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메와 미라이를 전견주들에게 보내야 할것 같습니다.
첨 제가 라이카를 인터넷으로 접한지 10여년이 조금 안됩니다. 홋카이도에서 사할린쪽과 러시아가 가깝고 그리고 하코다테에 가면 러시아인들이 많이 거주 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카를 홋카이도에서 입양할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게 너무 쉽지가 않더군요. 그리고 라이카를 한마리를 러시아에서 위탁의뢰해서 데리고 오는 비용만
150~200만엔이 들더군요. 그래서 결국은 오래전에 가입했던 라이카 동호회를 통해서 그곳의 입양 의뢰를 알아보았고
10여년좀 안되었지만 결론적으로 한국에서 라이카 한쌍을 들여오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재작년엔 출장이라는
핑계로 한국행을 결심했습니다. 단지 라이카를 보기위해서 말이죠.
그리고 카페활동을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지 회원님 두분에게 입양해서 일본에서 키워보고 싶다고 했었습니다.
그리고 그 두분들은 응쾌히 승락을 해주셨습니다. 그게 바로 유메와 미라이입니다.
한국에서 위탁할수 있는곳을 알아본 결과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입양은 했지만 일본에 데려오기 위한 혈청검사 그리고
180일 이라는 대기기간, 참 많은 시간이 보낼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서
결국은 사돈댁에 위탁하기로 결정을 했습니다.위탁해주는 댓가(?)는 아니지만 제매도 어떤 견인지 키워보고 싶다고
해서 유메와 동배견을 견주께 사정을 하여 무료분양을 받았습니다. 역시 유메도 미라이도 좋은 견주분들이 무료분양을
해주셨습니다. 동배견들 중에서 제일 좋은 녀석으로 말이죠. 일본으로 가는 녀석은 좋은 녀석을 저에게 양보해주신
영광을 주셨습니다.
입양을 하고 서울로 가서 일본으로 데려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사돈어른들도 이녀석들이 아직 3개월도
안된 녀석들인데 거제도 창원 그리고 부산 그리고 서울로 오는 길에서 지칠만 할것인데 견디어준 녀석들...
서울에 도착하니 멀청하더군요. 그리고 사돈 어른들과 가족들도 흡족하시는 모습을 보게 되었습니다.
제매에게는 사냥견으로 이야기를 했고 핵심적인 이런 개다라는 건 분양 받기전에 사돈 어른들께 충분히 설명을
드린 상태였습니다. 사돈 어른께서 이세녀석들이 마음이 드셨는지 숫넘을 하나더 입양하자고 하셔서 창원까지
또 내려가서 데리고 왔습니다.
문제의 사단은 어릴때는 사람을 따르고 헛짖음이 없는 라이카였지만 제매가 생식을 시작하면서 가족들이
생식을 먹이면 개가 싸나워지니깐 하지 말라는 언질이 있었던가 봅니다. 그리고 엽성을 알기위해 토끼 한마리를
사가지와서 테스트를 한모양입니다. 처음 시도때는 두마리를 테스트하였습니다. 죽기직전 구출해서 살려두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토끼가 집을 탈출해 뒷정원에 개들이 풀려있는곳으로 가는것이였습니다.
결과는 가죽밖에 안남았죠. 그것을 가족들이 본것였습니다.
흠이라면 흠일지 모르나 사돈댁은 불교 신자이자 미신을 좀 믿는(?) 집안이였습니다. 그렇다고 비난하는것은 아닙니다.라이카의 특성은 자라면서 뒷정원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그것을 본 사돈가족들은 뒷정원에서 땅을 파면 어른들이 죽는다는 속설과 그리고 옥상에서 키우면 사람이 죽는다는 속설까지 말을 하더군요. 옥상으로 올린 이유인즉슨 뒷정원 바로
옆에 제매 막내 동생의 방이 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데리고 온 백곰이 항상 이른새벽이면 낑낑대고 짖는다고
해서 막내동생이 잠을 못잘 지경까지 갔다고 합니다.
물론 제가 심사숙고해서 위탁한 사돈댁에 위탁을 한것이 제가 제일 잘못한 생각이였지요. 옥상에도 안되면 그냥 삽살이
견사에 넣으면 어떻겠냐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만, 이녀석들이 탈출을 하는 녀석이 있었던 모양입니다.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다 말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래서 전견주분들에게 상의를 하였습니다. 본래는
제매가 9월에 미국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여동생은 조카가 유치원을 졸업한후 들어가기로 했구요.
그런데 처음 부탁한 날짜가 11월 말까지였습니다. 그리고 점점 줄어들더군요. 그래서 7월중으로 조정했습니다.
그래서 전견주분께 연락을 드려 7월에서 11월말까지 부탁을 드렸더니 걱정마시게 라고 말씀을 주시더군요.
정말 죄송한 마음으로 앞으로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야할지 생각중에 있습니다. 너무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였습니다.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숨고 싶었습니다. 무료분양에 그리고 동배견중에 제일 좋은 견으로 주셨고 그리고 잘키워달라는 말씀만 하셨던 분에게 너무나도 큰죄를 지은것 같아서 죽을 지경이더군요.
어제 제매에게 답변이 왔더군요. 형님 죄송합니다라고 이번 토끼사건으로 인해 어머니, 가족들이 할아버지 제사날인
5월 24일전까지 처리를 하라고 말입니다.
유메와 미라이를 거제도에 내려 보내라는 말씀이 있으셨다고 했습니다. 안사돈 어른께서 거제도에 가는 이동하는 금전문제는 안사돈 어른께서 다 해줄테니 그리 알고 보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제매는 저에게 말을 하더군요. 거제도에 보내는 이동문제와 금전 문제에 대해 말해보고 싶다구요. 제매 지간인데
금전적인 문제로 왈가불가 하기 싫어서 누구를 탓할 상황이 아닌것 같아 그냥 제가 두녀석들 거제도로 보내는 애견택배 비용은 제가 다 부담한다고 해 버렸습니다. 금전부분에서 이렇다라는 말이 나왔음에도 저에게 재차 비용을 논의하자는
뜻을 알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그냥 찜찜해서 제가 다 부담한다고 말은 했습니다. 개 때문에 사돈지간 좋지 않는 모습
을 보이기도 싫고 해서 말해버렸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개인사정을 이렇게 카페에 올리게 된점 정말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누구에게 말할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그냥 마음이 무겁고 복잡해서 이곳에 글을 올린점 양지해주셨으면 합니다.
죄송합니다.
나고야에서 노자룡 올림
첫댓글 속상하지만 어쩌겠습니까 훌훌 털어야지.다음에 견을키운수있는 환경이주어지면 그때키우셔도 늦지않습니다 ,억지로 개욕심에 짜맞추기식으로 키우면 탈이나더라구요.저도 이넘에 지름신이발동하면 가지고싶은것은 손에넣어야 직성이풀리다보니 무리하게덤비다보면 후회할때가 많더라구요 천천히기다리세요..건강잘챙기시구요//
참 견을 좋아 하시는 분들만이 하는 맘고생 인것 같읍니다,,,, 넓게 보시고 깊이 생각 하지 않는게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떨어트리는 길 아닌가 생각 합니다
힘내세요,, 어쩝니까,, 안되는일 억지부리면 탈납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