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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께 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중학교 동창회를 개최한다고 한 달전부터 카페에 공지를 했다. 그리고 연락처를 아는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고 약속 전 날에는 17명의 친구들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냈다. 고향에서는 이정호가 친구에게 알렸다고 통화를 했던터라 족히 20명 정도는 참석하지 않을까?
친구들이 몇 명이나 올까? 나는 모임이 있는 그 날 두시간 빨리 모임 장소에 도착했다.
약속 시간 30분전에 주차하는 차량이 있어 보니 황룡회관 사장인 권경섭 친구가 일을 마치고 귀가하여 도착하였고 이어서 20분전에 이정호와 김기선(김기원)이가 함께 오고 있었다.
권경섭. 이정호 친구는 가끔 한번씩 봤었지만 김기선(김기원) 친구는 중학교 졸업 후 36년만에 처음 만남이다. 어느듯 중년의 모습으로 단장하고 나타난 친구! 언뜻 보면 지나칠 수 있어도... 잔주름은 졌어도... 흰머리가 많아졌어도... 찬찬히 보면 옛 중학교 시절 얼굴 그대로다.
조금 뒤에 듬직한 조길호 친구와 허일재 친구가 도착하고 유일한 홍일점 김진숙이가 톨게이트를 지났다고 연락이 왔다. 우리는 홍일점으로 참석해준 김진숙 친구에게 환영의 작수를 보냈다. 마지막으로 멋장이 김관영 친구가 함박 웃음을 띄며 정장차림으로 도착하였다.
비롯 짧은 만남이였지만 정말 소중한 만남이였고 반갑고 정다운 만남 그 자체였다.
첫 모임이 대성황이라며 좋은 의미를 부여하는 친구도 있었지만 참석 인원이 좀 미진하여 조금은 서운하였다. 다음 모임때에는 많은 친구들이 참석할 것으로 믿어 본다. 몇몇 여자 친구들도 참석하겠다고 하였지만 그 간 부득히 바쁜 사정이 있었서 불참한 것 같다. 회의 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겠다며 문자와 전화를 해준 이남수 친구와 정앵도. 박순덕. 조영숙 등 고맙고 다음에는 아름다운 얼굴한번 볼 수 있기를 기원한다네.
난 이렇게 생각해 본다. 지금은 변했어도 지금은 사회적 상황이 달라졌어도 본질적인 것은 학창시절의 친구다. 내 인생에서 제일 귀하고 중한 친구들이 학창 시절 친구 아니겠는가? 만나면 반갑고, 만나는 그 순간 세상 잡념은 온데간데 없고 순수함 그 자체 아니겠는가. 그래서 학창시절 친구들은 정답고 편하다.
우리 만남은 삶의 경시대회가 아닌 만남 그 자체이며 우리 삶의 환경에 청량제가 되고, 기폭제가 되고, 신선한 에너지 충전이 되는 만남이다. 이런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서로가 학창시절 친구라는 본질을 잊지 말고 또한 변화된 각각의 사회적 상황도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서로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과거에 머물기 보다는 미래지향적으로 서로의 관계를 확대 발전시켜 나가야 된다고 생각해 본다.
친구들! 우리 아름다운 만남은 그 간 면면이 이어져 온 우리 친구들의 아낌없는 관심과 노력이 세월의 해를 넘고 너머 거기에 여러 친구들의 이심전심이 합쳐져 이루어진 아주 귀중한 만남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은 추억의 사진방에 가시면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모임시 음식 대금은 황룡회관 사장인 권경섭 친구가 접대하였습니다. 권경섭 친구에게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만남인 송년의 밤에는 자영업하는 친구들이 책임지기로 하였는데 그 때에는 많은 친구들이 참석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다음 만남은 12월 13일 오후 6시 겸면 황룡회관에서 송년의 밤(망년회)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 공지 알림방 게시글 참조 ) 많이 참석하셔서 자리를 빛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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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시작이절반이고 절반이성공 아니겠는가? 어쨋든모임주선하느라 고생많이했거만그려.다음모임부턴 크나큰 보람이있으리라 확신해보네. 이슬이많이많이 작살났것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