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용어에서 알수 있듯이 무에타이가 전쟁에서 발생한 무술이란게 드러난다.
그리고 태국인들이 신성시 하는 왕(라마)과 거대한 원숭이(하누만)가 들어간 기술용어가 많다.
그외에도 거인과 코끼리, 산과 바람등이 기술용어로 표현되는걸 보면 우리나라의 태권도나 중국무술에서 나타나는 용어의 특성과도 비슷한 부분을 발견할수 있다.
극장에 개봉된 작품에서는 주인공이 외치며 수련하는 모습중에 이러한 용어에 대한 해석이 없었던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이 동작들은 영화내내 액션장면에서 주인공의 놀라운 운동감각을 통해 훌륭하게 표현되었다.
(실제로 태국의 룸피니 스타디움의 건립기념일이나, 거대한 행사의 경기장에서는 이러한 영화와 같은 "무아이 보란"을 시행하는 선수들의 시범을 볼수 있다.)
특히나 영화상에서 가장 많이 나온 기술은 "라마순 쾅콴" 으로 점프와 동시에 팔굽으로 상대방의 정수리를 내려치는 동작이었다.
<옹박에서 가장 많이 선보인 기술인 '라마순 쾅콴'>
그리고"학꼬 에라완"이라 불리는 기술로써 점프하며 상대의 턱에 무릎치기를 하며 동시에 팔굽으로 내려치는 호쾌한 동작 또한 자주 나왔었다.
<역시 옹박에서 자주 등장한 기술 '학꼬 에라완', 일명 '코끼리 목 부러뜨리기'>
무에타이를 수련하는 사람들조차도 잘 알지 못했던 여러기술과 동작들이 선보인것은 정말 너무도 훌륭했다.
그러나 욕심많은 필자는 이왕에 영화속에서 글러브가 배제된 상황의 무에타이를 선보였던것이니, 그만큼 일반에게 감추어졌던 무에타이만의 기술을 선보여주길 원했었다.
그것은 바로 "루에씨묻"이라는 박치기 기술과, "학라펫"과 같은 관절기 유술기술등이다.
<무에타이에 박치기가 허용되던 시절 사용되었던 기술중 하나인 "루에씨묻">
<역시 무에타이에 관절기술까지 허용되었을때의 상대방의 다리를 부러뜨린다는 의미의 기술인 "학라펫">
과거 무에타이 경기의 주요한 기술이었던 위의 두가지 기술에 영화속에서 연출하지 않았던것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무에타이 팬들에게 희소식은 앞으로 몇편의 무에타이 관련 영화가 등장할 것이라는 것이다.
바로 이전에 필자가 다루었던 "전투의 신"이라 불리는 무에타이의 전설적 영웅인 "나이 카넘뚱"의 이야기가 영화화 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성전환 수술을 하며 세계의 화제가 되었던 전 무에타이 챔피언이었던 "파린야"("넝뚬"이란 이름으로 유명함)의 이야기가 영국에서 영화화 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해도 좋을듯 하다.
어쨌든 필자는 옹박이라는 영화를 통해서 무에타이가 대중에게 보다 널리 알려진것이 기쁘며, 더불어 옹박으로 인해 일선 무에타이 지도자들도 과거 무에타이의 정신과 기술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계기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이후에 등장할 무에타이 영화들과 멋진 대회들을 통해 무에타이가 더욱더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수 있길 바란다.
첫댓글 아아 고대무에타이.. 궁금중이 풀렸어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무에타이 넘 강해 보이는 반면, 넘 아파 보여요..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다음 코마대회때는 실제로 저런 시범들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학라펫은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