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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옥정호 붕어섬 함께 걸어요"
2025.02.20 16:06 전북중앙신문 김흥배 기자
임실군, 반려견 동반입장
시범운영··· 중대형견등 제한
임실군이 3월부터 4월까지 두 달간 옥정호 출렁다리와 붕어섬 생태공원에 반려견과의 동반 입장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이번 시범 사업은 1500만 반려인 시대를 맞아 늘어나는 반려동물 문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임실군이 가장 핫한 관광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을 처음으로 반려동물에 개방하는 것이다.
그동안에는 붕어섬 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개(장애인 보조견 제외)나 고양이 등 동물은 동반 입장이 불가했다.
하지만 군은 시범운영을 거쳐 실내 공간을 제외한 야외 지정 구간에 동반 입장이 가능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반려견 동행 시 관리사무소에서 동물보호법에 따른 등록 여부 확인을 마친 후 출렁다리를 건널 때는 반려동물 캐리어 및 유모차를 이용해야 출입이 가능하다.
출렁다리를 건넌 뒤 붕어섬 생태공원에서는 목줄을 착용한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용객의 안전관리를 위하여 10㎏ 초과 중‧대형견 및 맹견, 질병이 있는 동물은 출입이 제한된다.
아울러 배변 봉투를 지참해 반려견 배설물 처리를 해야 한다.
군은 시범운영 기간 현장 상황을 좀 더 꼼꼼하게 파악하고, 반려견 동반 출입에 대한 입장객들의 의견과 반려인들의 목소리도 충분히 청취할 계획이다.
군은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사계절 꽃동산을 만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봄에는 팬지와 데이지, 무스카리, 아네모네 등 봄꽃을 화단과 화분에 식재, 방문객들의 봄나들이를 반길 예정이다.
또한 목련을 시작으로 개나리에 이어 3월 말이 되면 벚꽃이 만개하고, 4월이 시작되면 수선화, 튤립들이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옥정호 수변과 봄꽃 향연이 펼쳐질 붕어섬 생태공원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산책까지 가능하면, 옥정호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심 민 군수는“반려동물 양육 인구 증가와 동반 여행 수요 확대에 따른 관광지 조성 및 콘텐츠 발굴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임실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이를 위해 오수 의견관광지는 물론 지역 대표 관광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반려동물 콘텐츠를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군, 농업인대학 교육생 모집
2025.02.20 11:51 전북도민일보 박영기 기자
임실군 농업기술센터가 이달 27일까지 농가소득 향상 및 임실농업 발전을 이끌어 갈 전문 농업인을 양성하기 위한 2025년 임실군 농업인대학에 참여할 교육생 30명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복숭아(기초) 과정으로 결실 관리, 수확기를 제외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매주 1회 총 70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교육 내용은 복숭아 기초과정의 재배 기술, 병해충 방제, 농약, 비료, 농기계 안전 사용, 농장 경영 등 체계적인 이론 및 실습, 현장(선도 농가 사례 중심 및 견학) 교육 중심으로 진행된다.
임실군에 거주하고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가 있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에 공지된 소정의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농업기술센터 인력육성팀에 방문하거나 이메일(dinohj@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농업인대학은 농업 분야에 대한 이론을 체계화하고 농산물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2008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31개 과정, 91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농업기술센터 장취균 소장은“올해 농업인대학은 임실군 대표 작목인 복숭아 교육과정으로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농가소득을 향상해 최고 전문 농업경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며 농업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임실군, 유해야생동물 기피제 지원 사업 확대 실시
2025.02.20 11:51 전북도민일보 박영기 기자
임실군이 유해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해 유해야생동물 기피제 지원 사업을 확대 실시한다.
유해야생동물 기피제란 유해야생동물이 농작물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후각에 자극을 주는 약품을 말한다. 군은 올해 농가당 최대 800,000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지원을 확대한다.
지원 신청은 경작지가 소재하고 있는 해당 읍‧면사무소에서 가능하며, 이달 28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3월 중 지원 대상 농가를 선정하고 수확기까지 기피제를 보급함으로써, 야생동물의 접근을 사전 차단하여 농작물 피해를 예방할 방침이다.
군은 지난해에도 70 농가에 대한 기피제 지원 사업을 실시하는 등 매년 피해예방시설(능형철조망) 설치 지원과 도내 최다 규모로 구성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유해야생동물로 인해 발생하는 농작물 피해를 사전 예방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을 포함한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여 농업인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민 군수는 “기피제 지원 사업뿐만 아니라 능형철조망 설치 시설 지원과 피해방지단 운영 등 여러 가지 피해예방사업을 통해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함으로써 농민들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군, 아이돌보미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및 집담회 실시
2025.02.20 11:53 전북도민일보 박영기 기자
임실군이 지난 17일 임실군가족센터 재직 아이돌보미 17명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예방 특별교육 및 집담회를 실시했다.
이번 특별교육은 최근 타 시군에서 아이돌보미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와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아동학대 유형과 특징에 대해 설명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서는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아동보호전문기관 유기용 관장을 초빙하여 아동학대의 유형, 신고 절차, 위기 시 상황 대처법 등을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교육했다.
특별교육 후 진행된 집담회에서는 아이돌봄지원사업의 변경된 지침을 안내하고, 아이돌보미 간의 경험을 공유하며 아동 돌봄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개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심민 군수는 “아이돌봄사업 종사자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아이돌봄사업을 발전시키고, 아동의 안전과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다양한 교육과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실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2025년도 정기 이사회 개최
2025.02.20 11:54 전북도민일보 박영기 기자
임실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지난 19일 센터에서 2025년도 정기 이사회를 개최했다.
올해 1월 인사 발령으로 임실군에 부임한 이진관 부군수(이사장) 주재로 열린 이번 이사회는 2025년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에 대하여 심도 있는 안건 심의가 이루어졌다.
임실군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영양사 고용 의무가 없는 100명 미만의 단체 급식을 제공하는 소규모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등 관내 어린이 급식소 16개소(456명)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철저한 위생․영양 관리를 통해 어린이의 올바른 균형성장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이진관 부군수(이사장)는“2025년도에도 센터는 위생‧안전‧영양 관련 사업을 지속해서 이어 나갈 계획이다”며“어린이의 건강과 지역사회의 정직한 급식 문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경찰서 하운암출장소 경로당 순회 범죄예방교실 운영
2025.02.20 12:05 전북도민일보 박영기 기자
임실경찰서(서장 최규운) 하운암파출소는 최근 발생하는 신종범죄 예방을 위해 마을경로당을 순회 홍보활동을 펼쳤다.
농촌지역은 대부분 사회적 약자가 거주해 신종범죄에 취약한 상태로 마을별 경로당을 순회하며 ‘신종범죄 이렇게 예방하세요’라는 리플릿을 배부하면서 예방수칙과 대처 방법을 알리는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상품 결제, 카드발급, 범칙금, 택배를 가장한 스미싱 범죄와 금융기관·수사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현금 등 송금을 유도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와 음란행위를 명목으로 악성앱 설치를 요구하는 몸캠피싱 사례도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평상시 예방 방법 등을 알리고 있다.
이종민 하운암파출소장은 “신종범죄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촌지역 사회적 약자인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범죄예방 교실을 운영, 피해 예방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풍수로 보는 전북 부흥의 길(162) 전북의 뱀 명당 이야기(2)
충남 부여와 전북 임실의 장사추와형(長蛇追蛙形)
2025.02.20 17:17 전북도민일보 김두규 우석대 교수(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충남 부여군 능안로 7번길 20에 정흥인 묘가 있다. 조선 초 문신·학자인 정인지(1397~1478) 아버지 묘이다.
정인지는 세종임금 때 풍수학제조를 지낼 만큼 풍수에 능했다. 아버지 무덤은 충남 부여에, 자신의 무덤은 충북 괴산에 따로따로 썼는데 풍수적 이유였다(충북 괴산군 불정면 외령로1길 24 소재). 부여에 있는 정흥인 묘는 긴 뱀[長蛇]이 개구리[蛙]를 쫓는[追] 형국의 명당이다.
무덤 뒤 긴 능선(지맥)이 큰 뱀처럼 통통하게 내려와 그 머리 부분에 정흥인이 안장되어 있다. 무덤 맞은편에는 개구리 같은 안산이 있어 대표적인 장사추와형의 명당이다. 또 그것도 부족하여 묘 입구에는 ‘와영담(蛙泳潭)’, 즉 ‘개구리[蛙]가 헤엄치는[泳] 연못[潭]’을 조성하였다.
뱀이 개구리를 쫓아가 잡아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예 개구리들이 집단 서식하도록 연못을 만든 것이다. 이 무덤 명당 발복으로 정인지는 세조임금 당시 4대 부자[四富]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당시 사부·四富는 박종우·윤사로·윤사윤·정인지였다).
정인지는 어떤 사람인가? 1455년부터 1458년까지 영의정을 지냈으며, 역사와 고전에도 능하여 ‘고려사’, ‘용비어천가’, ‘태조실록’ 편찬에 참여하였다.
수양대군(세조)이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를 계유정난에 정인지도 동참하면서 권력의 핵심에 들어선다. 그는 풍수에 능했을 뿐만 아니라, 사주를 신봉하였다. 자신의 무덤 앞에 세워진 신도비에 한문으로 “병자년 신축월 무술일 을묘시생으로(…) 사주(四柱)가 송나라 한림학사 소동파와 같다”고 새겼다.
정인지 장남 정현조는 세조의 사위, 손자 정승충은 세조의 아들 덕원군의 사위가 되어 이중으로 사돈 관계를 맺었다. 증손녀가 선조 임금의 생모이다. 1910년 조선왕조가 망할 때까지 선조 임금 후손이 왕으로 이어졌다. 왕실과의 혼맥으로 정인지 후손은 조선 왕실의 한 축을 이룬다. 조선의 대표적인 명당발복의 집안이다.
전북 임실군 성수면에서 진안방면으로 가는 ‘임진로’를 조금 따라가면 좌측으로 작은 도로(‘삼태로’)가 갈라진다. 바로 그 지점 맞은편에 남원양(梁)씨 선산이 있다. 19세기 말엽에 장사추와형의 길지로 인식하여 조성된 무덤이다. 무덤은 뱀 머리 부분에 있다. 무덤 앞에 비석을 세우면 뱀이 머리를 쳐들 수 없다고 생각하여 비석은 도로 옆에 세웠다.
무덤 맞은편(‘임진로’와 ‘삼태로’ 분기점)에는 큰 바위가 있는데, 개구리처럼 생겼다. 당시 남원양씨 문중이 이 명당을 구입할 때, 개구리 바위는 남의 소유였다. 훗날 누군가가 이 개구리 바위를 없애버리면 후손들이 가난해질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문중은 쌀 20가마를 주고 개구리 바위만을 샀다(1920년대).
1920년대 머슴 세경(1년 임금)이 쌀 2가마였으니, 지금의 노동자 1년 연봉과 맞먹는 돈이다.
그런데 이 개구리 바위로 인해 성수면에서 진안으로 가는 길이 곡선이 되었다. 1981년, 이 작은 길이 ‘30번 국도’가 되면서 부안에서 대구까지 확장되기 시작한다.
자동차 도로를 만들려면 앞을 막는 바위를 없애야 했다. 개구리 바위가 없어질 운명이었다. 문중의 흥망이 달렸다고 생각한 남원양씨 후손들은 일치단결하여 개구리 바위를 지켜내는 데 성공하였다. 이미 도로 신설이 확정된 상황에서 그것을 반전시키려면 얼마나 힘이 들었겠는가? 그만큼 문중이 ‘힘’이 있다는 반증이다.
지금도 그 후손들은 전주, 전북 그리고 전국적으로 크게 번창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충남 부여 정흥인 묘는 ‘충남기념물’로 지정되어 관리가 되어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음에 반해, 이곳은 표지도 안내문도 없다는 점이다. 전북의 소중한 ‘기념물’로 지정되기에 손색이 없다. 관심의 차이다. 글 = 김두규 우석대 교수(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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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향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