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오포, 분당급 신도시 ‘당연시’ |
헤럴드 생생뉴스 2007-03-05 10:53:00 |
분당 급 신도시설이 퍼지고 있는 경기도 광주 오포 및 용인 모현 일대의 부동산시장은 시장 침체의 무풍지대로 인식되고 있다. 여전히 아파트, 토지 등의 호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물난을 겪고 있다. 또 매물을 찾는 외지 사람들의 발길과 전화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5일 현지 주민들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분당급 신도시 ‘유력’후보지설이 더욱 굳어지면서 가격 강세현상이 더욱 심화하는 분위기이다. 주부 박 모(47ㆍ 태전동 쌍용아파트)씨는 “쌍용아파트 뿐만아니라 성원, 대림아파트 등 주민들 대부분 분당급 신도시가 들어서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며 “기다리면 신도시의 중심지가 될 태전동 아파트는 평당 3000만 원은 넘을 것”이라는 설이 팽배해 있다고 전했다.
최 모(52ㆍ 태전동 대림아파트)는 “ ‘얼마전에는 서울 강남 아줌마 부대가 내려와서 대지지분이 높은 빌라와 오포 능평리 및 신현리 대형평형을 싹쓸이 했다’, ‘3년 미만 된 아파트가 표적이다. 분당의 3년 미만 아파트 32평이 11억에서 13억원선이기 때문에 태전동은 아무리 못 가도 7억∼8억원은 간다’ 등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있다”고 말했다. 설이 꼬리를 물고 나돌면서 분당급 신도시 입지가 굳어지는 분위기이다.
오포읍 고산리 T공인중개 관계자는 “주택법 개정 등이 거론 되는 상황 속에서도 최근 한 달새 20%이상 급등했다”며 자칫 신도시 유력설이 공수표가 될 경우 심각한 패닉상태에 빠져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태전동 성원3차 32평형이 3억5000만원, 38평형이 5억 원까지 호가가 급등했고 신현리 현대모닝사이드 34평형은 5억1000만원, 58평형은 7억5000만원까지 치솟은 상태이다. 이와 함께 토지시장도 이상 급등, 43번 국도와 접한 경우 평당 600만 원이 넘고, 이 도로에서 2∼3㎞떨어진 비닐하우스 단지 밭도 300만∼350만 원선에 이른다.
모현 D공인중개 관계자는 “오포ㆍ 모현 일대 농지는 회사법인이 수만 평씩 대단위로 소유하고 있는 토지가 많으며 분당급 신도시, 경기도형 명품 신도시, 용인시의 주거단지개발설 등이 겹쳐 2000평∼3000평 단위 현지인 소유 토지를 찾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