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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능행정 때문에 백암온천 다 죽는다” | ||||||||||||||||||||||||
전지훈련장 부지는 오리무중....사업비 40억 반납으로 유교사업 연계 안은 공염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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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 기자 jkim@uljin21.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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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3년 전 주민의견수렴해서 부지 선정끝났는데 다시 왜 하나” 전지훈련장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온정면이 시끌시끌하다. 전지훈련장 조성사업을 위한 부지선정과 관련 군과 온정면 주민들이 이미 3년 전에 수 차에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하여 유력후보지를 순위별로 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군이 부지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데 따른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백암지구를 이미 90년대 말 시행된 경북북부 유교문화권사업의 숙박거점도시로 뒤늦게 포함시켜 이의 기반시설조성사업비로 국비 40억원(2002~2005년)이 책정됐으나 군 행정당국의 사업시행 지연 등으로 최근 관련 예산이 반납결정된 사실이 지역에 알려지자 이에따른 반발이 행정불신의 양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군은 지난 19일 온정면 복지회관에서 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정면 전지훈련장 부지선정”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온정면 전지훈련장 조성사업은 지난 2004년 원전특별지원금 25억원을 확보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온정면민들은 지난 2004년 10월 ‘온정면 현안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이재원, 이하 추진위)’를 결성하고 사업추진에 면민의 뜻을 모으기 위해 주민 400여명이 모여 ‘한마음 등반대회’를 가지는 등 이 사업에 거는 기대가 증폭됐었다. 특히 등반대회에 김용수 군수가 참석, 현안사업의 실현을 약속해 주민들의 기대가 더했던 사업이다.(본지 인터넷판 2004년12월 31일자 보도) 그러나 온정주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전지훈련장사업은 지금까지 답보상태에 있다가 3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부지선정에 대한 설문조사를 군에서 실시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부지선정 용역사의 설명보다는 주민들이 토로하는 불만만이 설명회장을 가득 메웠다. 부지선정문제는 이미 3년 전에 면민의 뜻을 밝혔으며 논의가 끝난 상황인데 이제 와서 부지선정을 위한 용역설명회와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행위 자체를 이해 할 수 없다는 게 이날 참석한 대부분 주민들의 입장이다. 더구나 주민들은 3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야 부지선정 설명회를 하는 것은 “군이 전지훈련장 사업을 추진할 의사가 없는 게 아니냐” 며 행정에 대한 강한 불신을 드러냈다. 한편 일각에서는 ‘군에서 사업추진의 의지가 없음이 3년간에 걸쳐 확인되었음으로 많은 금액의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의 규모를 축소해 단기간에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의견도 도출 되었다. 이렇게 되자 지역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자는 의견과 조속히 사업을 시행하는 방안을 선택하자는 의견으로 주민 간 분열의 양상까지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설명회에서 추진위 관계자는 “군 행정부가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 보다는 차일피일 시간을 끌며 지역민에게 사업을 축소하기위해 사업이 불가능 하다는 쪽으로 소문을 퍼뜨리는 등 행정편의적인 행동마저 보이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그동안 전지훈련장 사업을 유교문화권사업과 연계해 추진해오면서 현재 후보지 3곳 모두를 한꺼번에 추진하다 늦어졌다”고 해명하고 “전지훈련장만 따로 추진하여 부지선정만 해주면 빠른 시일 내에 착공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일순 전 군의장은 “군 행정부가 기본적인 자세가 부족하다”며 행정자세를 꼬집고 “이번 용역은, 용역업체가 기존의 백암온천단지 보강 수준의 사업을 시행하려는 군 행정당국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또 정 전 의장은 “25억 원을 3년 전에 확보 했는데, 군에서 하려는 의지만 있었다면 벌써 착공되었다”며 “이번 용역설명을 보면 구 온정중학교 일대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공무원들이 사업을 축소해 사업을 쉽게 마무리 하는 데만 초점을 맞춘 결과”라고 용역결과를 비난했다. 정 전 의장은 또 “공무원들이 열린 마음으로 지역의 장래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마인드를 가져주기 바란다”고 주문하고 “특히「백암온천 관광지 확대지정 및 조성계획」이 완료되면 해결될 행정적 문제를 녹정지구에 적용시켜 사업이 어려운 것으로 끌고 가고 있고또 단계적으로 추진해야할 사업을 한꺼번에 200억 원이 소요되는 것처럼 설명한 것은 공무원의 행정편의적 시각에 딱 맞춘 용역이다”고 적시했다. 정 전 의장은 “지역에는 LG, 한화에서 운영하는 연수원과 콘도가 있으며 그들이 운영하고 있는 스포츠 팀이 28개나 되는 점을 주시해 향후 지역발전 나아가 울진군의 발전을 위한 마인드를 함께 공유해 줄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이어 김용수(원남, 기성, 평해, 후포 온정)군의원이 나섰다. 김 의원은 “온정이 죽어가고 있다”며 “온정 백암온천지구는 관광산업이 주 생업인데 현재 온정에서 장사 등 관광업을 하는 주민들은 순서만 다를 뿐 망하는 차례를 기다리는 형국”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김 의원은 유교문화권사업 예산 40억이 써보지도 못하고 반납 된 것과 관련, “정일순 전 의원이 애써 확보한 예산으로 알고 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동분서주해서 확보한 예산을 사업시행을 하지않아 (예산을) 반납한 것은 공무원들의 직무유기라고 밖에 볼 수 없는 문제로 행정사무감사 때 철저히 진상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김 의원은 자신이 직접 사회를 보며 온정면의 발전을 위해 허심탄회 하게 말해 줄 것을 요청 하며 “지역의 장래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리는데 뜻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황지성 씨는 “이번용역의 결과를 보면 수박 겉핥기식이며 흡사 자료를 수집해 섞어 놓은 비빔밥 같다”며 “이 사업은 단계별로 추진되어야 할 사업이므로 단계별 사업추진에 대한 용역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번 용역결과는 부지선정부터 완공까지의 과정을 한꺼번에 제시했다”며 용역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호섭 전 면장은 “녹정주민 승낙을 다 받았는데 3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설문지를 나눠주고 또 설문조사를 한다는 것이 무슨말이냐”고 따졌다. 추진위의 정경용 총무는 “당시 녹정 지역민에게 ‘부지를 감정가에 내어 놓겠다’는 서약을 받고 인감증명서까지 첨부한 서류가 있다”며 “현 최문주 면장이 당시 온정면 총무계장이어서 이모든 것을 알고 있는데 설문조사 서식자체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의아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주민 이태환 씨는 “녹정지구를 개발하려면 200억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이 들고 착공까지의 시기가 2년이 걸리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 아니냐”며 “구 온정중학교 부지에 작은 규모라도 빠른 시일에 완공하여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안을 내기도 했다. 또 주민 송진호 씨는 “이자리가 무엇을 하는 자리인갚고 묻고 “온정면민이 몇 명인데 홍보도 하지 않고 소수의 사람만 모아서 설명회를 개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녹정지구- 행정절차 처리 불리, 사업기간 과다 소요 등 단점 한편 ‘전지훈련장 조성사업 후보지선정 및 기본구상안’에 대한 설명회에서 용역을 맡은 한도엔지니어링의 김봉한 이사는 “백암온천과 연계하여 전지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 설치를 위한 타당성 검토 및 체육시설의 위치, 규모, 종목 등의 적정성 등을 검토했다”고 밝히고 △녹정 야산지구 △구 온정중학교 부지 △면사무소 뒤편 터를 검토대상으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 구 온정중학교 부지는 5천4백 평규모이며 접근성 양호, 사업에 따른 행정절차 간소, 양호한 지형조건에 따른 조성비용 절감, 사업시행기간 단축 등을 장점으로 들었으며, 부지가 협소하여 대규모 유치시설 도입이 불가능한 점을 단점으로 제시했다. 또 사업비는 40억여원, 사업기간은 6개월 가량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용역팀은 검토대상으로 선정한 △온정면사무소 뒤편 일대는 부지면적이 협소해 대상지로 적격 아닌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부지적격성 용역은 지난 해 5월, 군이 7천7백만 원의 예산을 들여 실시했다. 이에앞서 가진 ‘백암온천 관광지 확대지정 및 조성계획 수립’에 대한 용역설명에서 용역관계자는 “백암온천단지가 국내 온천관광의 거점기능을 수행 할 수 있도록 현재 관광특구로 지정된 면적을 확장해, 온천욕 ․ 숙박기능의 단순시설을 탈피, 휴양 ․ 레크레이션시설을 담은 종합온천휴양지로 육성키 위함”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백암온천단지의 발전전망으로 △온천장 난립에 따른 경쟁력강화 △경유형 관광지에서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신을 위한 휴양 및 운동, 레져시설의 도입 △다양한 여가활동과 체험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관광지 활성화를 위한 주민의 의식변화 등을 제시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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