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신앙생활은 CCC에서 시작을 하였다. CCC에서 순모임은 가끔씩 하였지만 교회는 여전히 나갈 수가 없었다. 집안의 반대와 나의 나약함 때문에.......그런 나를 끝가지 지켜 봐 주시고 인도해 주신 분은 나의 순장인 상복이 형님과 장혜정간사님과 이명호간사님이다. 세 분은 나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분들이다. 상복이 형님은 나에게 복음을 전해준 분이고 장혜정간사님은 기도를 어떻게 해야하는 가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고 이명호간사님은 성경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석하고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하여 가르쳐 주셨다. 상복이 형님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고 두분 간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내가 장혜정간사님을 만난 것은 4영리로 예수님을 영접한 이후이다.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학교 모임에서 처음 만난 것 같다. 당시에 나는 매우 내성적(?)이었고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고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형제가 많지 않은 까닭에 형제들에 대해선 늘 애정을 갖고 기도를 해 주셨다. 내가 다른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을 아시고선 학교 모임 때마다 나를 위해 기도를 해 주셨다. 학교 기도제목으로 정하기도 하셨다. 그 때는 그것이 그럴까하고 생각을 했지만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그 분의 기도 덕분이었던 것 같다.
또 한분 이명호간사님!
삶으로 친히 본을 보여주신 베드로 같으시고 언제나 큰 형님 같은 분!
여름 방학 어느 날 집으로 전화를 하셨다. 수용아! 지금 나오너라, 전도하러 가는데 같이 가자는 것이었다. 아마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였던 것 같다. 같이 전도를 하고 난 다음에 흐뭇한 표정으로 간증을 하셨는데 혼자할려고 하니 나 혼자만 미친놈(?) 같아서 불러냈다고 하셨다. 전도를 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나도 미쳤고 미친 형제자매들이 많아서 힘이 나더라는 것이다. 금요 철야 기도회가 끝난 다음에도 형제자매들을 데리고 주암산으로 산기도를 하러 가시던 모습, 무엇보다 순모임을 소중히 여기셨던 모습을 기억한다. 그리고 간사님의 순모임 책자는 항상 깨알같은 글씨로 빼곡이 쓰여져 있는 것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순에 대한 순원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하도 탐이나서 복사를 하여 형제자매들끼리 빼낀 적이 있었다. 정기적으로 나사렛들을 찾아서 도전을 하던 모습들도 기억이 난다. 교대 담당간사이기에 나사렛을 돌아보고 관리하고 기도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는 말씀을 하셨다.
두 분은 지금 저의 곁에 안 계시지만(연락이 두절된지 오래됨) 두분이 삶으로 보여주신 그리스도인의 삶은 두고두고 기억이 된다.
첫댓글 이수용선생님! 이렇게 열어주시는 거군요. 사실 나사렛인 저도 읽고 싶어요...성경에서 많은 신앙인물들의 이름을 들으며 우리가 그들의 삶을 생각해보듯 이렇게 우리가 눈으로 보지못한 선배님들의 삶을 열어보여주시니 감사해요.
순장님의 삶 가운데 도전이 됩니다... 재학생으로서 나사렛순장님이 가끔 거리감이 느낀 것이 부끄럽지만 순장님을 글을 보고 순의 사랑은 영원해야 한다는 것이 느껴지네요..순장님의도전에 저도 함께 기도하겠습니다... 한번순장은 영원한 순장...^^
이명호간사님과 장혜정 간사님은 절대 부부가 아님. ㅎㅎㅎ
그렇게 오해를 할 수도 있겠네요....하지만 오해 없으시길....절대 부부 아님. 이명호 간사님은 우리교대CCC1기이신 공석분(현재 구미금오초등근무)나사렛과 결혼 슬하에 1남1녀를 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