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교육뉴스
신대원생 57% '목회' 소명...개척준비 5.3%
본지, 교계 최초로 신대원생 300명 심층 설문조사
기독교연합신문 이현주ㆍ이인창 기자 2016. 02. 03
목회자 양성과정인 신학대학원 M.Div.과정에 재학 중인 학생 가운데 졸업 후 ‘목회자’를 희망하는 사람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대원생들이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분야는 ‘신학공부’였고, 목회자의 꿈을 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개척준비’를 하는 신학생은 소수에 불과해 우리나라 신학교육이 철저히 목회현장 중심으로 변화되어야만 다음세대 사명자를 양육할 수 있을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본지가 창간 28주년을 맞아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신학회와 공동으로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 전국에 있는 신학대학원 11곳을 선정, M.Div.과정을 밟고 있는 재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확인됐다.
한국교회 최초로 진행한 ‘신학대학원생의 의식과 사역에 대한 설문조사’는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예비 목회자들이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교회를 바라보는 시각과 신학교육에 대한 만족도 전반을 알아보기 위해 기획됐다.
신대원생들이 현재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고민은 ‘졸업 후 진로’라는 응답이 57.6%를 차지했다. 이어 결혼과 이성문제가 39.0%로 뒤를 이었으며, 경제적 어려움이 36.0%로 3위로 꼽혔다.
취업과 결혼, 출산 등을 포기하는 이른바 N포세대의 고민과 크게 차이가 없는 결과였다. 백분율을 기준으로 졸업 후 진로와 결혼, 경제 문제 등은 나란히 1~3위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복수응답 역시 마찬가지였다.
안타까운 것은 신대원 입학 동기 역시 ‘목회자로서의 소명’(57.0%)이었지만 신대원생 가운데 교회개척을 준비하는 비율은 5.3%에 불과했다. 목회사역 준비도 24.7%였지만 이는 부목사 등 기존 사역지 청빙을 모색하는 경우여서 신학교육이 ‘개척자’ 양성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는 과제도 확인됐다.
신대원생들의 윤리의식은 앞으로 성직의 길을 걸어갈 본인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동성애에 대한 반대는 95%에 달했으며, 혼전성관계(84.3%), 흡연(83.0%), 인공유산(82.7%), 이혼(76.0%), 음주(71.0%) 등의 비율로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일반대학생과는 상당히 차별화된 결과로, 지난 2012년 학원복음화협의회가 전국의 대학생 1359명을 대상으로 의식과 생활에 대한 연구조사를 한 결과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일반 대학생들은 혼전 성관계에 대해여 ‘사랑하는 사이라면 있을 수 있는 일’(47.7%)이라고 응답했으며, 동성애를 ‘개인적인 성적 취향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응답도 47%에 달했다.
안타까운 것은 신대원생들이 자신들에게는 엄격한 윤리적 기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일반 성도들에게는 관대한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신앙과 삶의 괴리를 스스로 인정했다는 사실이다.
일반 성도들의 윤리적 기준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가를 물었을 때, 신대원생들은 성도들의 음주(23%), 흡연(36.7%), 이혼(38.7%)은 절대 안 된다는 응답은 낮은 수준에 불과했다. ‘상황에 따라 할 수 있다’는 중도적인 입장으로 답변해 목양의 방향이 일반 사회 풍조에 흡수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심각한 연구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설문조사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백석대 김상구 교수는 “기독교적 절대주의가 배타성과 독선으로 이어지면서 대사회적 비난에 직면해 있는 가운데, 신학생들이 일반 성도들에 대해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신학교에서 배우는 기독교의 진리와 크리스천의 윤리를 분명하게 가르치지 못하고 회피하거나 무기력증에 빠진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어 상당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11개 신학대학원을 대상으로 정원에 비례해 300명의 표본을 뽑아 일대일 면접 형식으로 진행했다.
기독교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지앤컴 지용근 대표는 “목회자와 관련된 설문은 여러 차례 있었지만 신대원생에 관한 일대일 방식의 대면 설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상당히 유의미한 자료로 한국교회에 시사점을 남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학대학원생의 의식과 사역에 관한 설문조사는 표본오차 95%에 신뢰수준은 ±5.64%다.
전국주교, 교사교육대회 열어
제8차, 전국 주일학교 교사 200명 참석
기독신문 2016. 01. 25 이미영 기자
“주님, 교사로서 맡겨진 소명을 감당하게 하소서.”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성요찬 장로)가 교육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을 한자리에 모아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1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문경 STX리조트에서 열린 제8차 교사교육대회에서는 전국 주일학교 교사 200명이 참석했다.
교사교육대회는 회장 성요찬 장로 사회, 이재영 장로 기도, 교육부장 이영민 목사 설교, 황재열 목사 축도 순서로 진행됐다.
‘다음세대 부흥엑스포’ 열려
지금이 다음세대 살릴 ‘골든 타임’…교회학교 위기극복 대안 모색
한국성결신문 2016. 01. 27 남원줜 기자
성결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다음세대 부흥엑스포가 지난 1월 25~27일 덕산 리솜스파캐슬에서 열려 교회학교 위기극복의 대안과 현장사역의 경험을 공유했다.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성결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엑스포는 제109년차 총회 중점사업으로 마련됐으며 열정적으로 다음세대 사역에 집중하는 21개 교회의 사례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담임목사, 교육담당 교역자, 사모 등이 참여한 이번 엑스포는 첫날 개회예배와 기조강연, 둘째 날 부흥 콘퍼런스(사역그룹별 주제발표), 부흥엑스포(교회 사례발표), 부흥 리바이벌(영성집회), 셋째 날 부흥코칭(3인 3색 연속 특강), 폐회예배로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설교한 총회장 유동선 목사는 “다음세대가 점점 줄어가는 현실 속에서 지금이라도 다음세대부흥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 한국교회 미래는 희망이 없다”며 “성결교회가 어린이·청소년을 목회의 대상으로 삼는 목회철학으로 새 부흥의 역사를 이루어가자”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교육의 현실진단과 대안’이란 제목으로 기조강연에 나선 함영주 교수(총신대 기독교교육)는 교회학교의 쇠퇴원인 분석과 대안을 제시했다.
함 교수는 담임목사의 교육목회적 철학의 부재를 핵심 쇠퇴 요인으로 꼽았으며 그에 따른 교육시스템도 근본적인 성장한계의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신앙교육의 세속화도 문제로 지적했다.
학생들의 우선순위도 더 이상 신앙이 아니며 교사도 학생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사역자도 교육부서 사역에 목숨을 걸지 않는다는 것.
함영주 교수는 한국교회가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건강한 목회철학의 지붕 아래 교역자·교사·학부모가 하나가 되어 견고한 신앙교육의 인프라를 구축해갈 것을 주문했다.
둘째 날 부흥콘퍼런스에서는 담임목사, 교육목사, 교육전도사의 세 그룹으로 나누어 바람직한 다음세대 목회를 위한 사역의 방향과 직무에 대한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현재 성결교회에서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는 21개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이 7개 교회씩 3파트에 걸쳐 소개됐다. 참가자들은 각 파트마다 자유롭게 교회를 선택해 부흥의 노하우를 공유했다.
엑스포 마지막 날은 이기용 목사(서산교회), 안성우 목사(로고스교회), 이성관 목사(여주교회)의 3인 3색 코칭 특강을 통해 다음세대 목회의 중요한 세 가지 방향을 정리했다.
이 밖에도 이번 엑스포에서 한태수 목사(은평교회)가 부흥 리바이벌을, 부총회장 여성삼 목사가 폐회예배를 인도했다.
한편 유동선 총회장은 제109년차 총회 표어를 ‘통일한국을 준비하며 다음세대와 함께하는 성결교회’로 정하고 지난해 7월부터 수차례 목회자 간담회를 통해 다음세대 부흥엑스포를 기획했다. 3월호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