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이 하나 있어요 34살이고 지역에선 유명한 기업 연구원입니다 혼자 집 장만하고 부모님 챙길 정도로 벌고 계속 공부하고 있어요 조용하고 학구적인 성격이라 그런지 연애는 몇 번 했지만 아직 미혼입니다
아주버님이 자꾸 제 동생 소개팅을 해주겠다고 밀어붙이길래 소개받는 걸 원래도 싫어하고 시집식구들이랑 엮이기 싫어 단칼에 거절했어요 어떤 사람인지 들어도 안 보고 거절한다고 난리길래 들어나 봤더니 나이는 서른 셋이고 직업은 헬스 트레이너랍니다 아주버님이 헬스장 영업하세요 노후준비 안 된 부모님 때문에 수업 열심히 하는 모습이 성실하고 책임감 있다며 게다가 연하라고 이런 조건 어디도 없다고요 잘만하면 돈도 꽤 버는 직업이라고 하는데 제가 물정몰라서 그런지 몰라도 코로나라 요즘 어렵지 않나요?
아무튼 조건이 어떻든 제 동생은 소개팅 자체를 안 하는 애라 다시 거절했습니다 그랬더니 중소기업 다니고 나이도 많으면서 뭘 그렇게 튕기냐 트레이너라 인기도 많은데 연하를 거절하냐고 난리난리입니다 억지부리면서 꼭 한번 만나보라고 만나보면 생각이 바뀔거래요 제 동생이 좀 투자해서 센터 차리면 돈을 갈퀴로 긁는거라고요
그러면서 저보고도 철이 없다고 이 정도 조건이면 진짜 최상이라고 제 동생은 들으면 바로 응할거라고 하네요 결혼시장에서 남자 나이 한 살 어린게 돈으로 환산하면 얼만줄 아냐면서요
너무 당당하고 확신에 차서 말하니 기가 막히기도 하고 직업에 귀천없다고 괜히 남의 직업 뭐라하기도 그렇고 난감합니다 트레이너는 유망직업이라고 난린데 진짜 그런가요? ————————————-
제 동생 남친 없다고 제가 말한건 아니고 저랑 남편이 수제햄버거 가게를 하는데 코로나로 배달이 늘면서 시설확충한다고 동생이 나름 좀 큰돈을 빌려줬어요 은행에 넣은 셈 칠테니 계속 잘해보라고 누군들 처음부터 큰 프랜차이즈였겠냐고 격려도 많이 해주고 매장에도 자주 와서 꼭 대량 주문해서 어디 돌리고 그래주거든요 그러다보니 아주버님하고 마주쳐서 직접 물어봤나봐요 남친 있냐고 없으면 어떤 사람 좋냐고 제 동생은 예의상 지금 만날 생각 없다고 별 생각 없다고만 했더니 그때부터 저래요 생각이 없으면 어쩌냐고 사람 만나는 때가 다 있다면서 자기가 책임진다고요
제가 자영업만 했고 사회생활 안 해봐서 트레이너가 유망직종 된걸 모른다고 요즘 사람들 다 운동하고 일반인들도 전문수준으로 운동 하는 사람 많아서 앞으로 더 각광 받을거라고 난리에요 남편이 거절도 하고 본인하고 이야기 하자고 해도 꼭 저나 제 동생한테 이야기 하고 남편이 집까지 찾아가서 그만하라고 화를 내도 큰 돈 될 사람 가족이 먼저 채가도록 도와주는거라고 물정모르면 가만있으라고 본인이 더 화냅니다
첫댓글 아니 지가 뭘 책임지겠다는거야?ㅋㅋ 뭔 쓰레기도 저딴게 아오
나같으면 부모님한테 바로 말함ㅋㅋㅋㅋ시아주버님이 저런다고ㅋㅋㅋㅋㅋ
으 극혐
투자 ㅇㅈㄹ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기꾼일것 같아
그렇게 좋으면 지가 결혼하지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헬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소개 시켜준다면서 저렇게 허풍떠는 인간 조심해.. 그 소개시켜준다는 소개남 절대받지마세요 뭣도 없을 가능성이 커..
돈빌려달라는거임; 갚을 생각도 없겠지만
동생이 학벌 존나 따진다고해라 제발
아니 다 떠나서 스펙부터 존나 비교되잖아..
동생이 언니한테 돈도 땍 투자하니깐 그거보고 빨대 꽂을래고 하는둣
방울뱀 ㄷ ㄷ
한남새끼들은 눈치가없냐 진짜 ㅋㅋㅋㅋ어디서 개 쓰레기같은걸 들이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