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도 구봉산( 대부도 구봉산(96.5m)(대부 해솔길) 시산제 산행후기(2016. 4. 9)
-일시 : 2016년 4월 9일 토요일 청우산방 시산제 산행
-날씨 : 안개끼고 상당히 쌀쌀한 날
-산행참가 : 48명
-이번 산행지인 종현마을의 뒷산인 구봉산은 해발 96.5m의
나지막한 산으로 봉우리가 아홉 개라 하여 구봉산인데,
구봉산은 대부해솔길 1구간 중 일부에 속해 있고, 대부도에서
길쭉하게 서쪽 해안으로 뻗어있어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시화 조력발전소와 시화방조제가, 서쪽으로 영흥도와 자월도,
이작도 등 섬들을 감상할 수 있다.
남쪽으로는 선재도, 풍도, 육도뿐만 아니라 날이 맑은
가을날이면 충남 대산과 당진까지 조망할 수 있고,
북쪽으로는 인천공항, 인천대교와 인천시가지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느껴지는 곳이다.
좁은 산길 양쪽으로 서해 바다가 넘실대 마치 바다위를
걷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느낄 수 있는데, 낙조 전망대를
향해 아홉게 봉우리(구봉)를 오르내리면서 은은한 솔향을
느낄 수 있고, 하루 두번 바다길이 열리는 곳에 개미허리
아치교가 설치되어 있는데, 밀물 때는 다리를 통해 섬으로
들어가고 썰물 때면 바다길 따라 섬으로 들어갈 수 있다.
구봉산 끝자락에는 안산시에서 낙조전망대를 만들어
놓았는데, 수평선에 떨어지는 해를 형상한 둥근모양
조각품이 사시사철 관광객을 반기고 해질녘이면 아름다운
낙조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모여든 사진작가들의 렌즈에
담기는 곳이기도 하다.
산길 끝(바다끝) 낙조전망대를 본 후에는 해안길 따라 오다,
묵묵히 종현마을을 지키는 ‘선돌’을 만나게 되는데, 마을
사람들은 이 돌을 ‘할매, 할아배 바위’라 부른다고 하고,
고기잡이 간 할아버지를 기다리다 돌이 된 할머니, 몇 달
뒤 돌아왔지만 돌이 된 할머니가 애처로워 할아버지도 그만
돌이 되어 버렸다는 전설이 유래한다.
바닷물이 만조와 간조를 반복하는데 이 시간대에 따른
코스 탐방의 묘미가 완전히 다른 특색이 있으므로 단
한번의 코스 탐방으로는 구봉도 코스의 묘미를 전부
체험하기엔 무리가 있으므로 여러번 찾아도 좋은 곳이다.
낙조전망대는 만조 때면 바닥이 바닷물에 잠기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다리를 밟고 가는 듯 착각을 하게 되는데,
낙조전망대를 탐방하는 시간은 만조 때가 좋고, 바닷길을
탐방하는 코스는 간조때가 좋다고 한다.
대부도와 구봉도도 원래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했으나
농업용수의 확보와 간척지 확보를 위해 바다를 막아
건설된 약 12km의 거대한 시화방조제가 1994년 완공으로
대부도 섬과 육지인 안산시, 시흥시가 연결되고, 이어
선재대교가 건설되어 대부도와 선재도가 연결되고, 이어
2001.경 영흥대교가 건설되어 선재도와 영흥도가 연결된
이후 육지와 연결이 되었다.
-상일육교에서 7시 48분경 출발하고,
-봄나들이 하는 기분으로 대부도로 향하는데, 안산시와
대부도 부근은 서울보다 기온이 낮아 이제 벚꽃이 한창
개화중이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330번 지방도, 77번 국도,
301번 지방도 이용(중간 티라이트 휴게소 15분 휴식).
-9시 10경 시산제를 지낼 장소인 북망산 남동쪽 주차장
도착.
-쌀쌀한 날씨 속에 여유 있게 11시경까지 시산제를 지낸
후 구봉도 공영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주차장에서
공영주차장까지는 약 2km의 거리이고,
-11시 10분경 구봉도 공영 주차장에 도착하고,
-주차장 부근 해변은 간조라 갯벌이 드러나 있고,
-11시 47분경 서서히 구봉산으로 오르고,
-주변엔 진달래, 제비꽃, 현호색, 개별꽃이 피어 있고,
-안개가 자욱하여 주변 조망이 좋지 않은 아쉬움이 남고,
-천영물약수터 갈림길에 도착하니 11시 32분경이고,
-천영물약수터는 해변으로 내리는 길이라 약수터는
생략하고, 왼쪽 능선으로 오르고,
-능선에 도착하니 11시 35분경인데, 개미허리 아치교 0.8km,
낙조전망대 1.3km라 표기되어 있고,
-조금 이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오른쪽 능선길을 따르고,
-11시 38분경 구봉산의 최고봉에 도착하는데, 아무런
표시도 없고,
-일행들이 쉬고 있는 벤치에 도착하는데 11시 45분경이고,
-벤치 부근에서 5분 정도 머무르고,
-나즈막한 구봉산 마지막 봉우리엔 삼각점이 설치되어
11시 52분경이고,
-이어서 해변으로 내려 데크 따라 낙조전망대에 도착하니
11시 58분경이고,
-낙조전망대에는 상당한 사람들이 있고,
-낙조전망대를 되돌아 나온 후에는 해변길을 따르고,
-일행들이 쉬고 있는 곳에서 10여분 머무르고,
-이어서 개미허리 아치교를 지나는데, 그곳에서
사진촬영을 하며 2분 정도 머무르고,
-간조시의 해변을 감상하며 종현어촌 체험마을에 이르기
전할매, 할아배바위를 보고 사진촬영을 하며 2분 정도
머무르고,
-이어서 종현어촌체험마을 초입 부근에 도착하는데
12시 35분경이고,
-그곳에서 김양희님이 쏘신 낙지에 소주를 즐기며 10분
정도 머무르고,
-종현어촌체험마을 앞바다에는 간조시를 이용하여
갯벌체험을 하러 나온 사람들도 보이고,
-공영 주차장 부근과 낚시터를 지나 하산 뒷풀이 식당인
토닭 진입로 입구에 도착하니 1시 8분경이고, 하산완료.
-총 산행거리 약 5.3km 총 산행시간 약 1시간 50분
(순 산행시간 1시간 20분, 휴식시간 약 30분),
-산행초입 구봉도 공영주차장 해발 약 10m.
-일행들이 모두 도착하니 1시 40분이 조금 넘었고,
-하산 식당에서 오리백숙과 닭백숙으로 하산주를 즐기고,
-여유있게 하산주를 즐긴 후 3시 20분경 서울로 향하고,
-중간 대부도 공영주차장, 청계 간이쉼터에서 30분 정도
휴식한 후 강동, 천호를 거쳐 광진구청 부근에 도착하니
6시가 조금 넘었고,
-버스 이동거리 상일육교에서 북망산 남동쪽 주차장까지
약 80km, 버스 이동시간 1시간 20분(티라이트 휴게소
휴식시간 15분 포함).
-이번 시산제 산행을 위해 미리 사전답사까지 하시며
노심초사 고생하신 김석봉 회장님, 시산제를 위해
홍어무침, 김치, 과일 등 이것저것 세심하게 준비하여 주신
최영애 총무님, 정경희 부총무님, 리딩에 수고해 주신 이상홍
대장님, 중간 이상무, 후미 유재현 대장님, 떡을 제공하여
주신 박병호 회원님, 국화주를 준비하여 주신 장용순 감사님,
현수막을 제공해 주신 이철우 회원님, 양주, 문배주 등을
제공하여 주신 김종호 카페지기님, 산행관리에 수고하신
정재우 관리이사님, 서울에서 흔쾌히 맥주를 쏘신 김양희님
이하 정회원님들 및 함께하시어 시산제를 빛내 주신 이라체
회원님들과 그 외 님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안전운행을 해주신 남영화 회원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리면서,
2016. 4. 10. 일요일 한병곤 올림
안도현(安度眩)-그대에게 가고 싶다

해 뜨는 아침에는
그대에게 가고 싶다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별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이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 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으리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
지치고 상처 입고 구멍 난 삶을 데리고
그대에게 가고 싶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야 할 신천지
우리가 더불어 세워야 할 나라
사시사철 푸른 풀밭으로 불러다오
나도 한 마리 튼튼하고 착한 양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안도현(安度眩) 시인은 1961. 12. 15. 경북 예천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부터 왕성한 시작활동으로 백일장 등에서 수십 차례 상을 타 일찍부터 그 재능을 인정받았습니다.
*시인은 중,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 교수로도 활동하였고, 시인의 대표작 “연어” “연탄 한 장” “너에게 묻는다” “스며드는 것” “가을엽서” “우리가 눈발이라면” “그대에게 가고 싶다” 등은 사람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 외 시인의 작품으로는 “분홍지우개” “사랑은 싸우는 것” “사랑” “그대에게 가는 길” “간격” “강” “첫눈 오는 날 만나자” “그대에게” “그대를 만나기 전에” “애기똥풀” “기차” “숭어회 한 접시” “미꾸라지” “염소의 저녁” “봄날은 간다” “바다” “그대를 위하여”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모퉁이” “물집” “눈물 드는 5월에” “겨울 강가에서” “먼산” “낡은 자전거” 등이 있습니다.
*시인은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것들을 소재로 힘겨운 사회 현실을 섬세한 감각을 통하여 희망으로 승화시킨 서정적인 시를 주로 지었습니다.
*위 시는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최선의 진지한 접근, 그리고 사람을 향한 일편단심의 고운 마음이 돋보입니다.
*시의 표현 중 “무장무장”이란 뜻은 “점점 더욱 더”라는 의미의 사투리 또는 “무지무지”와 같은 의미입니다.
*시구 중 “사랑이란 또 다른 길을 찾아 두리번거리지 않고 그리고 혼자서는 가지 않는 것”이라는 표현이 깊은 여운으로 남습니다.
*살아감에 있어 곁쇠질로 생을 허비하거나 이 사람 저 사람을 옮겨 다니며 사람에 대한 역마살이 끼지 않고 마음의 중심이 서는 그런 생활이 되기를 소망하며 위 시를 올려봅니다.
첫댓글 후기글 잘보고 갑니다....수고 많으셨읍니다 !!
네, 배려에 감사드리고,
이번 주도 행복이 가득하세요,,,
한해의 무탈 산행을 비는 시산제산행....집행부의 노고에 무사히 마쳤네요..
산행의 세세함과 행복함이 가득한 후기...잘 보고 갑니다~~~~
네, 카페지기님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이번 주도 행복이 가득하세요,,,
한부회장님의 산행 후기를 일고 있으면 지나간 여정이 파노라마처럼 흘러 겁니다.
항상 꼼꼼히 정리해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한결 같은 대천님의 관심에 감사드리고,
늘 행복이 함께 하세요,,,
그대에게 가고 싶다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다시 가고픈 해솔길..... 그리움만
샇여갑니다 부회장님 섬세한 산행
후기 감사드립니다
총무님 금번 시산제 준비에 너무 수고 많으셨고,
깊은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늘 좋은 일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