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7. 24. 에 개봉한 영화 '나랏말싸미'의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진다.
흥행에 차질이 생길 것 같고.
창작이란 미명하에 거짓, 가짜, 왜곡, 상상, 과장 등의 언어로 포장되었지만 하나의 역사까지 조작하라는 뜻은 아닐 게다.
그간 훈민정음, 세종대왕, 한글 등에 관한 소설 몇 종류가 진실인 양 허구로 쓰여졌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이게 지나쳐서 영화를 제작했고, 영화 상영이 시작된지 8일째인 오늘까지의 흥행 성적은 보면? 글쎄다라고 고개를 내저을 것 같다.
세종대왕이 1443년에 한글창제한 것보다 무려 8년이나 앞선 1435년에 신미대사가 한글을 창제하였다고 하니...
이에 대한 근거로써 제시한 '원각선종석보(1435년 발간)'는 원본 없이 사본으로는.. 가짜, 위조로 판명된다고 한다.
책의 고서체
책의 제본 상태
조선 초기의 서체
책의 제법 등이 안 맞고
내용도 과거의 내용이 아닌 근대사적인 현대시대적 한국어가 들어 있다.
이런 반박 주장이 점차 늘어난다.
信眉대사(양산 김씨) 족보에는 신미가 집현전 학사였다는 주장이 있으나... 개인적인 주장에 불과하고...
사단법인 한글문화연대에 의하면
'...., 훈민정음 창제의 주역은 세종대왕임이 이제는 학계의 정설이다. 신미대사는 물론이요, 집현전 학자들도 결코 주역이 아니다. 훈민정음을 전공한 국어학자들이 쉽게 쓴 책을 참고하길 권한다. 둘째, 영화 막판에 훈민정음 서문 “나랏말싸미 듕귁에 달아....”가 109자였는데 여기서 1자 줄여 108자로 만들어 훈민정음 창제 주역인 신미대사의 공을 기린다는 대목이 나오는데, 이 서문은 세종이 아니라 세조 때 나온 ‘언해본’ 즉 우리말로 풀어 한글로 적은 훈민정음 언해본의 서문이다. 영화에서는 당초 훈민정음 해례본 서문이 그랬다는 착각을 일으킨다. 세종 때 지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세종 서문은 한자로 적은 한문 문장으로, 글자 수는 54자이다. '
'
※ 위 기사가 사실이라면 영화는 역사왜곡 범위를 넘어서 역사자료까지 조작?
109 숫자를 108로 조작한 숫자라고?
세조 때의 언해본이라고?
세종의 서문은 한문 54자이라고?
추가...
2019. 8. 7. 발간 예정인 법보신문에는...
훈민정음을 세종 혼자서 만들지 않았다는 설을 주장한 사람들의 이름을 거명했다.
강신항, 김완진, 안병희, 이기문, 여증동 ...
※ 논리 모순 : 세종이 혼자 만들지 않았다는 논리를 전개한다. 그래서
마치, 信眉대사가 창제했거나 지원했다는 의도를 내포한다?
세종이 혼자 만들지 않았다는 가설이 곧 신미대사가 창제했거나 지원했다는 결론으로 도출하냐?
논리의 궤변이며, 오류이다.
이렇게 억지로 영화 나랏말싸미, 불교계 조계종이 감싸고 들면?
이에 관련된 몇 명의 국어학자, 몇몇의 소설가, 특히 불교계 그 자체를 불신할 수밖에.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자꾸만 변명을 늘어놓는다면 여론은 오히려 반대쪽으로 간다.
지금 내가 그렇다. 논리적으로 생각해 보면...
신미라는 중이 '산스크리트語에 정통했는지 안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영화에는 신미가 이를 근간하여 한글을 만든다는 뜻으로 운연 중에 뇌에 심고?
그럼 '산스크리트語을 근간했다는 뜻으로 변질되는 것?
※ 산스크리트어는 힌두교, 대승불교, 자이나교 경전의 언어이다.
영화에서는 이를 한글창제와 연결한다고?
왜?
아무리 장사꾼들이 돈 때문에 만들었다고 해도, 훈민정음의 자음/모음 기본원리마저 변질시킨다?
글자체 모형과 발성이 산스크리트어?
그간 신미대사와 관련된 각종 사업, 조계종 행사, 충북 속리산 법주사 인근의 신미대사 테마공원 개설 등은 손가락질을 받게 생겼다.
나랏말싸미 영화가 진실이 아닌 역사왜곡의 시비가 더욱 짙어질 것 같다.
안타깝다.
돈벌이 흥행에 성공할 지는 미지수...
꾸며낸 이야기에 대한 수용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건드려서는 안 될 역사, 자료까지도 건드려 진실을 왜곡했으니...
창작의 진실성은 어디까지일까?
문학류(시, 소설, 희곡, 드라마, 영화... 등)에 대한 신뢰성이 자꾸만 흐려진다.
창작이란 미명하에 가짜로 꾸미거나 과장하거나 괴상하게 꾸미지는 않았을까도 반성해야겠다.
문학이 무엇일까를 의심하게끔 이상한 내용, 글투로 쓴 것도 더러는 있기에.
나이에 걸맞는 수준의 글을 썼으면 싶다.
아장거리는 애들을 상대로 한 내용인 햇님 달님 별님... 운운하지 말고.
특히나 詩..
나는 그저 단순하게, 일기 쓰는 것처럼 진실되게끔 산문/잡글을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