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래 15일부터 휴가였는데..갑자기 일이 생겨서 휴가도 못가고..아유...ㅠㅠ
하여튼 이리저리 치이고 사느라..스트레스 받아서 주말에 슉 하고 동해로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임원항~ 낚시동호회에서 출조한다길래 낼름 빌붙었습니다.

항구를 떠나서 포인트로..동해는 포인트이동이 짧아서 좋아요. 아무리 길어도 30분정도 같습니다. 서해 광어는 평균 두시간정도..? 좀 더 멀리가면 3시간입니다. 배안에서 죽어요. 하지만 동해도 파도 너울이 있어서.. 배멀미가 죽음입니다.
포인트 도착해서 열기채비에 열심히 내려봅니다.

황열기라는 바다 생물?입니다. 이것도 포인트를 잘알고있는 배를 타야하는데요. 안그러면 낱마리로 잡는다고 합니다.
오늘은 임원항에 오래된 선장님배를 탔습니다. 만복호라고 예약하기 힘든배입니다.

같이 출조해주신 아저씨들..

반나절..아침6시부터 한시까지 하니 대부분 이렇게 조과가 올라옵니다.
이런 조과는 보통 일년에 한두번밖에.. 올리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황열기를 잡으려면 날짜나 바다속 상황을 잘 모니터링해줘야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특히 조과가 좋다고하네요.

잡았으면 손질해야죠. 저 많은것들을..집안에서 손질할려면 아마 결혼하신분들은 쫓겨나지 않을까..싶습니다만..
그래서 근처 직판장에가서 손질을 부탁드립니다. 현지인들도 이렇게 많이 잡은 황열기는 참 오랜만이라고 하시네요.

제가 잡은 것들입니다. :) 배멀미나서 낚시를 많이 못했는데 주위분들이 찬조?를 해주셨어요. ㅎㅎ 이런 고마우실떄가..

다들 맡겨놓고 같이 식사하러 슝~~

오늘 잡은것들중에 그나마 제일 큰 것 찾아보니..이렇네요.
황열기밑에 시커먼스물괴기는 매우 잡기 힘들다고 하는데..오늘 선상에서 두마리가 낚였는데..한마리는 제가..낚았네요.
이름도 들었는데..음 까먹었습니다.

냉장고에 가득..ㅠㅠ 당분간 매운탕만 먹어야겠습니다.

선상낚시는 좀 고되요. 하루 왠종일 뙤약볕에 낚시대들고 고기잡는짓은..사실 좀 힐링이라기보다..
괴기들하고 왠수져서 잡는듯한..너죽고 나죽자..;; 그래서 참 힘들게 낚시하는 방법같습니다.
이래저래 일년에 몇 번 못가는데 간만에 가서 좋은 조과 올려보니 좋습니다.
저렇게 잡아도 제가 회를 못먹어서..ㅎㅎ 전부 구워먹거나 끓여 먹어요.
경기도성남에서 약 4-5시간 거리는편도 약 280km정도
제차는 수동이라 탄력운전하면 약 17리터 약3만원이면 편도거리입니다. 툴비는 약 12,000원 저는 정속주행이라..^^;;
선상비용은 약 7만원정도입니다.
동해는 2시간배 3시간배가 있는데 근해에서 가자미가 횃대기라는걸 잡는배들이 있는데..
오늘 탄 배는 특종 어종만집중적으로 서식하는곳을 찾아 다니면서 잡는 선상배라 좀 비쌉니다.
아직 두어번밖에 못가봤지만..대충..
대구,황열기,피문어 이런배가 좀 멀리 나가고 수심도 약 60-180m를 공략해서 하는 집중낚시이더군요.
그래서 많이 피곤해요. ㅎ_ㅎ
첫댓글 부식창고가 한가득입니다^^ 지지고, 조리고, 튀기고, 굽고, 지리나 매운탕으로..... 열나게 먹거리 종류가 많네요.
굴비엮듯이 줄줄이 올라오는 열기낚시의 그림이 선합니다. 겁나게 부러운 그림들 접수요^^
분당가요~~
황열기가 맛있는 종이라고 하더군요. 구워서 한마리 먹어보니 뭔가 고소한것 같기도하고요. 지리탕은 예술입니다. ㅋㅋ 술드시는 분들이 한번씩 드시면 껌뻑죽는다고합니닷. 먹을시간이 없어서 주말에만 한두마리씩 녹여서 먹어봐야겠어요.
분당서 모임함 할까요? 메뉴는 지리와 구이로~~
저거 지리탕은 대구탕급인듯합니다. 주말마다 열심히 끓여서 먹어보는데.. 이제 질렸어요. ㅎㅎ
질리면 부를때가 됐다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