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를 정리하다
검정비닐에 싸놓은 우뭇가사리를 발견했습니다.
봄에 시골에 내려갔다가 마침 장날이여서
사왔는데 한번 만들어먹고 남겨두었다가
잊고 있었는데 요녀석을 보니
우무 냉채가 갑자기 먹고 싶어집니다.
즉시 들통에 끓이기 시작했습니다.
네시간 정도 끓였는데 집안에선 엄두가 나질 않아
마당에 휴대용가스렌지를 꺼내놓고 끓였습니다.
중간에 저어주어야 넘치지 않는데
일하면서 끓였더니 순간 방심에
넘치고 말았습니다.ㅠㅠ
끓이는 도중에 뽕잎 말린것 두어줌 넣어 끓였더니
색이 예쁜 초록이 아니 이런색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건강엔 더 도움이 되겠지 하며..^^
굳히기 위해 용기에 부어 놓았습니다.
이런용기에 넣어놓으면 편리합니다.
하나씩 꺼내 먹기 좋구 보관하기도 좋구
날이 더워 냉장고에 넣어 굳혔습니다.
우무냉채..
더운 여름, 어름 동동 띄워 냉체를 만들어 놓으면
한끼 식사로도 충분합니다. 다이어트에 좋은데
우무 다이어트좀 시도해 볼까? 생각도 해보고 ^^
우무에 젓국양념장을 올렸습니다.
신랑은 요걸로 해달랍니다.
우리 시댁에선 냉채보단
이런 젓국으로 양념한 장을 많이 씁니다.
전남 해안가이다보니
젓갈양념이 발달하여 많은 요리에 사용합니다.
사실 처음엔 입에도 대기 힘들었는데
이십여년을 살다보니 길이 들여졌는지
주로 많이 먹는 간장양념은 잘 못먹겠습니다,
젓국이 주는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
밋밋한 우무의 맛을 상승시켜줍니다..
시간내어 푹푹 끓여주기만 하면
완성되는 쉬운 요리인데도
사실 잘 손에 잡히지는 않습니다.
몇시간동안 신경쓰며 저어주고 하는일때문인지..
명절이면 어머니께서 꼭 만들어 놓으셔서
저희 시댁에선 명절 음식이나 마찬가지가
되었지요..^^
처음 시댁에서 맛보았던 그 첫 기억이
새롭네요..
첫댓글 시집온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 시어머니께서 여러번 행구고 말리고 어렵게 했던 기억이 나서 해볼생각을 않했는데 지금은 참 쉽게 하는 것같아서 한번 해봐야겠어요
요즘은 우무가루가 있어서 훨씬 편해졌다네요..전 한번도 사용안해봤는데 담엔 함 해볼까봐요,.
다이어트에 좋을거 같네요.....수고 하셨 습니다..........스크렙 합니다.....
저희 남편이 좋아해서 여름만 되면 거의 안떨구고 사놓고 간식으로 해주는데 함 만들어볼려구요,감사합니다
더운 여름에 냉콩국에 말아 먹는 우무묵 시원하고 좋죠~어제 산에 가면서 콩국에 우무묵에 얼음까지 준비해 갔더니 모두들 시원하게 절 먹드라구요~뽕잎이 들어간 우무묵 웰빙에 다이어트까지~~~ㅎㅎ
산에서 먹는 시원한 우무국수가 별미겠네요...
동대문 시장에가면 좌판대에서 파는것정말맞있어요양념장에 그리고 콩물에 정말맞있어요
맛 있겠네요. 우리집에선 우묵콩물을 먹어야 여름을 난다고 하면서, 여름엔 꼭 하번은 먹어야합니다.
우무가사리란게... 꼭 옥수수 수염처럼 그런것 맞죠?? 시장에 팔던데... 요런걸 할줄 알아야 할텐데..ㅡㅡ
네 맞아요...쉬우니깐 함 해보셔요..
제주갔을때 사다 가끔 만들어 먹곤 하지요^^
몸에도 좋고 맛있겠어요
몸에는 별루입니다요... 영양가 제로 이니까 다이어트에 좋겠지요?.... ^^*
욕지도에서 시집 온 옆집아줌마가 해줘 첨으로 먹어본 우묵의 맛이 생각나네요...여름에 먹으면 딱이죠...
젤루 먹기 좋은건 곱게 채썰어서 (쉽게 채썰으려면 얼기미 에 눌러서) 콩국에다 타 먹으면 젤루 맛난디요... 나도 얼른 만들어서 다이어트 쫌 해야하는디... 아글씨!!! 장에만 가믄 우뭇가사리 를 잊고 안사옵니더... 우짜믄 조응교?
여기 시장엔 없는데 있으니 좋겠어요..손바닥에 적어서 가셔요..^^
그래야겠네요....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무콩국 묵구 잡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