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서부는 정규 시즌 예상과 플레이오프 예상이 완전히 다를 것 같아 (즉 1라운드에서의 업셋이 많이 일어날 것 같아요) 동부보다 더 흥미롭게 지켜보려고 합니다. 제가 예상한 서부지구 랭킹은 아마 많은 분들의 생각과 다를 겁니다. 태클, 비판, 지적 모두 욕만 아니면 겸허하게 수용하고 환영합니다.
서부 지구
1. 샌안토니오 스퍼스
정규 시즌을 관리해 나가는 데 있어, 아니 팀의 장기적인 플랜을 짜고 그것을 실행해 나가는 데 있어 지난 10년간 가장 성공적이었던 프랜차이즈였던 이 팀은, 올 시즌 아마도 던컨 시대에서는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챔피언 컨텐더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던컨이 위대한 선수인 이유는 자신의 나이와 몸상태에 가장 어울리는 방식을 스스로 찾아내고 이를 통해 팀의 승리에 완벽하게 공헌하기 때문입니다. 그는 아마도 16-9 을 할 수도 있고 15-8 을 할 수도 있습니다. 게임당 30분을 채 뛰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팀에게 많은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모색할 것입니다. 스퍼스는 이번에도 롤플레이어들로 로스터를 채웠습니다. 팀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는 단순합니다. 터프한 스케쥴의 66게임을 성공으로 치루는 것. 그것을 위해 스플리터 - 던컨 - 리오나드 - 지노빌리 - 파커 의 주전 라인업과 이들을 뒷받침하는 블레어 - 제임스 앤더슨 - 게리 닐 - 포드 의 벤치 멤버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이들은 때로는 무기력하게 약팀에게 경기를 내주기도 하겠지만,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사이에 서부 지구 탑에 위치하고 그곳에서 마지막까지 내려오지 않을 것입니다.
2. 오클라호마 시티 썬더
이 팀이 지난 몇년간 농구팬들과 컬럼니스트들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겨야 하는 경기를 반드시 이겨왔기 때문입니다. 즉 브룩스 감독이 이끄는 코칭스태프들의 상대팀에 대한 분석이 잘 이루어졌던 반면 상대팀으로서는 이 젊은 팀이 나날이 발전하는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이 팀의 코어들은 대부분 성장 속도가 느려지는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물론 듀란트는 포스트업을 장착했고 웨스트브룩은 외곽슛을 향상시켰지만, 이제는 이 또한 분석 대상에 들어갈 것입니다. 썬더는 여전히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게임은 꼭 잡아내겠지만, 이들이 히트나 맵스 원정에서 여전히 단단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하기에는 약간 망설여 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지오 이바카는 올해의 수비상 수상이 유력합니다. 왜냐하면 전 챈들러가 시즌의 80% 이상을 소화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_-) 토니 앨런의 멤피스보다 썬더가 정규시즌 성적이 훨씬 더 좋을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퍼킨스는 건강하게 돌아올 것이지만 그는 왠지 썬더의 팀컬러에 잘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그가 듀란트와 그의 친구들과 완벽하게 어울리면서 캐미스트리를 해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듀란트와 웨스트브룩이 벤치로 들어가 있는 시간동안 벤치에서 나와 페이스를 그대로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선수가 하든뿐이라는 점도 마음에 걸립니다.
3. 덴버 너게츠
조지 칼 감독과 우지리 단장은 중국으로 간 세명의 선수들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꿨습니다. 즉 칼은 자신이 구상하는 농구를 완벽하게 구사할 수 있는 준비를 거의 끝마쳤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이 팀은 무지막지하게 달릴 것이지만, 터프하고 집요하게 상대팀의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주전과 비주전의 경계가 모호할 정도로 깊은 뎊스를 자랑하는 이 팀의 거의 모든 선수에게 조지 칼은 그린 라이트를 부여할 것이고 빠른 템포의 공격은 타이 로슨에 의해 진두 지휘될 겁니다. 하지만 안드레 밀러의 존재는 이 팀이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킬 것임이 분명한데, 커리어 내내 저평가 받았던 이 가드는 달릴 줄 밖에 모르는 이 젊은 팀에게 농구에서 게임 조립을 어떻게 해야 하는 지 몸소 시범을 보여줄 겁니다. 리그에서 가장 빠르고 가장 뛰어난 화력을 자랑하는 이 팀의 속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뛰어난 수비팀은 리그에 몇 없습니다. 같이 휩쓸려 버리면 끝장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식의 런앤건 팀이 미래에 받게될 상과 벌을 잘 알고 있습니다. 뛰어난 정규시즌 성적과 어이없는 플레이오프 초반 탈락.
4. 댈러스 매버릭스
고민끝에 맵스를 클리퍼스와 레이커스 위에 놓았습니다. 하지만 이 세팀의 격차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맵스는 챈들러를 잃었지만 브랜든 헤이우드라는, 썩어도 준치인 7풋 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수퍼식스맨 오돔의 영입은 페인트존에서의 손실을 최소화시켜줄 것입니다. 노비는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슈터이자 파워포워드이고, 키드와 테리, 매리언등 노장들이 노쇠화는 두터운 뎊스로 인해 최소한 정규시즌에는 크게 약점으로 노출되지 않을 겁니다. 보브아는 여전히 부상자 명단을 들락날락거리겠지만 최소한 코트위에 있는 동안에는 디퍼런스 메이커가 될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칼라일은 그가 지난 시즌 건설한 시스템을 공고히 하는 시즌을 보내게 될텐데 맵스의 선수들은 그의 플랜에 따라 움직이기에 부족함이 없는 BQ 를 가지고 있습니다.
5. 엘에이 클리퍼스
많은 분들이 크리스 폴과 함께 하는 클리퍼스의 로스터가 그의 전성기 시절 호네츠 로스터에 비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십니다. 저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핀은 뛰어난 피니셔이지만 전성기 웨스트도 결코 나쁜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그리핀과 웨스트의 수비 수준은 도찐개찐입니다. 크리스 폴 옆에 있던 전성기 시절의 챈들러는 감히 디안드레 조던이 나댈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는 많이 발전할 겁니다) 천시 빌럽스는 라커룸에 다른 형태의 리더십을 가져다 주겠지만 그의 2번 수비는 조던과 그리핀에게 많은 파울을 적립하게 만들 것이고 이는 빈약한 빅맨 뎊스와 이어져 이 팀의 발목을 붙잡을 확률이 높습니다. 버틀러는 부활한다고 해도 이제 리그 평균 수준의 3번입니다. 이 팀이 가지고 있는 변수는 단 하나, 그리고 우리 모두는 그 변수가 이 팀의 프랜차이즈 사상 가장 많은 스팟라이트를 받게 만들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바로 크리스 폴, 그가 이 팀의 수준을 결정할 것입니다.
6. 엘에이 레이커스
오돔의 부재는 생각보다 클 것입니다. 그는 레이커스에서 생각보다도 훨씬 더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인저리 프론인 앤드루 바이넘과 풀시즌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파우 가솔을 생각하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오돔보다 더 큰 부재는 바로 감독 자리에서 느껴질 것입니다. 마이크 브라운 감독은 분명 좋은 감독입니다. 하지만 그가 필 잭슨 수준으로 팀을 이끌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시즌을 (그답게) 부상으로 시작하고 있고, 벤치 뎊스는 최악이었던 지난해보다도 더 얇아졌으며 메타 월드 피스의 슛은 더이상 들어가지 않고 그의 발은 더 느려졌습니다. 조쉬 맥로버츠에게 기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이 팀이 처한 위치를 설명해 줍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팀은 시즌 막판까지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위해 싸울 여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블랙 맘바.
7.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
비극적인 젊은 재능의 결말을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겪으면서도 이 팀은 끝까지 살아 남았습니다. 열광적인 홈팬들과 가장 부유한 구단주의 뒷받침 아래 단장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은 이 팀은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 거의 확실합니다. 그 이유는 리그에서 가장 단단한 로테이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캠비 - 알드리지 - 월러스 - 바툼 - 매튜스 - 펠튼 - 크로포드 의 일곱 선수는 아마도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일곱명일 겁니다. 좋은 워크 애씩을 가진 선수들이 모여 서로를 생각하며 호흡을 맞추고 있습니다. 알드리지는 로이를 잃은 후 오랜만에 펠튼이라는 좋은 단짝을 만날 예정입니다. 바툼과 월러스는 상대적으로 허약한 골밑에서 스몰라인업은 어떻게 써야 하는 것인지 특별히 시범을 보여줄 것입니다. 크로포드는 자신의 재능이 서부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애쓸 겁니다. 이 팀은 터프한 서부에서 몇년동안 꾸준히 살아 남았고, 아마도 올시즌 모두를 놀래킬 만한 run 을 선보일 지도 모릅니다. 사실 7번이라는 순위는 이들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도 듭니다.
8. 멤피스 그리즐리스
정규 시즌에는 조용하다가 플레이오프때 놀라운 run 을 선보인 팀들을 바라보는 시각은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전통적인 시각은 이들이 다음 시즌에 다시 침잠해 들어간다고 예상합니다. 플레이오프에서의 '기세' 는 긴 정규시즌 내내 이어가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멤피스는 이러한 부정적인 시각과 싸워야 합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루디 게이와 제비어 헨리가 복귀한다는 사실입니다. 이들의 2,3번 라인업은 양과 질에서 사실상 리그 최강입니다. 하지만 백업 포인트가드와 백업 빅맨의 부재는 정규 시즌 내내 강력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는 뼈아픈 공백입니다. 조쉬 쉘비는 듀얼 가드입니다. 콘리처럼 견고하게 리딩하는 능력은 떨어집니다. 바즈케즈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자신이 아직 이 컨텐더팀의 두번째 포인트가드가 되기에는 많은 면이 부족했음을 증명했습니다. 대럴 아써는 시즌아웃됐고, 가솔과 랜돌프는 정규 시즌 내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책임져야 합니다. 이 팀은 분명히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부 지구의 그 어떤 팀도 잡아낼 수 있는 재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fun to watch 를 기준으로 한 팀을 꼽으라면 전 단연 이 팀을 선택할 겁니다.
9. 피닉스 선즈
많은 이들이 선즈는 이제 몰락할 일만 남았다고 떠들어댑니다. 그들이 맞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아마도 선즈는 더이상 플레이오프 컨텐더가 아닐 지도 모릅니다. 가난한 구단주와 어리석은 단장이 팔아 먹은 로스터의 재능은 스티브 내쉬라는 위대한 선수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캐미스트리로 극복되어 왔습니다. 고만 고만한 재능으로 꾸역 꾸역 살림을 채워 나가야 하는 내쉬는 올 시즌도 변함없이 팀을 이끌 겁니다. 이 팀은 플레이오프에서는 강팀에게 재능의 차이로 결국 무릎을 꿇을 확률이 높지만, 최소한 정규 시즌에서는 꽤 많은 승수를 챙길 수 있습니다. 선즈는 전통을 시스템으로 성공적으로 이전시킨 좋은 예입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은 최소한 내쉬가 존재하는 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기점으로 이 팀의 운명이 결정될 겁니다.
10.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말썽꾸러기 단장덕분에 늘 화제의 중심에 있는 스몰 마켓팀. 지리적으로 동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불운하게도 서부지구에 속해 이동거리에서 손해를 많이 보는 팀. 5년간 드래프트픽이 박탈되어 그 여파가 아직까지도 미치는 (역시) 불운한 팀. 가넷이 떠난 후 이 팀은 변방의 무관심속에서 꾸준히 최상위 드래프트픽을 수집해 왔습니다. 아마도 칸 단장은 결국 그 해 최고의 재능은 언젠가는 꽃을 피운다는 신조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멘탈리티에서 문제가 있는 마이클 비즐리를 데리고 와 주전 3번으로 일으켜 세운 것이 좋은 예이지요. 이 팀은 포워드 중심의 농구를 합니다. 케빈 러브 - 비즐리 - 데릭 윌리엄스 - 앤서니 랜돌프 - 웨슬리 존슨 등 루비오와 밀리시치를 제외한 로스터의 대부분이 포워드로 농구를 시작했고 그 포지션이 제일 편한 선수들입니다. 여전히 슈팅 가드 포지션은 경쟁력이 전혀 없고, 포인트 가드에만 주전급 가드가 세명이나 몰려 있죠. 이러한 로스터의 불균형은 미네소타에겐 익숙한 일입니다. 그리고 이 재능들이 이제 하나로 꿰어질 시점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명장 아델만은 그러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시점이 올해가 아닐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팀이 지난 몇시즌보다 더 많은 승수를 챙길 것이라는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는 일입니다.
11.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저는 마크 잭슨이 새로 재건할 이 팀의 정체가 몹시 궁금합니다. 이 팀은 오프 시즌 내내 이름있는 빅맨의 영입을 노렸습니다. 비엔드리쉬가 있음에도 불구하구요. 그러면서 레지 윌리엄스는 쉽게 내주었죠. 단신의 윌리엄스보다는 장신의 클레이 탐슨을 쓰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여기에서 대략적인 모습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아마도 워리어스는 더이상 맹렬히 달리지 않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전통적인 농구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앨리스와 커리는 공격에서 엄청난 생산성을 보여주었지만 수비에서는 그렇지 못했습니다. 워리어스가 영입한 또다른 선수는 브랜든 러쉬입니다. 수비 스페셜리스트이지요. 데이빗 리의 뒤에는 뛰어난 샷블라커 엑페 유도가 버티고 있습니다. 공격이 좋은 주전과 수비가 좋은 벤치 멤버. 어떤 모습의 팀이 탄생할지 아직까지는 종잡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이 팀이 예년에 비해 공수에서 조금 더 균형을 갖추었다는 것과 백코트와 프런트코트의 밸런스도 상당히 좋아졌다는 겁니다. 이 팀의 성적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근거입니다.
12. 휴스턴 로케츠
이 팀은 서부의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입니다.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죠. 하지만 피스톤스보다 약간 더 나은 점은 이들은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는지를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베테랑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강점이구요. 구심점이 없어 보이는 로스터 구성은 탄탄한 팀워크로 어느 정도 극복될 수는 있겠지만, 플레이오프를 노릴 수 있을 정도는 아닐 겁니다. 스콜라, 코트니 리, 카일 로우리, 테렌스 윌리엄스.. 모두 참 좋은 롤플레이어들입니다. 하지만 에이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이 팀이 터프한 서부에서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까요. 케빈 맥헤일은 아델만보다 더 흥미로운 이슈들을 많이 만들어 내겠지만 그보다 더 좋은 감독이, 그것도 감독 첫시즌에, 되지는 못할 겁니다.
13. 유타 재즈
서부 지구 꼴찌를 다툴 세 팀중 가장 엣지를 주고 싶은 팀은 리빌딩 첫시즌을 보낼 재즈입니다. 이 팀의 오프 시즌 가장 큰 실책은 타이런 코빈을 계속 감독으로 데리고 가기로 결정했다는 겁니다. 그는 지난 시즌 감독 대행으로 최악의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아무런 색깔도 없었죠. 하지만 그가 욕심을 부리지 않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만 오롯이 집중한다면 이 팀은 분명 보는 재미가 쏠쏠할 겁니다. 해리스는 생각보다 좋은 가드입니다. 그를 뒷받침하는 틴슬리와 왓슨은 이 팀의 포인트가드 뎊스를 무척 깊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벨 - 벅스 - 마일스 - 헤이워드 의 스윙맨 라인업도 신구의 조화가 적절히 갖춰져 있습니다. 오쿠어가 나간 빅맨 포지션은 밀샙 - 제퍼슨 - 칸터 - 페이버스가 나눠 가질 것입니다. 저는 이 팀의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여전히 거칠고 투박하지만 그들 안에서 스스로 호흡과 템포를 찾아 나가고 포제션 하나 하나를 조립해 나가면서 발전해 나가는 젊은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충성스러운 유타의 팬들은 그들이 지금 당장 이기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기다려 줄 수 있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14. 뉴올리언스 호네츠
저는 (놀랍게도!) 이 팀이 서부 지구에서 꼴찌를 하지는 않을 것으로 믿고 있습니다. 아마도 어쩌면 재즈보다도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도 있을 겁니다. 어쩌면 놀랍게도 9위, 혹은 10위를 차지할 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예상하는 근거는 첫째 몬티 윌리엄스의 감독으로서의 재능입니다. 그는 지난 시즌 크리스 폴에 크게 의존하지 않으면서도 단단한 팀을 만들어 냈습니다. 둘째 이 팀의 로스터에는 스탯으로 인해 저평가받는 선수들이 여럿 있습니다. 재럿 잭, 에메카 오카포, 칼 랜드리, 벨리넬리, 폰덱스터, 랜스 토마스가 그들입니다. 이들끼리 모여 언더독 신분으로 절치부심한다면 사고를 칠 수도 있을 겁니다. 에릭 고든은 이제 비로소 마음껏 코트 위를 활개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습니다. 트레버 아리자는 수비에서 오카포와 함께 앵커 역할을 맡게 될 것이고 이는 고든에게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할 수 있을 겁니다.
15. 새크라멘토 킹스
재능이라는 측면에서 이 팀은 암울합니다. 조직력이라는 측면에서 웨스트팔 감독은 지난 시즌 충분한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습니다. 프랜차이즈의 환경이라는 측면에서 이 팀은 너무 어수선합니다. 올 시즌도 쉬어갈 수 밖에 없습니다. 타이릭 에반스는 지나치게 축복받은 신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1번과 2번 사이에서 어중간하게 성장 곡선이 멈추어 버렸습니다. 지머 프레뎃은 티켓 세일에 도움이 될 것이고 분명 리그에서 살아 남을 정도의 좋은 슛감각을 지니고 있지만 수비에서는 팀에 거의 공헌하지 못할 겁니다. 이는 그의 출전 시간을 갈아 먹겠죠. 가르시아가 건강하게 복귀한다면 그건 좋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커즌스와 힉슨은 너무 포지션이 겹칩니다. 제이슨 톰슨은 할 수 있는 롤이 명확합니다. 이 팀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딱히 "예상하지 못할 부분" 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젊은 선수들이 모여 있지만 성장은 거의 멈추어 있고, 뭔가 "차이" 를 만들어 낼 구석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마도 커즌스가 무언가를 해줘야 하지만, 그는 사실 너무 불안합니다. 역사적으로 천재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지만 정신상태가 불안한 빅맨은 나이 서른이 될 때쯤에야 포텐셜을 터뜨리더군요. 잭 랜돌프와 라쉬드 월러스처럼요. 그러니까 올시즌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맵스는 늘 저평가 받는 기분이 드네요. 우승을 해도 말이죠.
닉넴이 아주 창의적이네요. 이름(명사)의 형용사형이라니!!! "키드스러운" 아주 좋네요.
앗 고맙습니다 ^^
올해는 순위 예상하기가 쉽지 않네요...순위 관계 없이 맵스, 스퍼스, 레이커스, 썬더, 클리퍼스가 탑 5에 들거 같고 나머지 세 자리에 너겟츠, 그리즐리스, 블레이저스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다크호스로 팀버울브즈를 꼽아봅니다.
산왕에 대한 평가가 좀 후하신 듯 싶은데요? 특별한 전력보강 없이, 더구나 베테랑 빅맨 자원인 맥다이스가 은퇴한 상황이라...갠적으로 서부 4강은 댈러스-오클라호마시티-클리퍼스-레이커스 정도로 꼽고 싶습니다.
뭐 추후에 또 각팀마다 선수 영입에 따라서 달라질거라 보여집니다.
66게임의 단축시즌이라는 변수가 샌안, 덴버에게 분명 유리하게 돌아갈겁니다 하지만 그 유리함을 플옵까지 이어가기는 힘들겠죠. 새크를 꼴찌로 놓으신데에 반박하고싶은데 딱히 반박할 껀덕지가 없네요 ㅠㅠ 에반스의 느려진 성장이 아쉽고 구단이전때문에 정신없는 상황도 아쉽습니다
좋은 예상글 잘읽었습니다!
킹스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팀입니다. 아마 다음 시즌 정도부터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리핀은 웨스트와 차원이 다른 선수입니다. 그리핀의 존재만 해도 그 전의 폴의 멤버들과 비교가 안된다고 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웨스트는 전혀 파생효과가 없는 빅맨이라고 봐서....픽 플레이도 솔직히 좋지는 못했죠. 오히려 챈들러가 스크린은 훨씬 나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샌안이 플레이오프는 가나 1번시드는 아닐 것 같고,덴버 역시 저 순위보단 한 두단계 아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샌안이 내려가고 오클이 올라가고,그리고 거의 지난 시즌과 비슷한 플레이오프 팀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1팀이 교체된다면 호네츠->클립스 이거일테고요.
댈러스 이야기중에 카터가 없네요...ㅜ.ㅜ
전 오클 샌안 클리퍼스 덴버 댈러스 레이커스 포틀 미네소타 순으로 전망합니다. 댈러스는 챈들러 없이도 항상 상위권을 유지해왔습니다만, 이번에는 슬로스타터인 댈러스가 실력을 발휘할만큼 시즌이 길지 않네요.
이럴 경우 오히려 플옵 1라는 덴버와 붙는 행운(?)..
샌안도 대표적인 슬로스타터 아닌가요? 작년에는 댈러스랑 샌안이 둘다 초반에 달렸던걸로 기억하지만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동감합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퍼스가 1위까지는 못할거 같구요. 굳이 1위를 향해 달리는 그런 류의 마인드를 가진 감독도 아니죠. 스퍼스가 만약 호성적을 거둔다면, 폽은 1라운드 홈어드 만을 목표로 해서 더 적극적인 체력안배를 할겁니다. 백투백 경기는 무조건 주전을 다 뺀다든가.....
그런 바로 설사 스퍼스의 경기력이 좋아도 1위는 못할 것으로 보이구요. 3위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