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조계종이 1994년 종단 개혁의 결과로 멸빈(승적 박탈)됐던 서의현 전 총무원장(의현 스님)을 대형 사찰인 대구 동화사의 방장으로 추대했다. 의현 스님은 당시 총무원장 3선 연임을 시도하면서 이에 반대하는 승려들을 폭력배들을 사주해 제압하는 등 종단을 비민주적으로 운영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권승’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종단에서 쫓겨났던 스님이 고위직에 오르면서 조계종 일각에서는 이번 추대가 종단을 권위주의 시절로 퇴행시켰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