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로 보육원(고아원을 이렇게 부름..)아이들 160명을 데리고 2주에 걸쳐 캠프를 했는데,, 양평에 외갓집체험하는데가 있더군요,, 흥미로운데라서 소개합니다.
요즘 아이들이 본가보다는 외가와 친한게 사실인데..(특히, 이모가 한명이라도 있을라치면 더욱 더..) 도시거주비율이 세계 최고수준인 우리네 형편에 비추어 시골에 있는 외가에 갈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을것입니다.
우리가 기억하는 외갓집은 어떤 모습일까요..? 여름방학때 시골에 있는 외가에 가면,, 제일먼저 외손주왔다고 반기는 외할머니가 계시고...(외할아버지에 비해 정감이 있죠.. ㅎㅎ),, 한여름에 가면 동네에서 옥수수도 따고 산들바람에 날리는 코스모스도 정겹고,, 감자도 캐고,, 하루종일 내뒤를 따라다니는 강아지도 반갑고.. 끼니때가 되면 솥단지에 하얀 쌀밥을 하느라 연기는 모락모락 나고,, 아마도 이런 모습일거예요..
그래서,, 양평 어느 마을에 있는 촌장이 사람들의 어른들에겐 옛 외갓집의 추억을 되살리고 아이들에겐 정감있는 놀이문화를 만들고자 외갓집체험마을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컨텐츠는 간단합니다. 마을 한가운데를 흐르는 강을 일부 막아 적당한 수심을 만들어 이곳에 뗏목을 띄우고 경사를 이용해서 워터슬라이드도 만들었더군요. 조그마하게 물막이를 한 후 이곳에 송어를 풀어 아이들이 즉석 송어잡이도 한 다음,, 동네 할머니가 송어회로 만들어주는 센스도 있더군요..
또 소달구지를 패러디해서 트렉터에 큰 달구지를 달아 아이들을 태워 온동네를 돌아다닌다든지 옥수수를 따고 감자를 캐서 즉석에서 쪄먹는다든지,,, 하여튼 고향을 떠올리는 프로그램이더군요..
평소 부모와 여행을 떠나보는게 큰 소원인 보육원 아이들에겐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평범한 내용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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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갔던 직원과 이런 얘기 저런 얘기 하다보니.. 우리도 사업을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어요.. 이른반 처갓집 체험마을...
요즘 여러가지 이유로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데,, 이 양반들이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어본 처갓집시리즈가 꽤나 동경의 대상이 되나 봅니다. 그래서 호철이나,, 상군이나,, 성부는 치킨도 꼭 처갓집양념치킨만 먹는다는 얘기가 독도에까지 퍼져있다고 합니다.
여튼, 처갓집체험은 이렇습니다.
먼저, 체험마을에 가면 장모님이 씨암탁을 한 열마리정도 삶아서 하루종일 제공합니다.. 아주 물리도록..
그리고, 야설과 야동에서 자주 나오는 상상물,,, 처제와의 썸싱을 제공합니다.. 거 있잖습니까,, 우리가 중고시절에 자주 봤던 야설의 한장면.. "친구집에 놀러갔다. 친구는 어디 가고 없고,, 친구누나가 민소매티와 짧은 반바지를 입고 나를 반겨줬다.. 어쩌구저쩌구.."............. 처제는 이런 버젼이겠지요.. "마누라가 친구와 약속있다고 저녁에 나갔는데 우연히 집근처에 들린 처제가 우리집에 왔다....역시 어쩌구저쩌구..."
어쩔까요,, 이런 사업 하면 대박날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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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갓집 체험이 잘 되면,, 과부집 체험도 함 생각해볼께요...
그렇지만 시댁체험은 안되겠죠... (시댁에 갔더니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날 반겨준다.. 쩝..)
여러분,,, 심심해서 한번 써봤어요... 재미난 하루 보내세요~~~~~~
첫댓글 보람있는 일을 하셨네~~~
좋은일 하는 회사에 다니는 유종기 동문 부럽습니다.
종기야!~ 잘나가다 왜 옆길로 빠지남?!~~ 박수 쳐줄까 하다 마무리에서 영... 난 빼주삼~~ㅋㅋ...
대박이다 난 종기가 참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