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사에서 이해하기 힘든 의문사항 중의 하나가, 그들이 오랑캐라고 하대하던 청나라에 자존심 높은 한족(漢族)이 끽소리 못하고 수백 년간 지배를 받은 사실입니다.
그 답은 중국을 통일하고 북경으로 천도한 순치제(順治帝)로부터 찾아보아야 합니다. 여섯 살에 황제에 등극하여 나이가 어렸던 순치제는 황제 수업으로 낯선 이질문화인 한학을 익히고 유교문화권의 가치관에 자신을 완전히 동질화하고서 한족도 엄두를 못냈던 놀랄만한 개혁 정치를 수행하였는데,그가 감행한 개혁 정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첫째, 원성 높았던 각지의 명산물 공출을 철폐하였고
둘째, 관원들의 수탈과 횡포를 근절시켰으며
셋째, 권력기관원의 부패를 과감하게 발본색원 하였고
넷째, 수송기관의 월권과 횡포에 대한 사정(査定)을 확실하게 단행하였습니다.
이 모든 것이 민생 관련 사정이었으며, 평상시에 백성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분야였으니만큼 절대다수 백성들의 지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백성들의 환심을 산 것은, 북경 암흑가의 대두목이었던 이삼(李三)을 처형하고, 그 악의 뿌리를 도려낸 것이었습니다.
'대호(大豪)'라 불린 이삼은, 황족,귀족은 말할 것도 없고 관계,재계의 거물들과 깊이 줄을 대는 한편, 수십 개의 악당 조직을 손아귀에 넣고 거액의 상납금을 받아 암흑가에 군림하고 있었습니다. 그의 조카가 사람을 죽였지만, 유족측에서는 보복이 두려워 그 원통함을 관가에 고발도 못하는 지경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삼을 순치제는 법정에 세웠고, 재판하는 법정에서 재판관으로 임명된 장관급 인사들이 비호세력으로 드러나자 서슴없이 비호세력들도 처단을 했습니다.
이전 명나라 황제들도 대대로 야합이 불가피했던 검은 세력을 과감히 척결하였으니 백성들의 환호는 대단하였고, 정부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의 유명한 '4대 개혁'이 있었습니다만 예외없이 실패를 하였습니다.
중국의 지배로 부터 탈피를 시도한 태종(太宗)의 주체 개혁, 실천 유학으로 도덕입국을 시도한 조광조의 도학 개혁, 격식에서 실리를 추구하는 대원군의 실사구시개혁, 김옥균의 개화 개혁 등이 그것인데 모두가 순치제의 개혁과 같이 기성 기존층의 공감대에 동질화되어 그들이 싫어하는 사회악을 서서히, 꾸준하게 개혁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습니다.
최근세사에서도 취임하는 대통령들은 너나 할 것없이 개혁의 기치를 높이 들었으나 대부분 실패하였는데, 이민족으로 중국을 수백년간이나
화합시키며 통치하였는데 같은 민족인 우리나라를 갈기갈기 분열시키며 제대로 통합정치를 못하는 위정자들이 아쉽기만 합니다.
** 순치제 (1638 ~ 1661)
중국 청(淸)나라의 3 대 황제로 6 세에 황제에 등극하여 23년간 재위하였으며, 당태종과 더불어 중국역사상 최고의 명군(明君)으로 칭송받는 강희제의 아버지.
*** 상식코너
** 박카스 (Bacchus)
로마신화에 나오는 '술의 신'으로, 동아제약을 제약업계의 강자로 올려 놓은 효자상품 드링크제 이름이기도 합니다.
박카스는 1961년 정제형태(알약)로 첫 선을 보였는데, 2 년 후에 현재와 같은 드링크제로 바뀌었으며 지금까지 팔린 수량은 총 1백 37억 7천 5백만 개로 지구를 41바퀴 돌고도 남는 수량입니다. 강신호 동아제약회장이 독일유학시절 함부르크 시청 지하홀 입구에서 본 술의 신 박카스조각을 떠올리고 직접 이름을 지었다 합니다.
'술의 신'을 그리스 신화에서는 디오니소스(Dionysus) 하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신의 이름 가운데 로마신화와 그리스신화에서의 이름이 다른 대표적인 이름을 보면
* 미(美) 의 여신
로마신화 : 비너스( Venus ) , 그리스신화 : 아프로디테 (Aphrodite)
* 사랑의 신
로마신화 : 큐피터 (Cupid) , 그리스신화 : 에로스( Eros)
* 지혜의 여신
로마신화 : 미네르바 (Minerva) , 그리스신화 : 아테나 (Athena) 등 입니다.
***새로운 착각들
* 초등학생들의 착각 : 자기는 서울대 갈 수 있을 줄 안다.
* (수학여행 갈 때) 중학생들의 착각 : 버스 맨 뒤에 앉으면 자기가 잘 나가는 줄 안다.
* 인문계 고등학생들의 착각 : 모든 실업계 고등학생들이 자기보다 공부 못하는 줄 안다.
* 재수생의 착각 : 이번 수능시험은 잘 볼 줄 안다.
* 대학생의 착각 : 자기가 마음만 먹었으면 더 좋은 대학 갈 수 있었는 줄 안다.
*** Golf 메세지
*" 어떻게 볼을 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홀을 공략할 것인가가 이기는 조건이다." ---- 골프황제 젝.니크로스
나라사정이 보통이 아닙니다. 북한은 핵 과 미사일로 위협하고 있고, 민주노총을 주축으로한 강성노조와 화물연대는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또 물류대란이 예상되고 있는 마당에, 전직대통령문제가 정치문제화 될려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는 등, 그야말로 내우외환이 겹친 것 같습니다.
많은 우려를 감출 수 없는 요즈음 모든분야 (정치, 경제, 노동조합.....)지도자들의 지도자다운 처신과 판단으로 국가적 위기를 잘 극복하게 해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경기침체속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민초들에게는 이전투구식의 싸우는 모습은 지겹고 보기 싫습니다.
김 근 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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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Yang Precision Steel Pipe Co.
K.S Kim / Vice President
tel : 055-386-4061
fax : 055-386-4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