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중간날 이네요. 평소 일요일 밤9시쯤이면 다가오는 월요일의 두려움과 지나가는 일요일의 아쉬움이 가득할 시간인데. 내일은 삼일절이라 월요일인데도 쉽니다. 저는 찬혁이 입학식 관계로 하루 더 쉬고요. 꽤 긴 연휴인데 특별한 계획없이 소일 하고 있습니다. 지난주 주말 아파트 마당에서 연습하던 두발자전거 연습을 마친 찬혁이는 쌩쌩 달리기의 진수를 보여주었고 이제는 필요없으니 남 주자는 말에 갑자기 소중해진 찬혁이가 물려준 세발자건거를 선아가 작아져서 불편한 줄도 모르고 열심히 탔습니다.
저녁시간이 되어서는 거실에서 인터넷 아리수한글 게임을 하더니 이제는 둘이 나란히 앉아 게임 대전을 하고 있어요. 찬혁이도 찬혁이지만 선아는 나이도 어린데 게임머리는 한두살 정도 많은 것 같습니다. 게임 제목은 잘 모르겠지만 고전게임으로 과히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아 염려하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찬혁이 입학으로 괜히 마음 부산했지만, 정작 준비한건 마음의 준비 뿐인 것 같습니다. 욕심내지 말고 학교생활 적응하고 수업내용만 따라가면 된다를 목표로 가볍게 시작합니다.
다들 신나는 3월 잘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의 아이디를 분실?해서 원태씨 아이디로 올립니다.-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