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영시 작은 아이가 누워있다 / A Kid Who Laid Down

[박인혜]

32. 작은 아이가 누워있다

구름 흘러가고

물결 노니는

강가 집에는

작은 아이가 누워있다

갈매기 너울 너울 춤추는 곳

향기로운 바람 불어오는 집에

한번도 걸어보지 못한

작은 아이가 누워있다

세상은 온갖 음식들로 넘쳐나지만

한번도 입속에 넣어 본적 없고

다만 끈임 없이 입속에서 가래를 빼 주어야하는

하지만

소곤소곤 말을하고

종달종달 노래를 부르면

환한 얼굴에 조그마한 입술이 예뻐 보이는

작은 아이다

자동차는끈임 없이 어디론가달려가고

비행기 오르락 내리락 세상을 바쁘게 연결하는 곳

강가 작은 집에는

손가락 하나 움직이지 못하지만

할머니가 천사라 불러주는

작은 아이가

오늘도 누워있다

A Kid Who Laid Down

There is a kid who laid down

Right by a lake house

Where clouds floats

And where calm streams

There is a kid who laid down

Who haven’t walked

Where seagulls dance

Where attractive scent by breeze

There were variety of food in the world

Yet there is a kind who haven’t eaten those food.

But to help him to eliminate phlegm from his mouth

However

He whispers

He hums.

A small kid who owes

Bright face with small lip

A world that

Car never stops

Where planes arrives and departs

A kid in a lake house

Could not even move a finger

Nana who calls an angel

A kid laid down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