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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에 부는 제3의 파나마운하 건설 바람
- 니카라과, 파나마운하를 뛰어넘는 300억 달러 규모 ‘대운하’ 건설 발표 –
- 중국기업과의 MOU 체결로 프로젝트 추진 탄력 받을 듯 -
2012-11-26 KOTRA 파나마무역관
ㅁ 중미지역, 운하 르네상스에 빠져들다
ㅇ 현재 중미지역은 파나마운하의 수송능력을 배가시킬 ‘파나마 제2운하’ 공사뿐 아니라, 이에 자극을 받은 주변국들의 운하 건설 움직임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임.
- 파나마 남쪽으로는 콜롬비아가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총연장 220km, 76억불 규모 ‘철길운하’ 구상을 검토하고 있음.
- 북쪽으로는 니카라과가 태평양과 대서양을 철로로 잇겠다는 소위 ‘드라이 운하’ 구상과 더불어 올 7월 3일에는 양 대양을 잇는 소위 ‘니카라과 대운하’ 건설 법안이 통과되면서 운하사업을 구체화하고 있음.
ㅇ 이와 관련하여 전문가들은 현재 중미지역의 운하건설 붐의 원인을 세가지로 주목하고 있음.
1. 아시아의 급성장으로 태평양과 대서양을 최단거리로 잇는 해운노선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
2. 운하가 경제적 번영에 미치는 긍정적 파급효과가 확실함.
3. 파나마를 위시한 중미 전체가 양대양을 잇기 용이한 지협을 형성하고 있음.
ㅁ 운하 구상의 백미는 니카라과, 그들의 계획은?
ㅇ 그 중에서도 가장 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니카라과로, 철로로 양 대양을 잇는 소위 ‘드라이운하’ 외에도 파나마운하와 같이 해상로를 직접 잇는 뱃길, 즉 ‘대운하’ 사업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
ㅇ 드라이운하 프로젝트는 1995년 2월 니카라과 법령에 의해 설립된 컨소시움인 “Canal Interoceanico de Nicaragua, S.A.(이하 CINN)”에 의해 추진되었던 사업으로, 물류인프라가 전무한 카리브연안에 항만을 새로이 건설하고 이를 태평양 측 항만과 철로로 잇는 총연장 377km의 횡단물류망을 특징으로 하는, 투입예산 26억 달러의 대형프로젝트임.
ㅇ 대운하 프로젝트는 니카라과를 횡단하여 양대양을 잇는 수로 건설을 포함하는, 파나마운하를 뛰어넘는 초대형 공사임.
ㅇ 이러한 구상은 니카라과 한가운데 해발 33m의 중미 최대 자연호가 위치한 지리적 특수성에 기인하는데, 횡단축의 상당부분을 담수호가 차지하고 몇몇 하천이 자연스레 카리브해로 연결되어있어 과거부터 운하도입 가능성이 자주 거론됨.
니카라과 드라이운하 루트(출처: CINN社)
니카라과 대운하 루트(안)(출처: 니카라과정부)
ㅇ 더불어 다니엘 오르떼가(Daniel Ortega) 니카라과 대통령은 대운하 건설을 위한 관련 법령을 국회에 상정하여 2012년 7월 3일 압도적인 찬성표로 재가를 얻는 등 정부의 움직임도 구체적임.
- 동 법안은 ‘대운하청(Autoridad de Gran Canal)’의 창설 및 운영에 대한 법과 ‘대운하 관련 제도법’ 마련에 초점을 두고 있음.
ㅁ 중미 최빈국 니카라과, 운하사업에 국운을 걸고 있어
ㅇ 산업기반이 없는 중남미 최빈국 니카라과는 현재 운하 프로젝트에 ‘올인’하는 분위기인데, 최근 니카라과 정부 발표에 따르면 중국기업 ‘Xinwei Telecom Enterprise Group’가 운하 개발사업에 참여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됨.
- 동사는 지난 9월 6일 니카라과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였는데, 이 MOU에는 홍콩에 설립한 ‘Empresa de Inversiones para el Desarrollo del Gran Canal de Nicaragua’를 통해 상기의 ‘드라이운하’ 및 ‘대운하’ 건설뿐 아니라 300억 달러에 달하는 파이낸싱도 담당할 것임을 언급하고 있음.
ㅇ 운하건설사업은 니카라과에 최대의 경제 붐을 불러일으킬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니카라과 정부에 따르면 운하건설 사업은 연평균 경제성장률 9%대의 고도성장 모멘텀으로, 이를 통해 2025년경 GDP가 208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음.
- 운하건설 사업은 투자규모만도 300억 달러 수준이며, 대규모 토건사업 외에 각종 배후산업이 연이어 활기를 띠면서 고용창출 및 내수 진작에 미치는 낙수효과가 크기 때문임.
숫자로 보는 최근 니카라과 경제 동향
구 분
2009
2010
2011
20121)
(전망)
GDP(백만 달러)
6,213.6
6,590.6
7,297.5
7,479.0
성장률(%)
-1.5
4.5
4.7
3.5
1인당GDP(달러)
1,088
1,139
1,243
-
인구(만명)
57.1
57.9
58.7
-
*출처 : Worldbank, 1)EIU country Report(8월 기준)
ㅁ 니카라과 운하 실현 가능성과 주변국 시선은
ㅇ 국가채무가 많은 중남미 최빈국 니카라과가 천문학적인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음.
- 중남미 좌파동맹 ALBA(Alianza Bolivariana para los Pueblos de Nuestra America - 아메리카를 위한 볼리바르동맹)의 맏형격인 베네수엘라가 적극 돕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MOU를 체결한 중국기업이 자금 조달을 천명하는 등 긍정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음.
ㅇ 반면 이미 백여 년의 운하 운영 역사를 자랑하는 파나마는 니카라과에 운하가 들어선다 할지라도 그간의 노하우와 서비스 경쟁력에 있어서 파나마운하를 따라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임.
- 니카라과 드라이운하는 총거리 377km에 연간 수송능력은 70여만 TEU에 불과하고, 대운하 또한 총거리가 280km에 달하는데 이는 현존하는 파나마운하와 비교하더라도 상대적 우위를 장담할 수 없는 수준임.
2011년 파나마운하 운영실적 요약
총연장(km)
82
평균통항시간(대기시간 포함, hr)
(예약) 15.2
(미예약) 39.0
컨테이너 수송량(백만TEU)
5.3
전체 수송량(백만톤CP/SUAB)
322.1
통항선박수(척)
14,684
*출처 : 파나마운하청(ACP) Informe Anual 2011
ㅇ 그러나 1만3000 TEU 급 초대형 선박의 통과를 가능케 할 파나마 제2운하 확장공사가 기존의 운하수로를 공유함에 따라, 52억 달러라는 비교적 저렴한 예산에 시행되고 있음. 반면 니카라과 대운하 공사는 300억 달러의 대형 자금을 필요로 하는 만큼 니카라과 내에서도 사업의 타당성을 놓고 논쟁이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임.
ㅇ 하지만 니카라과로서는 파나마 운하로 국가경제 성장을 실현한 파나마의 사례를 본 바, 금번 운하 사업을 경제성장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국민적 공감대도 매우 큰 편임.
파나마, 컨테이너 항구 증설 계획 논의 중
- 대서양 방면 2개, 태평양 방면 1개 항구 증설할 것 -
- 운하 확장으로 필수불가결한 공사 될 듯, 우리 기업 참여 요구돼 -
2012-11-17 KOTRA 파나마 무역관
□ 항구 증설하려는 파나마
○ 현재 파나마는 운하 확장공사 완공(2015년 예정)을 앞두고 컨테이너 항구 증설이 활발히 논의되고 있음. 총 3개 항구 증설에 17억 달러 규모 이상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하며, 파나마의 라틴아메리카 중심 물류 허브로서의 입지를 더욱 두텁게 해줄 것이란 기대를 품고 있음.
○ 파나마 운하청(Autoridad de Canal de Panama, 이하 ACP)은 태평양과 대서양 방면에 총 900㏊에 달하는 땅을 항구시설 관련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공표함.
○ 증설 컨테이너 항구 목록
항구
위치
특징
1
Isla Margarita
대서양 방면, 콜론지역
㈜파나마 콜론항구 건설, 운영 권한을 가짐.
(Panama Canal Colon Port Inc., PCCP)
7억 달러 규모의 비용 예상
2
Isla Telfers
대서양 방면, 콜론지역
파나마 항만 회사의 토양 연구단계
(Panama Ports Company, 이하 PPC)
3
Corazal
태평양 방면, 파나마 지역
118㏊, 10억 달러 규모의 비용 예상
파나마 운하청(ACP)이 발주를 낼 것으로 예상
- Isla Margarita 항구는 지난 8월에 첫 삽을 뜬 후 2014년에 1차 공사가 완공될 예정임. 27㏊ 면적에 3개 부두로 운영될 것이며, 연간 200만 TEU에 달하는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을 것
- Corozal 항구는 2개의 하역부두로 구성될 것이며, 각각의 부두가 포스트-파나막스급 선박 4대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Isla Telfers 항구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
대서양 방면 기존 항구와 건설 예정지
태평양 방면 기존 항구와 건설 예정지
자료원: 구글맵 코트라 파나마 무역관 자체 편집
□ 늘어나는 물동량을 감당하기 위한 항구 증설사업
○ 리카르도 키하노(Ricardo Quijano) 통상산업부 장관은 “현재 보유하는 항구로는 운하 확장이 가져올 선박량 증가를 모두 감당하지 못할 것. 국가 발전에 긍정적인 공사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인 입장임.
○ 2011년 파나마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은 660만3979TEU를 기록, 브라질에 이어 중남미 2위를 차지했음. 2012년 1월부터 5월까지의 물동량은 179만6328TEU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148만1087TEU) 21.3% 증가해 연말까지 총 700만 TEU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됨.
○ 운하 확장공사가 마무리되면 기존 파나막스급 선박보다 규모가 훨씬 큰 ‘포스트 파나막스(POST-PANAMAX)’급 선박의 통항이 가능하게 되므로 물동량의 급증이 예상돼 항구 추가 건설이 필요한 상황임.
파나마 운하 연간 물동량
자료원: Panama Maritime Authority
□ 시사점
○ Corozal 항구는 파나마 운하 미라플로레스 갑문과 거리가 매우 가까워 운하 운영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공사를 반대하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나, 파나마 운하청은 최대한 운하에 영향을 끼치지 않게 방법을 강구해 공사를 진행할 것이라 밝힘.
○ 키하노 청장은 항구 건설업체·운영업체를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기존 항구들과 다른 운영방법을 갖춘 업체를 선정하길 원하는 것으로 전해지는바, 관심 있는 국내 업체들의 발 빠른 정보 입수·참여가 요구됨.
ICJ의 니카라과-콜롬비아 간 해양경계획정 판결 관련 코스타리카 반응 및 언론 동향
2012-11-28 주 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ㅇ 11.19(월) 국제사법재판소(ICJ)의 니카라과-콜롬비아 간 해양경계획정 판결 관련, 11.23(금) 코스타리카 외교부는 동 판결로 인해 코스타리카가 상실하게 된 해역은 없다고 밝힘.
- 11.23(금) 코스타리카 최대 일간지 la Nacion지는 동 판결로 인해 25,000 ㎢에 달하는 코스타리카 영해가 니카라과로 넘어간 결과가 초래되었는지 환경부와 외교부가 각각 분석하고 있다고 보도하였음.
- 이와 관련 외교부는 동일 오후 5:30에 홈페이지 성명서 게재를 통해, 국제사법재판소가 △ 판결로 인해 제3국들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하였고,
△ 또한 콜롬비아와 코스타리카, 자메이카, 파나마 간 맺은 협약이 니카라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으므로,
위 ICJ 판결로 인해 코스타리카가 권리를 가진 구역에 대한 니카라과의 권리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분명하다고 밝힘.
※ 1977년 코스타리카-콜롬비아 간 체결된 협정에 따르면 코스타리카에 속할 수 있는 수역 25,000㎢가 콜롬비아로 이전되었으나, 동 협정은 현재까지 의회에서 비준하지 않은 상황이며,
일부 언론에서는 최근 ICJ 판결로 인해 동 25,000㎢ 구역이 니카라과로 넘어가는 결과가 초래되었다며 우려를 표시하였음.
ㅇ 한편 11.24(토) la Nacion지는 위 외교부 성명서 내용을 보도하면서도, 최근 ICJ 판결로 코스타리카와 인접국 간의 카리브 해양 국경에 변화가 생겼는지 분석하기 위해 지난 11.19(월)부터 외교부와
국립지리원이 정보 교류 등 공조해 오고 있다고 보도하였으며, 한편 코스타리카가 해양 경계선 관련 외국과 체결한 많은 협약이 현재까지 국내 비준 완료되지 않고 있다고 밝힘.
과테말라, 태양광으로 전력보급 확대와 전력절감 투트랙효과 톡톡
- 산간오지에 소규모 태양광발전 구축으로 전력보급률 개선 -
- 고소득층 주택단지에는 친환경 바람 타고 태양광 설치 확산 -
2012-11-24 KOTRA 과테말라 무역관
□ 과테말라 전력시장 현황
○ 과테말라의 전력생산은 화석연료에 의한 화력발전 의존도가 높아 국제 유가의 변동에 따라 국내 전기세 또한 비례해 변동함.
― 최근 국제 유가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과테말라의 전기세 또한 오름세를 보임.
자료원: CNEE(과테말라 전력 위원회)
○ 지난 몇 년간 전력 발전량과 비등한 수준을 이루던 전력 소비량이 2010년에는 전력 발전량을 앞지름.
― 과테말라는 부족한 전력량을 채우기 위해 멕시코에 2010년 10월부터 매월 평균 5억5000만 달러를 지불하며 올해 3월까지 총 750.20GWh를 수입해 사용함.
자료원: CNEE(과테말라 전력 위원회)
○ 녹색전력, 과테말라의 새로운 전력 방향성 제시
― 과테말라 전력발전의 약 50.5%를 차지하는 수력발전은 과테말라 최대 발전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분야 발전을 주도함.
― 과테말라 전력위원회(CNEE)는 2015년부터 시행되는 총 800㎿ 규모의 추가 전력공급을 위한 입찰을 올해 초부터 시행해오고 있으며 총 낙찰용량의 60%를 신재생에너지에 할당할 예정임.
+ 800㎿ 중 210㎿는 올해 3월 실시된 입찰을 통해 업체가 선정됐으며, 나머지 590㎿에 대한 입찰은 현재 진행 중(10월 공고, 12월 업체선정)
― 2003년에 발효된 재생가능 에너지 진흥법(Ley de Incentivos Para el Desarrollo de Proyectos de Energia Renovable)에 따라 재생에너지 공급기업은 ▲10년간 관련 장비, 설비 수입 무관세와 부가가치세 면제 ▲소득세 10년간 면제 ▲사회연대세(정부가 사회복지를 위해 기업에 부과하는 세금) 10년간 면제 혜택이 있음.
□ 떠오르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태양광 발전시스템(태양열 패널, 모듈, 축전지 및 전력변환장치로 구성)을 이용해 태양광을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기술.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구조가 단순해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고, 수명이 20~30년 정도로 길며 안전하고 환경친화적임. 또한 발전 규모를 주택용에서부터 대규모 발전용까지 다양하게 적용 가능
○ 태양광 에너지로 낙후지역 전기 공급
― 과테말라 전력 서비스는 전국 22개 주 중 수도권 등 3개 주(Guatemala, Escuintla, Sacatepequez)에 집중됐으며 전체 인구의 16%, 약 200만 명은 아직까지 기본적인 전력공급서비스조차 받지 못하는 실정
― 2009년 과테말라 정부는 여타 중남미 7개국과 함께 유럽위원회(EU)와 재정협정(EU80%, 수혜국20% 부담)을 맺어 ‘El programa Euro-Solar’ 프로젝트를 시행 했음.
El programa Euro-Solar (2009~2011년)
Ø 유럽협력위원회(EuropeAid)가 약 700만 달러(약 7900억 원)를 지원했으며 빈곤퇴치를 목적으로 수혜지역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전기통신, 공공시설 조명, 학교시설 장비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지역발전을 지원하는 사업
Ø 과테말라의 수혜지역(마을)은 총 117개이며, 이로 인해 약 6만 명의 인프라취약 마을인구가 혜택을 받게 됨. 주요 지역은 Alta Verapaz, Baja Verapaz, Peten, Chiquimula, El Quiche, Huehuetengo 등임.
― ‘Euro-Solar’ 프로젝트 외 에너지 광산부는 13만 달러를 투입,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에 200개의 태양열 패널을 설치함.
수혜 지역(태양광 발전)에 설치된 태양열 패널 및 주택내부 조명 모습
○ 신재생에너지 개념, 도시 주택에도 점차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
― 현재 과테말라 Condado Naranjo지역의 두 주택단지(Santa Helena y Santa Irene 각각 18만123가구)에서는 'Casa Verde'라는 슬로건 아래 자연광과 태양광 발전시스템 도입이라는 자연친화적 신 주거형태를 선전하며 대중으로부터 주목 받고 있음.
― Condado Naranjo지역 외에도 Mixco시 Zona 8의 San Cristobal 주택단지, Guatemala시 Zona 16의 San Isidro 주택단지에서는 이미 태양열 패널(태양광 발전시스템)을 이용, 자체적으로 일부 전력량을 충당함.
Condado Naranjo지역 조감도 및 CASA VERDE 광고
○ 태양광 에너지, 높은 전기세 절감 효과에 큰 도움
― 최근 과테말라 또한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된 녹색산업 정책과 맞물려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친환경적으로 전력절감을 실천하기 위해 자연광 인테리어와 가정주택용 태양광 발전시스템 사용이 급증함.
― 예를 들어 수도권 지역의 단독주택(면적 200㎡)의 전력 사용량은 470Kilovatios/hora로 월 평균 1240케찰(155달러)를 납부해야 하지만 태양광 시스템을 사용했을 시 발생되는 전력량은 235Kilovatios/hora로 약 50% 가량의 전기세 절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 됨.
□ 태양열 패널 수입 동향
○ 태양광 발전시스템 설치 증가와 함께 태양열 패널 수요 또한 오름세
― 태양열 발전의 중추 설비인 태양열 패널이 과테말라에선 생산되지 않아 수요 전량을 수입에 의존
○ 2011년 태양열 패널의 수입은 약 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1.6% 증가함.
― 주요 수입대상국은 싱가포르, 미국, 중국이며, 세 나라는 총 과테말라시장 점유율의 80% 이상을 차지하며 태양열 패널시장을 주도
― 한국산은 2011년 총 수입액이 약 3만 달러에 불과해 전체시장 점유율 1%, 국별 순위 9위에 랭크돼 현지시장 진출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남.
주요 국별 수입 동향(HS CODE 854140 기준)
(단위: 천 달러)
자료원: World Trade Atlas
□ 시사점
○ 과테말라 정부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전력 소비량과 화석연료 수급 불안정에 따른 전기료 인상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친환경 에너지인 신재생에너지 전력발전을 적극 장려
― 과테말라 전력생산기업들은 수력 위주의 재생가능 전력발전방식뿐 아니라 풍력, 바이오 매스 등 기타 신재생에너지 발전방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향후 신재생 발전방식이 틈새 발전시장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음.
― 이에 따라 우리 정부와 기업들도 중미지역의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공적 원조와 투자를 확대해 잠재시장에 대한 시장 선점노력이 필요함.
○ 그간 과테말라는 외국정부와 손잡고 전력공급이 원활하지 않는 산간, 도서 지역의 전력 보급률을 높이며 저소득층을 위한 전력원조의 개념으로 태양광 발전사업에 주력했지만, 최근에는 에코의식이 확대되면서 자연친화적 에너지절감을 위해 태양광 에너지가 중,상류층 사이에서 저렴한 에너지 공급 방안으로 부상함.
― 에너지절약에 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태양 에너지 주택건설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향후 과테말라 내 태양열 패널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관련업계의 적극적 시장개척 노력이 필요한 시점임.
입 떡 벌어진 도미니카 관리
연신 "수페르 에피시엔떼"
[르포]도미니카공화국 배전망 개선 사업 현장 취재
"현재 공정률 75%..내년 5월엔 모든 작업 마무리"
해외 첫 배전 EPC사업.."중남미서 추가 수주 기대"
2012.11.14 이데일리
도미니카공화국의 수도 산타도밍고에서 외곽으로 조금 떨어진 한적한 도시 ‘마노구와자보’. 산타도밍고 공항에서 1시간 거리인 이 곳에 들어서자, 동네 곳곳에 네모나게 각진 전봇대들이 뽑힌 채 거리에 널부러져 있다. 사각형 전봇대가 뽑힌 자리에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원통형 모양의 전봇대들이 꽂혀 있다.
국내 전봇대보다 조금 낮은 12m짜리 원형 전봇대에는 활선버켓트럭을 타고 올라선 인부들이 완금류, 애자, 전선 등을 교체하는 장주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부들이 꼼꼼하게 장주작업을 끝내고 내려온 전봇대들에는 새로운 전선과 변압기가 설치된 뒤, 고압의 전기가 흐르게 된다.
현장감독자인 로베르토 수에로 씨는 인부들이 전봇대에서 내려올 때마다 연신 “수페르 에피시엔떼(Super Eficiente)”를 외쳤다. 이 말은 ‘최고’라는 뜻을 지닌 스페인어다. 그는 ”12년 동안 현장에서 배전망 공사를 관리·감독해 왔지만, 지금까지 본 업체 중 한전의 시공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 같다“고 추켜 세웠다.
도미니카공화국의 마노구아샤보에서 활선버켓트럭을 타고 올라선 인부들이 장주 작업을 진행하는 모습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이렇게 교체되고 있는 전봇대만 1만1353개. 한국전력(015760) (27,150원 ▲ 100 +0.37%)은 한국인 최상민 씨가 운영하는 현지 시공업체 ESD와 함께 지난해 5월부터 도미니카공화국 3개 주요도시의 노후된 배전설비 400km를 건설·교체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사업규모는 4600만달러. 현재까지 공정률은 75%로, 늦어도 내년 5월쯤이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나라가 배전망을 새롭게 까는 것은 37%에 이르는 송·배전 손실률을 줄이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송·배전 손실률이 37%라는 것은 100원을 투입해 발전을 해도 63원 어치의 전기만 각 가정에 도달된다는 뜻이다. 나머지 37원 어치의 전기는 송·배전 과정에서 줄줄 새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3%대에 불과한 우리나라의 송·배전 손실률과 비교하면 12배 이상 차이나는 것이다.
한전은 이 사업을 위해 활선버켓트럭 4대와 전봇대를 심을 때 쓰이는 오거크레인(2대), 전봇대를 운반하는 대형 크레인(2대) 등을 한국에서 직접 배로 싣고 왔다.
2명의 본사 인력도 현지에 파견했다. 특히 계약과정에서 전체 자재의 일부를 국내 중소기업에서 공급받기로 해 총 125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동반진출 효과도 거뒀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서산(원형 전주)과 동방전기(주상 변압기), 제룡(금구류), 광림(건설 중장비) 등의 국내 중소기업 제품이 쓰인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10%대의 이익률을 기대하고 있지만, 이보다는 해외에서 배전사업의 첫 깃발을 꽂았다는 데 더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눈치다.
박준근 한전 배전EPC사업팀 차장은 “이번 사업은 계약자가 설계ㆍ기자재구매ㆍ시공 등 전과정을 수행하는 EPC사업으로, 해외 배전사업으로썬 첫 번째 사례”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아이티 등 중남미 다른 국가에서도 배전사업 프로젝트를 따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전은 에데에스테과 에데에수르, 에데노르테 등 도미니카공화국 3개 지역에서 노후된 배전설비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니카라과 민중미술
박 병 규 서울대학교 교수
알레한드로 베니토 카브레라,〈방울새, 라파, 투칸〉
니카라과 ‘민중미술’은 마법처럼 대번에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1970년대 중반, 이런 그림을 처음 보았던 아르헨티나 작가 훌리오 코르타사르(Julio Cortazar)도 마찬가지였다.
로돌포 아레야노,〈작은 섬>
소모사 정권이 니카라과에 드리운 어둠만큼이나 깜깜한 밤, 코르타사르는 에르네스토 카르데날을 따라서 니카라과 호수에 있는 솔렌티나메 섬에 도착했다.
카르데날이 신앙공동체 사람들에게 가져온 물건을 꺼내주고 있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던 코르타사르 의 눈에 띄는 것이 있었다.
바로 구석지에 세워놓은 그림들이었다.
어떤 그림에는 서명이 있었고, 어떤 그림에는 서명이 없었지만 모두 너무나 아름다웠다. 세상의 첫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노래로 찬양하듯이 티 없이 맑은 시선으로 주변 풍경을 묘사한 그림이었다.
그랬다. 티 없이 맑은 세상. 바깥세상이 제아무리 칠흑같이 어두워도 니카라과 민중은 눈이 아리게 맑은 세상을 꿈꾸고 있었다.
우리는 이런 세상이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기에, 그런 꿈을 아직도 가슴에 간직하고 사는 사람을 순박하게 여긴다. 그리고 이런 그림을 원시주의(Primitivism)라고 부른다.
니카라과 호수에 위치한 솔렌티나메 섬의 풍경
니카라과의 민중미술을 세상에 알린 사람은 앞서 언급했듯이 시인이자 해방신학자인 에르네스토 카르데날(Ernesto Cardenal)이었다.
1960년대 말 우연히 이 섬에 들른 카르데날은 컵을 그리고 있는 주민의 솜씨에 감탄해서 종이와 색연필을 주었다.
그 후, 이 섬에 ‘신앙 공동체’를 세운 카르데날은 니카라과의 유명한 화가 로헤르 페레스 데 라 로차(Roger Perez de la Rocha)를 초빙하여 테크닉을 가르쳤다.
이렇게 해서 1974년 무렵이면 이 섬의 주민들(농부와 어부)이 일상 풍경을 그리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이른바 니카라과 민중미술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다.
호세 이그나시오 플레테스,〈농장〉
글로리아 게바라,〈게릴라 그리스도〉
농민과 어부가 생업을 제쳐두고 그림에 몰두할 수 있었던 것은 이런 그림이 국제적인 유명세를 얻고 마나과, 뉴욕, 파리의 갤러리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사실, 민중미술이란 민중이 일상적인 활동으로 표현하고 또 공유하는 미술을 일컫는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전 세계로 확산된 지금, 상품의 수요와 공급의 메커니즘에서 자유로운 영역은 거의 없다.
이런 맥락에서 상업성과 대중성은 우리 시대 민중미술이 좋든 싫든 반드시 거쳐야 하는 통과의례가 되었고. 니카라과 민중미술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른 한편으로 니카라과 민중미술은 고도의 정치적 성향을 띄기도 했다. 이러한 정치성에 대하여 어떤 사람들은 에르네스토 카르데날의 영향이라고 넌지시 비추기도 한다.
아니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데이비드 크레이븐(David Craven)의 분석처럼 억압 속에서 살아온 민중들의 사고와 세계의 복원이라는 맥락에서 접근하는 편이 더욱 타당할지도 모른다.
마나과 소재의 ‘바타올라 노르테 문화센터’ 벽화
그러기에 민중들은 정치적ㆍ경제적ㆍ사회적ㆍ인종적 압제구조의 철폐를 위해서 투쟁하다가 생명을 내놓은 사람들을 그리스도로 표현하는 것이다.
회화의 기본적인 테크닉이 좀 어설프면 어떠하랴. 진정으로 우리를 위해 희생한 사람이 이 시대의 그리스도가 아니냐는 소박한 생각을 드러내면 그만인 것을. 이처럼 이것저것 앞뒤를 재지 않는다는 점에서 니카라과의 민중미술은 다시 한 번 나이브하다.
악명 높은 소모사 독재 권력은 정권 말기인 1977년 솔렌티나메를 철저히 파괴했다. 신앙공동체는 무너지고, 에르네스토 카르데날은 이웃 나라로 망명해야만 했다.
이런 풍파 속에서도 솔렌티나메에서 시작된 니카라과의 민중미술은 산티니스타 집권기에 마나과 건물의 벽을 화폭으로 삼아 장려하게 부활하였고, 민중들의 열망으로 충전된 다채로운 메시지를 세계라는 공간과 역사라는 시간 속에 새겨놓았다
Cortazar, Julio. 1976. “Apocalipsis de Solentiname”. en Alguien anda por ahi.
Cardenal, Ernesto. 1983. Tocar el cielo. Managua: Editorial Nueva Nicaragua-Ediciones Monimbo.
Craven, David. 1989. Latin American Studies, Vol. 1. Lewiston, NY: Edwin Mellon Press.
http://www.indigoarts.com
http://dc37.dawsoncollege.qc.ca
http://www.nicaartgallery.com
http://www.liberationtheolog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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