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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암벽등반전문 /울산클라이머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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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스 서재 스크랩 손정준씨 적벽 ‘크로니길’ 올 프리등반 성공
rohavlee 추천 0 조회 139 10.07.06 13:5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손정준씨 적벽 ‘크로니길’ 올 프리등반 성공
2피치 중단부 크랙은 5.13b/c로 평가
 인공등반 루트 프리화의 전환점 마련

 

손정준(44세)씨가 6월 6일 적벽 ‘크로니길’ 올 프리화에 성공했다. 1978년 크로니산악회가 인공등반으로 개척한 이 코스는 그동안 일부 클라이머들에 의해 자유등반이 시도되었다. 하지만 전 피치를 자유등반으로 오른 것은 손씨가 처음이다.
그가 이 등반을 결심한 것은 외국에서는 보편화 된 인공등반 루트 프리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였다. 그래 지난겨울 아내 윤경임씨와 ‘크로니길’을 오르며 가능성을 타진했다.
그리고 지난 5월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손정준 클라이밍 연구소’의 김종호 회원과 설악산을 찾았고 다음날 등반에 나섰다. 손씨는 이때 프리화의 걸림돌이었던 2피치 크랙의 무브를 풀었고 6월 6일을 D-day로 잡았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긴 퀵드로, 너트, 9.8밀리미터 로프 등 경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장비를 준비했다. 등반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암벽화는 스미어링이 뛰어난 이벌브사의 ‘폰타스 벨크로’를 신기로 했다.
6월 6일 맑은 날씨 속에 다시 적벽을 찾은 손씨는 페이스로 이루어진 1피치(5.12c) 구간을 쉽게 오른 후 바로 2피치 등반에 나섰다. 낮 최고기온이 19도 정도라 땀이 식기 전에 등반에 나선 것이다. 오버행 크랙에 진입한 손씨는 손가락 두 개가 겨우 들어가는 좁은 크랙을 재밍과 밸런스로 돌파, ‘크로니길’ 프리화의 8부 능선을 넘었다.
완등이 눈앞이었지만 방심하기에는 일렀다. 3피치의 마지막 크랙 부분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었다. 레이백으로 올라야 하는 구간인데 발을 높이 올리지 못하면 영락없이 추락해야 했다. 그곳에 진입한 손정준씨는 크랙을 잡은 손 바로 밑까지 발을 올려 미세한 스탠스를 딛고 일어서자 쌍볼트가 눈앞이었다. 크로니길 초등 이후 30년 만에 전 구간 자유등반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등반으로 인공등반 루트 프리화의 전환점을 마련한 손씨는 성공 요인에 대해 “어려서 인수봉에서 배운 크랙등반과 화강암에서의 스미어링 기술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1999년 조규복, 김명학씨와 함께 ‘에코-독주길’을 자유등반에 성공하고 같은 해 태국 프라낭의 5.14b 루트 ‘그리드(gread)’를 올라 한국 최초의 5.14급 문을 연 손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자유등반가다.
그는 앞으로 “교대길과 독주길의 전 루트 자유등반과 100미터 로프를 이용 크로니길을 한 번에 오르는 연장 등반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스)
적벽 자유등반사
년도  등반자   등반루트
1988년  윤대표  크로니길 첫피치 자유등반 성공
1990년   정쌍영  교대길 첫피치(5.12b) 등반.
1990년  이근택  크로니길 첫피치(5.12c)와
                                에코길 두번째 피치(5.11b) 등반
1999년  손정준  에코-독주길 자유등반 실현(5.13a로 평가)
2006년  마우로 볼레 부부에코-독주길 온사이트 등반(5.13a로 평가)
2009년   손정준  크로니길 전 피치 자유등반 성공(5.13b/c) 

사진 설명
1.2.3 크로니길 2피치 등반에 집중한 손정준씨.
4. 등반을 마친 손정준씨의 손.
5. 크로니길 전 루트 자유등반에 성공한 손정준씨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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