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주전 비가 더럽게 쏟아진 후에, 집의 생태구조에 변화가 생겼다.
그것은 바로 새로운 종족이 등장한 것.
그전까이 우리집의 생태구조는
최상위에 위치한 '쥐' 형님들과,
수십여개의 다리가 달린 스피디한 벌레(대략 재수없게 생겼다.)
기타 거미+파리+모기 등..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파퓰러한 종족들이었다.(아.. 아닌가..???)
그러나 지난번 폭우 이후, 새로이 등장한 종-_-;;
부모님께서는 노린재라고 부르셨다.
대량 길이는 2cm 가량으로 가늘고 다리가 많이 달리긴 했는데 워낙 짧은 지라..
그냥 송충이가 털좀 없고 색깔 까맣고 좀 가늘다고 보면 된다.
(송충이가 어떻게 생겼나고 물으신다면-_-;; 흠... 네이버 지식즐을 이용하시길--)
문제는 바로 여기서 발생했다.
이 새로운 종은 우리집을 거점으로 삼아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현재는 방에 들어갈때마다 3-4마리씩 사살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로인해 무방비상태에서 벌레와 조우하게되는 비극적인 상황이 왕왕 발생하게 된 것이다.
아침에 이불을 걷을때 이불밑에 깔려죽어 있는 이것을 보게되면 기분이 매우 더럽다.
더욱더 중요한건, 이동도중에 발생하게 되는 문제다.
빛이 있을때는 그나마 바닥을 살피며 벌레들을 피하고 제거할 수 있지만, 밤에 불을 끄게되면 심각한 상황이 초래된다.--
며칠전에도 밤에 화장실을 가려고 몸을 일으켰다.
방문을 나서려는 순간, 발밑에서 뭔가가 물컹-하며 무언가 터지는 느낌과 함께 약간의 습기를 머금은 이물질이 발바닥에 달라붙는것을 느꼈다.
첫댓글 그지경인 경우는 약을 뿌려서 될 일이 아닙니다. 날잡아서 사람을 불러 전체적으로 약을 치시죠. 방충 효과에 라벤더 향(아로마.피우는것) 도 도움이 될것임
으음..저는 모기땜에 불평하고 지냈는데....이 글을 보니까 새삼 반성하게 되는군요 ㅎㅎ
어허어어억;;;진짜..장난아니네요..=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