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점]
가련한 마음을 가슴 속에 감춘 당신.
불타는 듯한 정렬을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비밀스런 사랑이야말로 당신에게 잘 어울립니다.
요란한 사랑의 고백은 성공하지 못합니다.
상대의 마음을 상냥하게 이해해 주는 것에서부터 당신의 사랑은 시작됩니다.
비밀스럽고도 격렬한 사랑입니다.
[흰 동백]
지금까지 일반인들의 머리 속에 ‘동백꽃’하면 붉은색을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흰동백은 4월에 노랑꽃을 피워내는 감태나무라고 불리는 백동백과는 전혀 다른 나무로 붉은 동백보다는
조금 일찍 11월에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는 꽃으로 자연에서는아주 드물게 보이는 변종입니다.
과거에 ‘흰동백’은 드물게 산지에서 자생하였으나, 대부분 불법 채취되어 일반 가정에 정원수로 식재되었기에 자생지에서 쉽게 찾을 수 없는 수종이 되어 버렸습니다.
2006년 4월에 국립산림과학원 남부산림연구소 연구모임인 “남부자원수종 탐사연구회”가 경남 장승포항에서 약 5km 떨어져 있는 동백섬에서 흰동백나무숲을 발견하였습니다.
[동백(Camellia)]
목도, 식물, 쌍떡잎식물 , 차나무과(茶―科 Theaceae)에 속하는 상록교목.
때때로 줄기 밑동에서 많은 가지들이 나와 관목처럼 자라기도 한다.
수피(樹皮)는 회색빛이 도는 갈색이며 미끈하다.
잎은 가죽처럼 두껍고 어긋나며 앞면은 광택이 나는 짙은 초록색이나 뒷면은 노란색이 섞여 있는 초록색이다.
잎가장자리에는 끝이 뭉툭한 톱니들이 있다.
꽃은 빨간색이며 겨울에 1송이씩 잎겨드랑이나 가지끝에 핀다.
꽃잎은 5~7장이지만 꽃잎의 아래쪽은 서로 감싸고 있으며 꽃받침잎은 5장이다.
수술은 많고 기둥처럼 동그랗게 모여 있으며 수술대는 흰색, 꽃밥은 노란색이다.
암술대는 3갈래로 갈라졌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가을에 구형(球形)으로 익으며 3갈래로 벌어지는데 그속에는 진한 갈색의 씨가 들어 있다.
꽃의 밑에서 화밀(花蜜)이 많이 나오며 동박새가 이것을 먹는 틈에 꽃가루받이가 일어나므로 대표적인 조매화(鳥媒花)이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제주도 및 중부 이남의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데 바닷가를 따라 서해안 어청도까지, 동쪽으로는 울릉도까지 올라와 자란다.
특히 울산광역시 온산읍 방도리에 있는 목도(目島)에는 동백나무가 울창하게 자라고 있어 동백섬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 섬의 상록수림은 천연기념물 제65호로 지정되어 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대청면 대청리의 동백나무숲은 동백나무의 북한계선으로 천연기념물 제66호로,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의 백련사 동백나무숲은 제151호로,
충청남도 서천군 서면 마량리의 동백나무숲은 제169호로,
전라남도 고창군 삼인리의 동백나무숲은 제 184호로,
경상남도 거제시 학동리의 동백나무숲은 제 233호로 각기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전라남도 여수시의 오동도 또한 동백나무숲으로 잘 알려져 있다.
대나무·소나무·매화나무를 세한삼우(歲寒三友)라 하듯이 다른 식물이 모두 지고 난 겨울에 피는 동백꽃을 추운 겨울에도 정답게 만날 수 있는 친구에 빗대어 세한지우(歲寒之友)라고 부르기도 한다.
분재(盆栽)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는데, 생장속도는 느리지만 그늘지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라고 줄기에서 가지가 나오므로 가지치기를 많이 해도 잘 견딘다.
공해나 소금기에도 강하다.
옛날에는 동백나무 씨에서 기름을 짜서 등잔기름·머릿기름 또는 약용으로 쓰기도 했다.
이밖에 혼례식 상에서 동백나무를 대나무와 함께 자기항아리에 꽂아 부부가 함께 오래 살기를 기원하기도 했다.
동백꽃 종류가 많이 있는데 이것은 봄 뜰동백꽃 종류인가 합니다(을여춘 종류)
꽃잎이 납작하게 활짝 퍼지는 것을 뜰동백(var. hortensis)이라고 부르며 가장 많은 품종이 있습니다.
특히 흰꽃이 피는 것을 흰동백(for. albipetala), 어린가지와 잎 뒷면에 털이 많이 나 있는 것을 애기동백이라고 합니다.
[유래]
예전에는 동백나무를 양친으로 한 원예품종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당동백나무와 다른 종을 교잡한 품종도 많아져서 1000품종 이상이 존재한다. 한국에서 볼 수 있는 원예품종으로는 흰색 겹꽃이 피는 흰겹동백, 늦동백(애기동백) 품종인 흰꽃겹늦동백과 율레타이드늦동백 등이 있다.
꽃나무로서 정원과 공원에 심고, 화분심기·분재·울타리꽃 등으로 쓴다. 씨에서 얻어지는 동백유는 식용유나 머리기름으로 쓰고, 올리브유 대용으로 연고를 만들 때 넣는다. 재질은 치밀해서 닦으면 광택이 나므로 각종 세공품과 악기·기구에 사용된다.
봄에는 춘(春 : 동백), 여름에는 하(夏 : 개오동나무), 가을에는 추(秋 : 가래나무), 겨울에는 종(棕 : 종엽).
동백이란 봄을 대표하는 꽃.
동백이 유럽에 소개된 것은 17세기.
지금은 세계 각지에 아름다운 '카멜리아 가든'이 있습니다.
유명한 것은 캘리포니아의 헌팅턴 가든.
난대성 상록나무로 마력이 있다고 믿어져 왔습니다.
눈처럼 하얗고 향기가 없어서 '순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울릉도 동백꽃 전설]
울릉도 어느 마을에 금슬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남편이 육지에 볼일이 있어서 배를 타고 육지로 가게 되었다.
하루 이틀 지나가고 남편이 돌아온다던 그날이 다가왔다.
그러나 남편이 타고간 그 배는 돌아오지 않았다.
달이 가고 해가 바뀌어도 남편은 돌아올 줄을 몰랐다.
기다림에 지친 아내는 마침내 자리에 드러 눕게 되었고 이웃 사람들의 정성어린 간병도 아랑곳없이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아내는 숨을 거두면서
"내가 죽거던 남편이 타고 돌아오는 배가 보이는 곳에 묻어 주세요"
하고서 눈을 감았다.
마을 사람들은 죽은 여인의 넋을 바닷가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었다.
장사를 치르고 돌아오니 그 집 앞뜰에 있는 후박나무에 수없이 많은 흑비둘기 떼가 날아 들어 우는데그 우는 소리가
"아이 답답해. 열흘만 더 기다리지. 넉넉잡아 열흘이면 온다. 남편이 온다. 죽은 사람 불쌍해라. 원수야. 원수야. 열흘만 더 일찍 오지. 넉넉 잡아서..."
라고 하는 것처럼 울어대어서 마을 사람들은 기이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날 저녁에 육지에서 남편이 배를 타고 돌아왔다.
남편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아내의 죽음을 전해 듣고는 무덤으로 달려가 목놓아 울었다.
"왜 죽었나. 1년도 못참더냐. 열흘만 참았으면 백년해로 하는 것을... 원수로다. 원수로다. 저 한바다 원수로다. 몸이야 갈지라도 넋이야 두고가소. 불쌍하고 가련하지" 하고 통곡하였다.
남편은 아내 생각에 매일같이 무덤에 와서 한번씩 슬프게 울고는 돌아가고 했는데 하루는 실컷 울고서 돌아서려니 아내의 무덤 위에 전에 보지 못하던 조그마한 나무가 나 있고그 나뭇가지에는 빨간 꽃이 피어 있었다.
이 꽃은 눈이 하얗게 내리는 겨울에도 얼지 않고 피어 있었다.
이 꽃이 바로 지금 울릉도 전역에 걸쳐 살고있는 동백꽃이라고 한다.
* 동백꽃 꽃말 : 기다림. 애타는 사랑.
[오동도 동백꽃 전설]
1.고려 공민왕 때의 요승 신돈은 전라도의 '전(全)'자가 사람'인(人)'자 밑에 임금'왕(王)'자를 쓰고 있는데다 남쪽 땅 오동도라는 곳에 상서로운 새인 봉황새가 드나들어 고려왕조를 맡을 인물이 전라도에서 나올 불길한 예감이 든다고 하여 봉황새의 출입을 막으려고 오동도의 오동나무를 베어 버렸다고 한다.
2.옛날 아주 먼 옛날,
오동숲 우거진 오동도에는 아리따운 한 여인과 어부가 살았는데 어느 날 도적떼에 쫓기던 여인이 벼랑 창파에 몸을 던져 정조를 지켰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돌아온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는데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해 겨울부터 하얀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신이대가 돋아났다.
그래서 오동도에는 '동백꽃 전설' 비문이 있다.
- 동백꽃으로 피어난 여인의 순정 -
멀고 먼 옛날 오동숲 우거진 오동도에
금빛 봉황이 날아와
오동열매 따 먹으며 놀았드래
봉황이 깃든 곳에는 "새임금 나신다" 소문이 나자
왕명으로 오동숲을 베었드래
그리고 긴 세월이 흐른 후
오동도에는 아리따운 한 여인과 어부가 살았드래
어느 날 도적떼에 쫓기던 여인
낭벼랑 창파에 몸을 던졌드래
바다에서 돌아온 지아비
소리소리 슬피 울며
오동도 기슭에 무덤을 지었드래
북풍한설 내리치는 그해 겨울부터
하얀 눈이 쌓인 무덤가에는
여인의 붉은 순정 동백꽃으로 피어나고
그 푸른 정절 시누대로 돋았드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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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한국 시작연도 1996년 행사시기 매년 11월 11일 |
농업인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