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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루나에게 수기하다
(1)부루나는 설법제일
1 이 때에 부루나 미다라니자가 부처님께서 지혜와 방편으로 근기에 따라 알맞게 설법하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여러 큰 제자들에게 최상의 깨달음에 대하여 수기주시는 것을 들었습니다. 또 지난 세상의 인연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을 들었고, 또 여러 부처님들이 크고 자재하고 신통한 힘을 가졌음을 들었습니다.
2 그래서 미증유함을 얻고 마음이 깨끗하여져서 매우 기뻐하였습니다. 곧 자리에사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머리를 숙여 발아래 예배하고 물러가 한쪽에 앉아서 부처님의 존안을 우러러보면서 잠시도 눈을 떼지 않았습니다.
3 그리고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세존께서는 매우 훌륭하시고 특별하시어 하시는 일이 희유하시구나. 세간에 있는 온갖 종류들의 성품을 따라서 방편과 지견으로써 설법하여 중생들이 곳곳에 탐내고 집착한 데서 빼내어 주시리라. 우리는 부처님의 공덕을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오직 부처님 세존께서는 우리들의 깊은 마음속에서 본래 바라는 바를 능히 아시리라.'
4 이 때에 부처님께서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은 이 부루나 미다라니자를 보는가. 나는 항상 그 칭찬하여 법을 설하는 사람 중에 가장 제일이라 하였느니라. 또 그의 여러 가지 공덕을 찬탄하되, 부지런히 정진하여 나의 가르침을 수호하고 나를 도와서 법을 전하느니라. 사부대중에게 보여주고 가르쳐서 이롭고 기쁘게 하며 부처님의 바른 법을 제대로 해석하여 함께 범행을 닦는 이들에게 큰 이익이 되게하느니라. 실로 여래를 제외하고는 그의 언론과 변재를 따를 이가 없느니라.
(2)부루나의 과거
5 너희들은 부루나가 다만 나의 법만 수호하여 돕고 널리 전한다고 말하지 말라. 지난 세상에 구십 억 부처님의 처소에서도 그 부처님들의 바른 법을 수호하여 돕고 널리 전하였으며, 그 부처님 회상에서도 법을 설하는 사람들 중에 가장 으뜸이었느니라. 또 여러 부처님이 말씀하신 공한 법을 명료하게 통달하고 네가시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었느니라. 항상 자세히 생각하고 훌륭하게 법을 설하여 의혹이 없으며 보살의 신통한 힘을 갖추고 그의 목숨이 다하도록 항상 범행을 닦았느니라. 그 부처님 당시의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참다운 성문이라' 하였느니라.
부루나는 이러한 방편으로 한량없는 벡 천 중생들을 이롭게 하였느니라. 또 한량없는 아승지 수의 사람들을 교화하여 최상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였느니, 부처님의 국토를 청정하게 하기 위하여 항상 불사를 지어서 중생들을 교화하였느니라.
6 여러 비구들이여, 부루나는 또한 과거의 칠불때에도 법을 설하는 사람들 중에 으뜸이었고, 지금 내 회상에서도 법을 설하는 사람들 중에 또한 으뜸이며, 이 현겁중에서나 미래의 여러 부처님 때의 법을 설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또한 으뜸이 될 것이니라. 그 떄마다 부처님의 법을 수호하고 돕고 널리 전하리라. 오는 세상에도 한량없고 그지없고 부처님의 법을 수호하고 돕고 널리 전하며, 한량없는 중생들을 교화하고 이익이 있게 하고 최상의 깨달음에 이르게 하리라. 부처님의 국토를 청정하게 하기 위하여 항상 부지런히 정진하고 중생들을 교화하느니라.
(3)부루나는 법명여래가 되리라.
7 그러면서 점점 보살의 도를 구족하고 한량없는 아승지겁을 지나서 이 세게에서 최상의 깨달음을 얻으리라. 이름이 법명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복.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세존이니라.
그 부처님은 항하 강의 모래닽이 많은 삼천대천세계로써 한 불국토를 삼으리라. 칠보로 땅이 되어 그 땅이 평평하기가 손바닥 같아서 산과 등성이와 골짜기와 시내와 개울과 구렁이 없고, 칠보로 만든 누대와 누각이 그 안에 가득하리라. 하늘의 궁전들이 가까운 허공에 있어서 인간과 천신들이 가까이에서 서로 볼 수 있으리라. 여러 가지 나쁜 갈래도 없고, 여인도 없으며 일체 중생들은 모두 변화하여 태어나고 음욕이 없느니라.
큰 신통을 얻어 몸에서 광명이 나고 자유자재하게 날아 다니느니라. 의지가 견고하고 정진과 지혜가 잇고 몸아 모두 금빛이며 삼십이상으로 장엄하였느니라. 그 나라 중생들은 항상 두 가지로음식을 삼나니, 하나는 법을 기뻐하는 음식이요, 둘은 선정을 즐겨하는 음식이니라.
한량없는 아승지 천만 억 나유타 보살들이 있어서 큰 신통과 네가지 걸림이 없는 지혜를 얻어서 중생들을 잘 교화 하리라. 그 성문 대중들은 산수로 계산 하여도 알 수 없는데, 모두 여섯 가지 신통과 세 가지 밝음과 여덟 가지 해탈을 구족하였느니라. 그 부처님의 국토는 이와 같은 한량없는 공덕 장엄을 성취하였느니라.
겁의 이름은 보명이요, 나라의 이름은 선정이며, 부처님의 수명은 한량없는 아승지겁이니라. 법이 매우 오래 머물 것이요, 부처님이 열반하신 후에는 칠보로 탑을 만들어 이 나라 안에 가득하리라."
2.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2)안은 보살 밖은 성문
8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비구들이여 잘 들어라. 불자들이 행하는 도는
방편을 잘 배웠기 때문에 불가사의하니라.
중생들은 작은 법을 좋아하고 큰 지헤를 두려워하느니라.
이런 사실을 아는 보살들은 일부러 성문이나 연각이 되어
무수한 방편을 써서 모든 중생들을 교화하는데
스스로 말하기를, '성문이라서 부처님에게 가기가 매우 멀다.' 고 하느니라.
한량없는 중생들을 제도하여 모두 다 성취케 하여
비록 욕망이 적고 게으른 이라도
점점 닦아서 미래에 부처님이 되게 하느니라.
속으로는 보살의 행을 갖추고 같으로 성문인양 보이어서
욕망은 없고 생사는 싫어하지만
실제로는 스스로 불국토를 깨끗하게 하며
중생들에게는 삼독이 잇는 듯이 보이기도 하며
또 삿된 소견도 나타내어 보이느니라.
나의 제자들은 모두 아렇게
방편으로 중생들을 제도하나니
그들의 교화하는 갖가지 방편들을 내가 말한다면
중생들이 이 망을 듣고는 마음에 의혹울 품으리라.
(2)부루나의 과거
9 지금 이 부루나는 옛적에 백 천 억 부처님을 섬기며
수행하는 일을 부지런히 하여
불법을 널리 전하며 수호하였느니라.
가장 높은 지혜를 구하기 위하여 여러 부처님 계신 데서
제자들의 상수로 잇으면서 많이 듣고 지혜가 없느니라.
법을 설하는 데 두려움이 없고 여러 사람들을 즐겁게 하며
조금도 고달픈 줄 모르며 부처님의 교화를 돕느니라.
큰 신통을 이미 얻었고 걸림 없는 네 가지 지혜를 갖추어
모든 근기들의 영리하고 둔함을 알아
청청한 법을 항상 설하느니라.
이러한 이치를 연설하여 드러내고
천 만 억 중생들을 교화하여
대승법에 머물게 하며
스스로는 불국토를 깨끗하게 하느니라.
오는 세성에도 또한 한량 없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하고
바른 법을 수호하고 널리 전하면서
스스로 불국토를 청정케 하느니라.
언제나 여러가지 방편으로 두려움 없이 법을 설하며
헤아릴 수 없는 중생들을 제도하여
일체 지헤를 성취하게 하리라.
(3)부루나는 법명여래가 되리라
10 모든 여래에게 공양도 하고
법보의 창고를 수호하다가
그 뒤에 성불하리리 이름을 법명이라 하리라.
그 국통의 이름은 선정이니 칠보로 이루어졌고
겁의 이름은 보명인데 보살 대중들도 매우 많아서
그 수효가 한량없는 천 만 억미여
모두 다 큰 신통을 얻엇고
위엄과 공덕이 구족한 이들이 나라 안에 가득하니라.
성문 대중도 또한 무수히 많은데
삼명과 여덟 가지 해탈과
네 가지 걸림 없는 지혜를 갖추어
이런 이들로 승보가 되느니라.
그 나라의 여러 중생들은 음욕은 이미 없어지고
순전히 변화로 태어나며
상호로써 장엄한 몸을 갖추었느니라.
법의 기쁨과 선정의 희열로써 음식을 삼아
다른 음식에 댜한 생각은 없고
여인도 없으며 또한 모든 악도가 없느니라.
부루나 비구는 공덕이 모두 원만히 성취되어
이로한 정토를 얻어
현인과 성인들도 수없이 많으리라.
이러한 한량없는 사실들을
내 이제 다만 간략히 말하였을 뿐이니라."
3. 교진여와 오백 아라한은 보명여래가 되리라
11 이 때에 일천 이백 아라한들로써 마음에 자재함을 얻은
이들이 이렇게 생각하였습니다.
'우리들은 기쁘게 미증유한 일을 얻었으니. 만일 세존께서 저 큰 제자들처럼
수기를 주신다면 얼마나 유쾌하겠는가.'
12 부처님께서 이 대중들의 생각을 아시고 마하가섭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여기 일천 이뱍 아라한들에게 내가 이제 차례대로 최상의 깨달음을 얻으리라는 수기를 주리라.
여기 이 대중 가운데 나의 큰 제자인 교진여 비구는 마땅히 욱만 이천 억 부처님께 공양하고
난 뒤에 성불하리니 이름은 보명여래. 응공. 정변지.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불 . 세존이라 하리라.
그리고 오백 아라한인 우루빈나가섭. 가야가섭. 나제가섭. 가류타이. 우타이. 아누루타. 이바다. 겁빈나.
박구라. 주타. 사가타. 등도 모두 최상의 깨달은을 얻어서 다 같이 이름을 보명이라 하리라."
4.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13 이 때 세존께서 이 뜻을 거듭 펴시려고 게송으로 말씀하셨습니다.
"교진여 비구는 앞으로 한량없는 부처님을 친견하고
아승지 겁을 지나서 바른 깨달음을 이루리라.
항상 큰 광명을 놓고 모든 신통을 구족하여
명성이 시방에 퍼져서 모든 이의 공경을 받으리라.
최상의 도를 항상 설하여 이름을 보명이라 하리라.
그 국토가 청정하고 보살들도 모두 용맹스러우니라.
모두 아름다운 누각에 올라 시방 세계에 다니면서
최상의 공양거리로 여러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리라.
이렇게 공양하고는 큰 환희심으로
잠깐 사이에 본국에 돌아오는 이러한 신통이 있느니라.
부처님의 수명은 육만 겁이며 정법은 수명이 곱절이 되고
상법은 또 정법의 곱절이 되며
법이 사라지면 천신과 인간들이 근심하리라.
그 오백 비구들이 차례차례 성불하여
이름이 다 같이 보명이며 차례대로 수기하기를,
'내가 열반한 뒤에는 누구누구가 성불하리라.'
그들이 교화하는 세상은 오늘날의 나와 같으며
국토의 깨끗한 장엄과 여러 가지 신통한 힘과
보살. 성문 대중과 정법과 상법과
수명의 겁 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두 위에서 말한 것과 같다.' 고 하리라.
가섭이여, 그대는 이미 오뱍 명의 자재한 이들을 알거니와
그 외의 여러 성문들도 역시 모두 이와 같으리니,
이 회상에 있지 않는 이에게는
그대가 이렇게 일러주어야 하느니라."
5. 계주의 비유
(1)오백 아라한의 기쁨과 자책
14 이 때에 오백 아라한이 부처님 앞에서 수기를 받고 뛸 듯이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앞에 나아가 머리를 숙이고 발에 예배하면서
그 동안의 허물을 뉘우리고 스스로 책망하였습니다.
15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늘 생각하기를 스스로 구경의 열반을 얻었노라고 여겼는대 지금에
와서야 지혜가 없는 사람들과 같은 줄을 알앗습니다. 그 까닭은 저희들도 여래의 지혜를 얻을 수
있건마는 작은 지혜로써 곧 스스로 만족하게 여기었습니다.
(2)비유를 들다
16 세존이시여, 비유하자면 마치 어떤 사람이 친구의 집에 갔다가 술에 취하여 누워 자는대 친구는 관청의 일로 되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값으로 헤아릴 수 없는 보배를 옷 속에 매어주고 갔습니다. 그 사람은 술에 취해 자고 있었기에 전혀 알지 못하였습니다. 깨어난 뒤에 길을 떠나 다른 지방으로 두루 다니면서 의식을 위하여 부지런히 애써 돈을 버느라고 갖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만약 조금이라도 소득이 있으면 곧 만족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 후에 친구가 그를 다시 만앗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안타깝구나. 이 사람아. 어찌하여 의식을 구하기 위하여 이 지경이 되었는가. 내가 그 전에 그대에게 편안하게 살면서 오욕락을 마음대로 누리게 하려고 어느해 어느 날에 값을 칠 수 없는 보배를 그대의 옷 속에 매어주지 않았던가. 지금도 그대로 있는데 그대가 알지 못하고 이렇게 고생하고
근심하면서 궁색한 생활을 하고 잇으니 매우 어리석구나. 그대는 이제라도 이 보배를 팔아서 필요한 물품을 산다면 언제나 마음껏 할 수 있어서 부족함이 없으리라.' 하였습니다.
(3)비유에서 법을 밝히다
17 부처님도 그와 같아서 보살이시던 때에 저희들을 교화하여 일체 지혜를 구하는 마음을 내게 하셨으나 곧 잊어버리고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였습니다. 이미 아라한의 도를 얻었다 하고 열반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살림이 가난하지마는 적은 것을 얻고 만족하다 여기었으나 일체 지혜를 얻으려는 염원은 오히려 남아 있었습니다. 지금 세존께서 저희들을 깨우치시기를 위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여러 비구들이여, 그대들이 얻은 것은 구경의 열반이 아니니라. 내가 오래 전부터 그대들로 하여금 부처님의 선근을 심게 하였지마는, 방편으로 열반의 모양을 보이었더니, 그대들이 참으로 열반을 얻었노라고 하는구나.'하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저희들이 이제서야 진실한 보살로서 최상의 깨달음에 대한 수기받음을 알았습니다. 이러한 인연으로 매우 환희하여 전에 없던 일을 얻었다고 합니다."
6. 게송으로 거듭 밝히다.
(1)오백 아라한의 기쁨과 자책
18 이 때에 아야교진여 등이 이 뜻을 거듭 펴려고 게송으로 말하였습니다.
"저희들이 최상이며 편안한 수기를 주시는 음성을 듣고 기쁙고 전에 없던 일이라서
한량없는 지혜인 부처님꼐 예배합니다.
지금 세존 앞에서 스스로 모든 하물을 뉘우칩니다.
한량없는 부처님의 보배 중에 적은 열반의 일부분을 얻고는
지혜 없고 어리석은 사람처럼
스스로 만족하다 여기었습니다.
(2)비유를 들다
19 비유하면 마치 가난한 사라미 친구의 집을 찾아갔는데
그 집이 먀우 부유하여
성대하게 차린 음식으로 대접하였습니다.
그리고 값을 칠 수 없는 보배구슬을 옷 속에 매어주고는
아무런 말도 없이 볼일을 보러 갔는데
그 떄 그는 술에 취해서 알지 못하였습니다.
빈궁한 그 사람은 꺠어나서 여러 곳으로 돌아 다니며
의식을 구하여 스스로 살아가느라고
그 사람임살이가 매우 가난하였습니다.
조금만 얻어도 곧 만족해하고 더 좋은 것은 원하지 않으며
옷 속에 무가보의 보배 구슬이
매어 있는 줄 알지 못하였습니다.
보배를 준 친구가 그 뒤에 그 가난한 친구를 보고
심하게 책망하고 나서 옷 속의 구슬을 보여주었습니다.
그 가난한 사람은 구슬을 보고 환희한 마음 말할 수 없고
많은 재물들을 마련해 놓고
다섯 가지 욕망을 마음깟 누렸습니다.
(3)비유에서 법을 밝히다
저희들도 그와 같아서 세존께서 긴긴 어두운 밤에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고 교화하시어
가장 높은 서원을 심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지혜가 없어서
알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해서
열반의 일부분만 조금 얻고는
스스로 만족하게 여기고 더 구할 줄 몰랐습니다.
이제 부처님께서 저희들을 꺠우치시니,
'이것은 참된 열반이 아니요.
가장 높은 부처님의 지혜를 얻어야
그것이 찬다운 열반이라' 고 하셨습니다.
저희들은 지금 부처님께서 수기를 주시는 장엄한 일과
저희들이 또 나중에 차례대로 수기하리라는 말씀을 듣고
몸과 마음에 기쁨이 두루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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