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는 광명시
광명시가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시는 2월 9일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지구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도교육청과 광명시는 올해 공교육 혁신에 19억 1,000만원, 미래역량인재 육성과 지역특성화 사업에 30억 8,000만원 등 49억 9,000만원을 공동 투자한다. 또 올해 추진한 사업에 대한 평가를 거쳐 5년간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시는 소하지역 6개 학교(구름산초와 온신초, 소하중학교, 운산고 충현초, 충현중)를 중심으로 초-중-고를 잇는 혁신학교 벨트화를 만들 계획이다. 이후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 등 권역별로 혁신학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교육비 절감과 학습능력 향상 대폭지원을 위해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를 개설하는 한편 광명시 전 학교에 수준별 이동수업 보조교사 파견, 방과후 거점학교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하여 프로그램과 강사를 지원하고, 진로상담과 진학상담 지원으로 대학합격율도 높일 예정이다. 교사업무 경감을 위해 45개 학교에 행정코디네이터를 지원해 교사의 과도한 행정업무 경감하는 한편 관내 위기학생을 위한 상담실 및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육과 교육을 위한 초등 돌봄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세부 사업은 혁신학교 벨트화(4억 8,000만원), 수업 보조교사(5억 6,000만원), 교사 자기수업 분석실(1억 6,000만원), 행정 코디네이터(7억원), 마음 열기 상담실(3억 2,000만원), 자기주도학습센터(3억원), 주야간 사서(9억 4,000만원) 등이다. 아울러 각계 15명으로 광명혁신교육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며, 광명교육지원청에 전담팀을 설치해 교장공모, 우수교원 배치 등을 지원한다.
혁신교육지구는 지난해 경기도교육청이 일선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했으며, 광명을 비롯 안양·오산·구리 등 4개 자치단체가 선정됐다. 혁신교육지구에서는 그동안 둘로 나눠져 있던 자치단체와 지역교육지원청의 교육사업을 융합해 공교육을 혁신하고, 지역교육공동체를 만드는 사업이다.
통일한국의 심장 - KTX 광명역
기아자동차 공장이 있는 소하동을 지나 조금만 내려가다 보면 부지면적 26만 4,131㎡에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로 국제공항을 연상케 하는 KTX 광명역이 있다. 일직동에 위치한 광명역은 서울역에서 22㎞, 용산역에서 18.8㎞ 떨어져 있다. 2010년 11월 1일부터 KTX 2단계 개통으로 정차하는 열차가 늘어 1일 평균 경부선 40회, 호남선 15회로 정차하는 고속철도의 중심역이다. KTX 광명역을 중심으로 서해안 고속도로, 제2·3 경인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향후 강남순환고속도로 개통시 강남에서 20분 내 접근이 가능하다.
승용차 이용 승객을 위해 주차장 2,395면과 연계교통수단으로 영등포~광명역간 셔틀 전철이 매시간 1~2회 운행된다. 또 국철 1호선 석수역과 광명역간 셔틀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오고 가며, 24개의 노선버스가 연계 운행하고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역사 내에는 역무시설, 접객 시설 및 각종 편의시설을 분산 배치하여 이용 고객의 편리성을 도모하였다. 1930년대 미국 버지니아주의 마을을 재현한 영어마을도 있어 지방에서도 쉽게 영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동양최대의 돔 경륜장 - 광명 스피돔
2006년 2월 광명동 780번지에서 첫 문을 연 광명 스피돔은 20만㎡의 넓은 부지에 경륜 선수의 헬멧을 형상화한 모던한 느낌의 비대칭 원형구조로 설계됐다. 마치 UFO를 연상시키며 전면은 모두 은빛 유리로 채워져 건축적 가치와 미학적 가치를 함께 지닌 대한민국의 건축물의 새로운 상징이다.
이곳은 사계절 내내 경륜을 즐길 수 있는 실내 경주장으로 1만 863석의 관람석과 최대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동양 최대의 돔 경륜장이다. 경륜장 주변 수목 사이로 내달릴 수 있도록 마련된 2.5㎞의 자전거 하이킹 코스는 자전거 마니아들을 매료 시키고 있다. 스피돔내에는 대형 자전거 대여소가 마련돼 있어 별다른 준비 없이 지하철 7호선을 타고 가서 당일 코스로 하이킹을 즐길 수 있다.
가학 폐광산 세계적안 동굴나라 명소로
가학동 폐광산이 동굴테마파크로 개발된다. 시는 가학 폐광산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최근 폐광산 인근 공원부지 5,200㎡를 매입했다. 시는 42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추가로 부지를 매입하고 기본계획용역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으로 ‘광명동굴월드’ 조성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광명동굴월드’는 레일바이크, 보트타기, 4D 영화관, 공연장 등을 갖춘 복합 체험 관광시설로 개발된다. 시는 가학 폐광산이 KTX 광명역에서 1.5㎞ 거리에 있는 등 접근성이 뛰어나 전국 최고의 동굴 체험 관광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광명동굴월드’가 개장하면 국내 광광객은 물론 중국, 일본 등 동남아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학산에 위치한 폐광산은 1912년부터 은, 구리, 납, 아연 등을 채굴해 오다 1972년 폐광됐다.
규모에 놀라고 가격에 놀라는 전통시장 - 광명시장, 새마을시장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 하차하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곳, 광명재래시장이다. 이 시장은 전국에서 열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규모가 큰 전통재래시장이다. 농산물이나 식료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어 광명시민뿐 아니라 서울시 등 이웃 도시의 주민들이 많이 이용한다. 광명시장은 1970년 닷새마다 열리는 작은 시장으로 시작하여 지금은 무려 350여 개의 점포들이 모인 커다란 시장으로 발전하였다.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기 때문에 신선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광명시장에서 두 정거장 거리의 새마을시장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골목골목 자연스럽게 생긴 재래시장으로 1986년 형성되었다. 주변이 주택가라는 이점을 살려 식료품 등을 싱싱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테마가 있는 광명 문화(文化) 거리
광명동, 철산동, 하안동에는 테마가 있는 문화거리로 형성되어 있다. 지하철 7호선 철산역 주변의 ‘음식문화거리’는 250여 개의 음식점이 물려있는 먹거리 촌으로 형성되어 있다. ‘가구문화거리’는 광명사거리에서 개봉교에 이르는 400m 구간에 형성된 거리로 20년 전부터 하나둘 모여든 40여 개의 가구매장이 세련된 디자인 가구에서 클래식한 엔틱 가구까지 갖추고 있어 구경하는 사람들에게는 보는 재미가 솔솔 할 뿐 아니라 상시 20~60%까지 할인 행사를 하고 있다.
‘패션문화거리’는 광명사거리에서 광명시청에 이르는 지역에 형성된 거리로 유명브랜드에서 개인로드 숍까지 다양한 패션상품을 즐길 수 있어 패션문화의 1번지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최초 자동차 경매장이 있는 하안동 ‘자동차문화거리’는 자동차 유통단지로 200여 개의 점포가 밀집되어 있어 중고자동차 판매와 구매를 편리하게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유통되는 중고 자동차는 연간 1만여 대에 이른다.
소현세자 부인 민회빈 강씨의 묘소 - 영회원
학온동 온신초등학교에서 동남쪽으로 1.5㎞ 떨어진 곳에 조선조 제16대 인조의 원자인 소현세자 빈 강씨(1611-1646, 민회빈)가 잠든 능원이 자리 잡고 있다. 민회빈은 병자호란의 패배로 청나라에 소현세자와 볼모로 갔다 귀국 후 소현세자를 독살하고 왕실을 저주했다는 모함으로 사약을 받고 35세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쳤다.
이후 숙종 44년(1718년) 죄가 없음이 밝혀져 다시 복위되고 고종 7년(1870년) 묘소를 영회원이라 부르게 되었다. 이곳에 가면 소현세자와의 사랑, 볼모로 끌려간 청나라에서 무역을 통해 부를 축적해 조선인들을 귀국시키는 등 큰 활약을 한 8년 세월, 자식들과의 이별을 한 민회빈 강씨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청백리의 삶 - 오리 이원익 유적지
소하동은 오리 이원익 선생이 살아온 고향으로 많은 흔적이 남아 있다. 오리 이원익 선생은 선조, 광해군, 인조 등 3대에 걸쳐 영의정을 지냈으나, 청빈한 삶을 지켜 청백리로 칭송 받았다. 황희, 허목과 함께 재상으로서 단 세분만이 집을 하사 받았다는 관감당(1906년 복원)이 지금도 남아 있다. 현재 후손이 건립한 충현박물관에는 관련 자료와 유물, 종가의 민속생활품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야외에는 이원익 영정을 모신 사당인 오리영우, 관감당, 후손들이 살았던 종택이 잘 보존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