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지진해일을 동반한 최악의 동남아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진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습니다. 이번 동남아 지진은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으로 현실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최고의 강도에 근접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소폭탄 270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266만개의 위력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문이나 뉴스에서 리히터나 진도로 표현되는 지진의 강도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는 크게 진도(Intensity)와 규모(Magnitude)가 사용됩니다.
진도는 구조물의 흔들림이나 파괴정도에 대한 인간의 주관적인 관측을 바탕으로 등급을 나눈 것입니다. 1902년에 이탈리아의 지진학자 머큘리에 의해서 12등급의 머큘리 진도가 만들어졌으며, 이를 미국의 지진학자들이 캘리포니아 지역의 건축구조물 특성에 맞게 수정 보완한 것이 요즘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수정 머큘리 진도(MMI, 12등급)입니다. 일반적으로 신문지상이나 방송에서 진도 얼마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말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도에 따른 측정방식으로는 이밖에도 무감(0)에서 격진(VII)까지 8등급을 갖는 일본 기상청의 JMA 진도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진자의 관성을 이용해 땅의 움직음을 기록하는 지진계. 최근에 나온 첨단 지진계들도 기본 원리에 있어서 이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진도는 인간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할 뿐만 아니라 피해지역에서 진원(진원은 지진이 발생하는 지하 지점, 진원의 지표면이 진앙)까지의 거리, 각 지역의 건축 구조물의 특성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진의 크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개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 규모(Magnitude)입니다. 규모는 1935년에 미국의 리히터에 의해서 제안된 개념으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최대진폭과 진앙거리(진앙에서 관측소까지의 거리)사이의 관계를 이용해 지진의 크기를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규모는 진도에 비해서 객관적인 관측장비를 통해서 얻어진 자료를 가지고 지진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관측장비의 종류나 지역에 따른 지진파의 감쇠 정도 차이를 보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일관성 있는 규모를 산출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한 지진에 대해서도 규모를 계산하는 각 나라의 기관이나 연구소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곤 합니다. 이번 동남아 지진도 각 연구기관마다 다소 상이한 측정결과를 보여줬습니다.
글/과학동아 편집부
지진의 강도는 어떻게 정하나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자
2007/12/17
조회
770
대형 지진해일을 동반한 최악의 동남아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진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습니다. 이번 동남아 지진은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으로 현실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최고의 강도에 근접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소폭탄 270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266만개의 위력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문이나 뉴스에서 리히터나 진도로 표현되는 지진의 강도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는 크게 진도(Intensity)와 규모(Magnitude)가 사용됩니다.
진도는 구조물의 흔들림이나 파괴정도에 대한 인간의 주관적인 관측을 바탕으로 등급을 나눈 것입니다. 1902년에 이탈리아의 지진학자 머큘리에 의해서 12등급의 머큘리 진도가 만들어졌으며, 이를 미국의 지진학자들이 캘리포니아 지역의 건축구조물 특성에 맞게 수정 보완한 것이 요즘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수정 머큘리 진도(MMI, 12등급)입니다. 일반적으로 신문지상이나 방송에서 진도 얼마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말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도에 따른 측정방식으로는 이밖에도 무감(0)에서 격진(VII)까지 8등급을 갖는 일본 기상청의 JMA 진도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진자의 관성을 이용해 땅의 움직음을 기록하는 지진계. 최근에 나온 첨단 지진계들도 기본 원리에 있어서 이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진도는 인간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할 뿐만 아니라 피해지역에서 진원(진원은 지진이 발생하는 지하 지점, 진원의 지표면이 진앙)까지의 거리, 각 지역의 건축 구조물의 특성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진의 크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개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 규모(Magnitude)입니다. 규모는 1935년에 미국의 리히터에 의해서 제안된 개념으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최대진폭과 진앙거리(진앙에서 관측소까지의 거리)사이의 관계를 이용해 지진의 크기를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규모는 진도에 비해서 객관적인 관측장비를 통해서 얻어진 자료를 가지고 지진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관측장비의 종류나 지역에 따른 지진파의 감쇠 정도 차이를 보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일관성 있는 규모를 산출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한 지진에 대해서도 규모를 계산하는 각 나라의 기관이나 연구소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곤 합니다. 이번 동남아 지진도 각 연구기관마다 다소 상이한 측정결과를 보여줬습니다.
글/과학동아 편집부
지진의 강도는 어떻게 정하나
작성자
운영자
작성일자
2007/12/17
조회
770
대형 지진해일을 동반한 최악의 동남아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진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습니다. 이번 동남아 지진은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으로 현실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최고의 강도에 근접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소폭탄 270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266만개의 위력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문이나 뉴스에서 리히터나 진도로 표현되는 지진의 강도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는 크게 진도(Intensity)와 규모(Magnitude)가 사용됩니다.
진도는 구조물의 흔들림이나 파괴정도에 대한 인간의 주관적인 관측을 바탕으로 등급을 나눈 것입니다. 1902년에 이탈리아의 지진학자 머큘리에 의해서 12등급의 머큘리 진도가 만들어졌으며, 이를 미국의 지진학자들이 캘리포니아 지역의 건축구조물 특성에 맞게 수정 보완한 것이 요즘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수정 머큘리 진도(MMI, 12등급)입니다. 일반적으로 신문지상이나 방송에서 진도 얼마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말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도에 따른 측정방식으로는 이밖에도 무감(0)에서 격진(VII)까지 8등급을 갖는 일본 기상청의 JMA 진도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진자의 관성을 이용해 땅의 움직음을 기록하는 지진계. 최근에 나온 첨단 지진계들도 기본 원리에 있어서 이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진도는 인간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할 뿐만 아니라 피해지역에서 진원(진원은 지진이 발생하는 지하 지점, 진원의 지표면이 진앙)까지의 거리, 각 지역의 건축 구조물의 특성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진의 크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개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 규모(Magnitude)입니다. 규모는 1935년에 미국의 리히터에 의해서 제안된 개념으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최대진폭과 진앙거리(진앙에서 관측소까지의 거리)사이의 관계를 이용해 지진의 크기를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규모는 진도에 비해서 객관적인 관측장비를 통해서 얻어진 자료를 가지고 지진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관측장비의 종류나 지역에 따른 지진파의 감쇠 정도 차이를 보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일관성 있는 규모를 산출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한 지진에 대해서도 규모를 계산하는 각 나라의 기관이나 연구소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곤 합니다. 이번 동남아 지진도 각 연구기관마다 다소 상이한 측정결과를 보여줬습니다.
글/과학동아 편집부
대형 지진해일을 동반한 최악의 동남아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진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높아졌습니다. 이번 동남아 지진은 리히터 규모 9.0의 강진으로 현실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최고의 강도에 근접한 것이라고 합니다. 수소폭탄 270개,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 266만개의 위력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신문이나 뉴스에서 리히터나 진도로 표현되는 지진의 강도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는 크게 진도(Intensity)와 규모(Magnitude)가 사용됩니다.
진도는 구조물의 흔들림이나 파괴정도에 대한 인간의 주관적인 관측을 바탕으로 등급을 나눈 것입니다. 1902년에 이탈리아의 지진학자 머큘리에 의해서 12등급의 머큘리 진도가 만들어졌으며, 이를 미국의 지진학자들이 캘리포니아 지역의 건축구조물 특성에 맞게 수정 보완한 것이 요즘 우리가 많이 사용하고 있는 수정 머큘리 진도(MMI, 12등급)입니다. 일반적으로 신문지상이나 방송에서 진도 얼마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말할 때 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진도에 따른 측정방식으로는 이밖에도 무감(0)에서 격진(VII)까지 8등급을 갖는 일본 기상청의 JMA 진도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진자의 관성을 이용해 땅의 움직음을 기록하는 지진계. 최근에 나온 첨단 지진계들도 기본 원리에 있어서 이와 다르지 않다.
그러나 진도는 인간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존할 뿐만 아니라 피해지역에서 진원(진원은 지진이 발생하는 지하 지점, 진원의 지표면이 진앙)까지의 거리, 각 지역의 건축 구조물의 특성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지진의 크기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개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개념이 규모(Magnitude)입니다. 규모는 1935년에 미국의 리히터에 의해서 제안된 개념으로 지진계에 기록된 지진파의 최대진폭과 진앙거리(진앙에서 관측소까지의 거리)사이의 관계를 이용해 지진의 크기를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규모는 진도에 비해서 객관적인 관측장비를 통해서 얻어진 자료를 가지고 지진의 크기를 결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관측장비의 종류나 지역에 따른 지진파의 감쇠 정도 차이를 보정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전 세계적으로 일관성 있는 규모를 산출해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한 지진에 대해서도 규모를 계산하는 각 나라의 기관이나 연구소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곤 합니다. 이번 동남아 지진도 각 연구기관마다 다소 상이한 측정결과를 보여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