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别李皡如
虯川 全克恒
橋頭藉草送君行。
溪上風光屬晩晴。
歧路十年傷別淚。
關河千里倦遊情。
朔雲寒菊淸秋句。
流水高山舊日聲。
莫恨平生共蕭瑟。
才名猶得動江城。
이순민(자 皡如)을 송별하며
규천 전극항
다리 근처에서 함께 자리하여 그대를 보내니
시냇물의 풍경은 때마침 천천히 맑아졌다.
갈림길에서 십 년의 정 때문에 이별의 눈물을 흘렸으니
산과 강의 천 리를 떠도는 생활 지긋지긋하였다.
북으로 가는 구름 아래 찬 국화가 맑은 가을을 노래하고
높은 산에서 흐르는 물소리는 옛날과 같다.
평생을 쓸쓸하게 지낸 한을 원망하지 말자
재주로 얻은 명망은 오히려 강성(江城)을 움직일 수 있다.
[국역] 전과웅
[출처] 규천선생문집
※ 이순민 [ 李舜民 ]
정의
1569(선조 2)∼1621(광해군 13). 조선 중기의 문신.
개설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호여(皡如), 호는 이봉(伊峰). 효령대군 보(孝寧大君補)의 9대손으로, 할아버지는 판관 사건(思騫)이며, 아버지는 충좌위(忠佐衛) 분순부위(奮順副尉) 응시(應時)이다. 성혼(成渾)의 문인이다. 성력(星曆)에 통달하였고 수리(數理)에 밝았다.
내용
1594년(선조 27) 정시문과에서 병과로 급제하여 부수찬(副修撰)·주서(注書)·기사관(記事官)·예조정랑·홍문관 교리(校理)·시강원 독서(讀書)·수원판관·영주군수·내섬시 정(內贍寺正) 등 주요 내외직을 두루 역임하였다.
1621년(광해군 13) 1월 울산부사에 부임하여 근무 중 이 해 5월에 과로로 임지에서 순직하여 이조참의에 추증되었다.
저술활동
저서로는『이봉집(伊峰集)』을 남겼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순민 [李舜民]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출처: 전씨 중앙종친회 원문보기 글쓴이: 전과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