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버라는 규정은 대단히 복잡하며 메이저리그에서도 각 팀 프런트의 담당자들 정도만이 완벽하게 관련규정과 대응방법을 이해하고 업무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한다. 우선 크게 4종으로 나눠 메이저리그 웨이버, 제한 없는 웨이버, 특별 웨이버, 무조건적 방출 웨이버가 있다.
이 중 제한 없는 웨이버와 특별 웨이버는 40인 로스터에서 제외되어 마이너리그로 내려가는 경우에 사용되고 무조건적 방출 웨이버는 말 그대로 팀에서 완전히 방출되어 자유계약 선수가 되는 것에 해당한다. 그리고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후에 일어날 수 있는 트레이드에 사용되는 것은 바로 메이저리그 웨이버이다.
절차는 이렇다. 어떤 팀이 어떤 선수를 웨이버로 공시하게 되면 그때부터 48시간의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이 기간을 넘길 때까지 다른 팀에서 클레임이 들어오지 않으면 그 선수는 "명백한 웨이버(cleared waiver)"가 된다. 일단 명백한 웨이버가 된 선수에 대해 팀은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거나, 트레이드하거나, 방출할 수도 있다.
그리고 명백한 웨이버가 된 선수는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관계없이 포스트 시즌 출장도 가능하다. 이것의 예로는 2000시즌 도중 신시내티 레즈에서 웨이버로 공시된 후 보스턴으로 옮긴 단테 비솃이 있다. 당시 보스턴은 포스트 시즌 진출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만일 진출했더라면 비솃은 포스트 시즌에서 뛸 수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48시간이 지나기 전 다른 팀에서 클레임이 들어오면 기존의 팀은 웨이버 공시를 철회하고 해당선수를 보호할지, 클레임을 요청한 팀으로 트레이드를 할지, 해당선수를 FA로 완전히 풀어버릴 지를 결정해야 한다. 웨이버 공시에 대해서는 공개가 원칙이고, 모든 팀들이 사무국에 직원을 상주시키며 관련정보를 동일하게 얻기 때문에 남들을 모두 따돌리고 두 팀만 몰래 협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 때 클레임을 요청한 팀이 2개 이상이라면 그 선수를 웨이버로 공시한 팀과 같은 리그에 소속된 팀이 우선권을 가지게 된다. 그 다음 기준으로는 팀성적이 더 나쁜 팀이 우선권을 갖는다. 그리고 만일 시즌 개막 후 30일이 지나지 않았다면 전년도의 성적이 기준이 된다.
명백한 웨이버가 되든, 그 전에 클레임이 들어오든 웨이버 공시라는 절차를 거친 후에 팀을 옮긴 선수는 데드라인과 상관없이 포스트 시즌에서 뛰는 것이 가능하다. 명백한 웨이버가 되면 클레임과 다르게 어떤 팀과도 트레이드를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이처럼 웨이버 공시나 클레임을 통하는 방법이 있는데도 왜 많은 팀들은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원하는 트레이드를 하려고 노력할까? 이는 앞서 밝혔듯 웨이버를 통한 선수영입은 절차가 까다롭고 2개 이상의 팀이 클레임을 걸 수 있어 원하는 트레이드를 성사시키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웨이버 영입이 항상 실패만 하는 것은 물론 아니다. 하지만 클레임에 대한 규정 때문에 원하는 트레이드를 진행시키기가 어렵고 48시간이라는 촉박한 시간제한 때문에 엉뚱한 실수가 나올 위험성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 혹시라도 콜론이나 로저스 등의 거물이 웨이버로 공시되면, 이를 둘러싼 여러 팀들의 머리싸움과 공방전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ESPN.COM 참고자료
Waivers (포기, 공개이적)
Waivers just might be the most complicated single aspect of the rules. In the rule book, a waiver is defined as "... a permission granted for certain assignments of player contracts or for the unconditional release of a Major League player ..."
웨이버는 규약 중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다. 규약집에 따르면 웨이버는 "선수 계약의 어떤 부분에 대한 허가나, 메이저리거로서 조건 없는 방출" 을 뜻한다.
If a player placed on Major League waivers is not claimed by another team during the three business days after waivers have been requested, then the players is said to have "cleared waivers," and the team has secured waivers for the remainder of the waiver period.
만일 ML 웨이버에 올려져 있는 어떤 선수가 웨이버 요청이후 3일동안 다른 팀에 의해 클레임(선수요구)을 받지 않는다면, 선수는 "cleared 웨이버"가 된다. 그리고 팀은 남은 웨이버 기간동안 웨이버 선수를 지킬수 있게 된다.
And what does that mean? Essentially, the team can do with the player's contract as it pleases. This generally means one of three things:
그럼 이게 무슨 뜻인가? 팀은 원하는 대로 선수의 계약을 다룰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셋중의 하나를 뜻한다.
(1) They can send him to the minors (subject to his consent, if he's a "Veteran Player," more on that below).
그 선수를 마이너로 보낸다. (베타랑 선수의 경우는 그의 동의하에 가능하다. 베테랑 선수에 대해서는 아래에 다시 설명)
(2) They can release him, which makes the player a free agent and thus available to sign with any team.
그 선수를 방출한다. 선수는 자유 계약 선수가 되고 어느팀과도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게 된다.
(3) They can trade him to another team, even if the so-called "trading deadline" has passed. Any trades made after July 31 may only involve players who have cleared waivers.
그 선수를 트레이드 한다. 비록 트레이드 마감 기한이 지났어도 가능하다. 7월 31일 이후의 트레이드는 cleared 웨이버 자격을 가진 선수만이 가능한 것이다.
If a player doesn't clear waivers -- in other words, if he's claimed by another team or teams -- the club requesting waivers may withdraw the waiver request.
만일 그가 cleared웨이버가 되지 않는다면 - 즉 다른팀에서 클레임(선수요구)을 하면 웨이버를 요청한 팀은 웨이버 요청을 철회할 것이다.
If the club doesn't withdraw the waiver request, the player's contract is assigned in the following manner:
만일 팀이 웨이버 요청을 철회하지 않는다면, 선수의 계약은 다음과 같이 이루어진다.
(A) If only one claim is entered, the player's contract is assigned to that claiming club.
만일 한팀에서만 클레임이 들어오면, 그 선수의 계약은 클레임한 팀에 넘어가게 된다.
(B) If more than one club in the same league makes claims, the club currently lower in the standings gets the player.
같은 리그(AL이나 NL중 자기 소속리그)의 여러 팀이 클레임을 걸면, 현재 순위가 가장 낮은 팀이 선수를 얻게 된다.
(C) If clubs in both leagues claim the player, preference shall always go to the club in the same league as the club requesting waivers.
만일 두 리그의 팀에서 클레임을 동시에 걸면, 웨이버를 요청한 팀과 같은 리그의 팀이 우선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