
엄마는 바로 코앞에 계시는데도 전화만 합니다 나중에 머리에 리본묶어서 까꿍~~ 하면서 가보려구요 ^^
@몸부림 곰곰히 생각 해봤는데요 아무래도
몸님증세가 상사병 증후 같어요
누굴 심하게 연모하면서도 표티도 못내고
그러니까 머리아프고어지럽죠
제가 앓아봐서 알아요
무병은 아니면 좋켔어요 ㅡㅡ
@까미유 너무하세욧!! 한남자가 괴로워서 다죽어 가는데 상사병이라뇨? ㅋㅋㅋ
지금 멘탈이 그렇게 사치스럽고 순수하질 못해요..오늘 따른 한의원에 가서 침맞고 부황뜨고 내일 또 갈겁니다
지금 몸부림님의
마음속에는 고요와 맑음이 답입니다.
마음의 걱정 모두 내려놓고 고요맑음 하기를 바랍니다,. ^^
어디 깔끔한 곳으로 도망가서 주는 밥먹고 진종일 잠만 자고 싶네요 ^^
을질 아주 잘하셨어요. ㅎㅎㅎ
몸부림님 말씀 틀린거 없는데요뭐~
새해엔 새털처럼 가벼운 마음 되시길 바래요^^
저기선 제가 일단은 갑이였겠죠 종업원이 을이고..을질 제대로 안하는 것들 많아요
빵사러 가도 뚱~~하니 손님을 무시하고 위협하는 듯한 태도를 가진 애들
그런 애들은 서비스업종에서 일하지말고 안보이는데서 설거지나 해야맞겠죠
그러려니 해요 보편적으로는 님도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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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내 마음대로 안 되고 자꾸 삑싸리가 터지네요
마음의 병이 무섭다는걸 새삼 느낍니다..새해엔 새롭게 태어나고 싶어요..건강하세요 ^^
병명은 알고 계시고.살아온 선배로서 봐도
용량초과가 딱 맞는것 같습니다.
제주도 가도 절대 안 낫습니다.
인도나 스리랑카등 극빈국이나
행복지수 1위 부탄을 추천 하고 싶어요
가보고 왔느냐구요?
아뇨 며칠전 가보자고 하는데 그런 나라
무섭고 불결할것 같아 못간다고 했네요.
근데 왜 추천 하느냐구요.
들은 풍월을 종합해 보면 내 생각으루
그곳에 가면 이러구들도 사는데...
내가 호강에 겨워 요강에 뭐하고 있지 하고...
저도 큰일 작은일루 한2년 아팠습니다.
그래서 어릴때 고생은 사서라도 해야 한다고 하나 봅니다
응석으로 자란 표티납니다
용량은 안 넓히고 싶고 짐은 덜고 싶습니다..이웃에 사는 다른 카페의 연하녀에게 sos쳤어요
아내 아닌 다른 여자랑 커피마시며 수다떨고 싶어서요..별짓을 다합니다 ㅋㅋ
저는 그런 나라는 정말 가기 싫어요 더 아프더라고 깨끗하고 위생적인 나라 가고 싶어요 앗~ 더 아픈건 또 싫구요 ^^
응석으로 자랐지만 중간에 집이 망해서 고생도 했어요!!
@몸부림 한 깔금에 한 자존심에 한 나약함에...
저를 보는 듯해 한 오지랍 펼쳐 보았습니다
어부인 가슴에 못박는 짓 말고는 다 해보세요
이쁜 후배하고 차마시면 나을것
같다는데 어부인 그정도는 봐 줄것 같습니다
@은보라 이뻐서가 아니고 같은 동네 살면서 예전에 한번보니 차분하니 어디 상담계통에서 일하더라구요 그래서..
지금 여자 이쁜거 눈에 안들어 옵니다^^
@은보라
저도 어지러우면서 구토증 때문에
병원에 1주일 입원해 본 적 있어요.
남들이 다 부러워 하는 환경인데
내가 왜 그런지 이유도 모르겠고 죽겠더라구요.
그런데 그것이 갱년기 우울증이었어요.
걱정이 없는 것도 걱정이었으며
모든것이 다 스트레스가 되더군요.
마음의 관절이 나가버린 거예요.
지금은요?
아주 쾌청해요.
답답했던 마음이 시원하게 뚫리고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자고
해피바이러스에 심하게 감염 됐어요. ㅎ
너무 평온하고 권태로웠던 일상이
폐경과 함께 저를 몹시 괴롭히던 날들이
이제 생각도 잘 안날 정도~
때가되니 지나 가더군요.
은보라님도 고생하셨어요.
@제라 지금은 좋아 졌다니 다행입니다
저도 이일 저일 겹처 일어나다 보니...
나약함에 용량초과에 스트레스지수가
폭발 직전이라고 하더군요.
주위를 둘러보고 감사함을 찾아냈었죠.
지금은 잘 지네고 있습니다
@제라 나두 폐경된건가? ㅋㅋㅋ
이또한 지나가리라~~
이말을 몇번씩 입으로 읖조리고
하늘 한번 보고
산도 한번 보고 하니 대충 지나가더군요
제 경험담 입니다
어머님 생각 하는 그맘은 이뿌내요~~
이때는 겨울이라도 육수가 하염없이 쏟아지는 빡센 산행이 약인데 무리하면 또 다리 치료받아야 하니
그약이 그림의 떡입니다 ㅠㅠㅠ 엄마를 누구보다 사랑하지만 잘 해드리지는 못해서 늘 마음이 아파요 ^^
올린글도 재밌고
답글도 재미있어 한참
미소짖고 갑니다
행복하이소~ㅎ
재미나게 사는게 최고입니다 많이 웃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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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러고 싶어요 이해는 가는데 말은 안하고 사는 스타일
건강하세요 ^^
가짓수와 부피를 보니까
병이 나실 만도 하군요
그러나 걱정도 병도
해결 못 해줌을 알지요
새해에는 팔자소관에 맡기자구요
몸부림님, 계속 웃겨 주세요
이래저래 무심한 세월만 갑니다 나중에 세월 흐르면 이 시간들이 얼마나 원통하고 아까울까?...
토닥 ~ 토닥 ~
자신에 대한 병명을 정확히 알고 계시니
꼭 나으실 겁니다.
마음이 오래 평정을 찾지 못 하다 보면
꼭 병이 찾아 오더라구요.
예민하지만 그래도 재미나고 털털한 구석도 많은 남자였는데 내가 어쩌다가..점점 더 심해질까 두렵습니다
고맙습니다 ^^
용량부족 ? 표현이 재밌어요ㅡ
의욕적인 삶의추구
성취감도 따르니 ㅎ 신바람이죠
버겁다고 느끼면 한발물러서서 천천히요
병신년~ 병신같이살지말고
새털처럼~~~!! 저도 그러려고요
죽기에는 세상은 너무 아름다워요 ㅎ
다 정리해서 넘겨주고 당분간 거제도나 제주도 가서 조용히 숨어살고 싶어요 ^^
ㅎㅎ효자 맞습니다
맞아요 연로 하신 어머니 앞으로 사시면 얼마나 산다고
불편 한거 오늘 내일 감수 하고 사시게 할까요
잘 하셨습니다 ^^
저는 효자는 아닙니다 부끄럽고 죄스럽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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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는 집에서 걸어서 한 10분 거리 요양원에 계십니다
요즘은 제가 어지러우니 가보지도 못하고 전화만 겁니다
엄마는 다~~ 편하니까 오지말고 병원 다니라는 말씀..가슴이 아푸네요 ^^
저도 늘 한 템포 느림을 못배워서 늘 남도 아프게하고
자신도 상처받지요 제발 내년엔 뭐든 참고 생각하고
느긋하게 살고 싶네요 화가 나면 그냥 뱉어내버립니다 에휴
그래도 잘하셨네요 옷 건은 ...
근데 되도 안하게 성나게 하면 고거 참 고상하게 못 삭히겠더라구요
드라마속의 멋진남자들은 당해도 말 안하던데 ㅋㅋㅋ
뭐든지 마음이 시키는대로 하세요.. 짜증나면 짜증내고 아프면 아프구나하고 인정하면서 치료 잘 받으면서
통증을 감할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해보고.. 그 또한 낫기위한 과정이니깐 즐기면서 느끼면서 그렇게 지내보세요.
그리고 뭘 새털처럼 가볍게 지낼려고 해요.. 더 깊게 생각해서 정확하게 벗어날려고 해바야지..
전 늘 고통이 와도 절대 피하지않았어요.. 왜냐면 피하면 더 큰것이 올것을 알기에.. 정말... 이또한 지나가리라..
피할수 없다면 그 중심에서 즐기듯이 함께하리라.. ㅎㅎㅎ 너무 망상인가요.. 그래도 ... 그래서 ... 지금은 어지간한것은
저를 괴롭히지 않더라고요.. 아픔에 보태기하듯이 마음까지 아프지 마시기바랍니다.
ㅋㅋㅋ 나는 여지껏 거기에 보태서 오지랖까지 있었어요
이제는 그 중심에서 은퇴하고 싶어요..그림자처럼 살리라 ^^
@몸부림 오지랖도 감당할몫이니 어쩌겠어요.
그림자처럼?
절대 그렇게 사는게 재미없어하실분같은디요?
내마음아픈거 다른이에게 사용치않으면 무난하지않을까싶은디..ㅎㅎ
가슴이답답해서 머리가아프고
아픈머리 상쾌하게달래주려니 연골이안따라주는군요
많이 아프고 짜증나긴하신갑다~
오늘 연하의까페여인만나서 답답한마음 위로받으시고
새해엔 유머있고 멋진 몸부림님으로 컴백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연하의 카페여인 비밀댓글에 전번 남겼는데 연락도 없네요
어차피 나홀로 가는 길..왜 이말이 갑자기 떠오르죠? ^^
본인이 잘알고 처방도 다 내렸네요
여인만나 수다가 극약처방이 되기를요
남편이 그정도로 낫는다믄
저는 용서합니다
잊지는 못하겠지만요 흐흐
그리하여 새해에는 원하는대로
새롭게 탄생 활짝 다시피세요
그 정도도 용서 못하면 헤어지세요!!
이성을 만난다고 다 애정라인은 아니거등요..그런 분야에 종사한다니까 내 마음을 털어봐 이런 차원이야요
차라리 전화 안 온게 다행이다 싶군요..말많이 하면 현재는 숨이 차고 머리가 어지러워요 ^^
@몸부림 용서는 한다고 해짜나욧~~!! ㅋㅋ
여자는 만나도 좋다 건강하게만 있어다오다오~~@@ ㅋㅋ
우야던동 원상회복 하이소
잘난얼굴도 함봐야쥬ㅡ갱상도아짐
@정 아 ㅋㅋㅋ 지금보니 용서 못한다가 아니고 용서한다네용
아프니까 눈알늠마저 정신 못차리고 왔다갔다하나봐요 ^^
몸부림님이여!
저하고는 반대의 말씀을 하시네요 ㅎㅎㅎ
잘난척 고만하고 겸손하게 살아야 하는데 그리 살지 못하니
하늘이 정해서 병신처럼 살라고 하는것 같아서요^^
손해도 보고 낮아져서 병신처럼 사는 것도
어쩌면 동해바다 보면서 가슴이 탁 트이는 효과가
있을법도 하여 병신처럼 살아 볼까 합니다.
새해에는 두통도 없어지고 계획하시는 일마다
모두 형통하셔서 함께 기뻐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속에 보이는 인상만큼이나 밝고 해박하신 고려병사님
1. 건강 2. 행복하세요 3. 돈 많이 버시구요 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