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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농업인의 날 행사가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농업 관계자, 농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
경기도가 11일 경기도문화의전당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농업 관계자,
농민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농업인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본 행사에 앞서 열린 식전행사에서는 화성시 민들레 연극마을의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담은 연극 ‘똥벼락’이 공연됐다.
민들레 연극마을은 2007년 우리나라 최초로 연극을 주제로 조성된 마을로,
도시민들에게 농업이 우리 전통문화의 뿌리임을 알리는 곳이다.
이어 용인과 여주에서 농사를 지으며 작품 활동을 해 온 이미숙 씨가 시
‘나팔꽃 지게’를, 성흥환 씨가 ‘농부에게’를 낭송하고, 파주시 통일촌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안순금 씨가 수필 ‘농부의 마음’을 발표했다.
본 행사인 기념식에서는 제18회 경기도 농어민대상 수상자에 대한 표창이 수여됐다.
경기도 농어민 대상은 농어업 발전과 복지 농어촌 건설에 공헌한 농어민과 생산자단체를
시상하고, 신기술 보급으로 농업 수입 개방화에 적극 대처하고자 1994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 경기도 농어민 대상은 고품질 쌀 생산분야, 과수분야, 화훼분야 등 총 10명이
수상했다. 이들은 친환경농법, 영농기계화 등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평가다.
농산물 가공·수출·유통 분야 포승 원예영농조합법인(평택시)은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일본 농가에 토마토 묘종을 수출해 4억4천만원, 지난해 25만9천개의
육묘를 수출해 1억2149만원의 외화를 획득했다.
친환경농법을 적용해 올 7월 G마크 인증을 획득한 양동부추작목회(양평군)는
1997년 농가 4명으로 부추 작목을 시작해 현재 147농가로 확대, 매년 65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고품질 쌀 생산 분야의 원종규씨(이천시)는 친환경 농업을 위해 우렁이농법을
실천해 경기도 쌀 품평회에서 2004년, 2005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김 지사는 시상식에 이어 올해 농어민대상 수상자들이 기증한 한우세트 등 총 87개 농특산물(6백만원 상당)을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
도 관계자는 “올해 농어민 대상 수상자들은 생산기술 혁신과 관리 강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좋은 상품 개발과 인지도 향상을 위한 브랜드 개발, 유통 참여 등으로
농업환경 변화에 빠르고 폭넓게 대응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본 행사에서는 2011년 농정평가 우수 시·군과 ‘함께하는 우리 농어촌운동
유공자’에 대해 상패와 상금이 수여됐다.
농정평가 우수 9개 시·군은 최우수에 여주군, 우수에 파주시, 안성시, 장려에 이천시,
포천시, 평택시, 양평군, 고양시, 안산시가 각각 수상했다.
함께 하는 우리농어촌운동 유공자는 농어촌마을 분야 가평군 포도향이 흐르는 마을,
고양시 선유랑 녹색농촌마을, 연천군 새둥지 녹색농촌체험마을 외 11명이다.
김 지사는 이날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구제역 사전예방을 위한 구제역 제로
생산시설,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 건립과 국제 개방 환경에 맞는 농업경쟁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인사말에서 “우리 농업이 한미FTA, 한EU FTA, 한중 FTA와 맞닥뜨려 위기를
겪고 있지만 대한민국 농업이 세계 일등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농민 스스로
충분히 할 수 있다. 우리 농업의 역사가 오천년인데 못할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업에 불가능은 없다. 과학적인 농업, 획기적인 영농으로 세계와
경쟁해 일등으로 올려놓아 보자”며 참석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기념식 후 김 지사는 소극장 앞에서 올해 농어민대상 수상자들이 기증한 한우세트 등
총 87개 농특산물(6백만원 상당)을 농어민을 대표해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기념행사에 이어 올해 경기국악제 농악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천 백사 산수유
풍물단이 신명나는 농악을 울리며 내년 농사의 풍년을 기약했다.
◇ 김 지사가 올해 경기국악제 농악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천 백사 산수유 풍물단의 신명나는 농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 ⓒ G뉴스플러스 허선량 |
ⓒG뉴스플러스뉴스 | 임정선 isim123@hanmail.net
입력일 : 2011.11.11 1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