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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쉼터 스크랩 미래의 유망직업 (43)(44)(45)(46)
ysoo 추천 0 조회 135 13.12.15 11: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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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자

 

미래의 유망직업 (43)

 

친환경 자동차란 에너지 소비 효율이 우수하고 무공해 또는 저공해 기준을 충족하는 자동차를 말한다.

친환경 자동차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 (수소)연료 전지차 등이 있다.

 

현재 가장 많이 보급된 친환경 자동차인 하이브리드 자동차(HEV : Hybrid Electric Vehicle)는 동력원으로 엔진과 모터를 함께 사용하여 엔진 작동으로 발생하는 전기를 배터리에 저장하였다가 힘이 적게 필요한 등속 운행이나 저속 운행시에는 주로 전기 모터만을 사용하고 추가로 힘이 더 필요한 가속 운행시에는 엔진이 작동된다.

 

전기 모터를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동안은 그만큼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게 되므로 자동차의 연비{주행 거리(km)/연료량(L), 단위=km/L}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유해 가스를 기존의 차량보다 최대 90% 이상 줄일 수 있어서 대도시의 대기 환경을 개선할 수 있으며, 교통 환경 정책과도 잘 부합하기 때문에 환경 자동차(eco-car)라고도 부른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일종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PHEV : Plug-in Hybrid Electric Vehicle)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이면서 외부로부터의 전기 충전이 가능하다.

전기 자동차(EV : Electric Vehicle)는 배터리와 모터의 동력만으로 운행되는 자동차로서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지만, 전기를 충전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고 한 번의 충전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있다.

 

 

▲ 지난 10월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서 관람객들이 수소연료전지차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수소)연료 전지차(FCEV : Fuel Cell Electric Vehicle)는 공기 중의 산소를 연료 탱크에 보관된 수소와 반응시켜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연료 전지를 동력원으로 하는 자동차로서 수소와 산소의 반응 부산물로는 물만 발생할 뿐 배기가스가 전혀 발생하지 않으므로 완전 무공해 자동차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 (수소)연료 전지차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개발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통틀어서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자라고 한다.

 

친환경자동차의 탄생 배경

 

현재 세계의 석유 매장량은 약 1조 3천억 배럴 정도로 추정되는데 그중 약 90%는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등 대부분이 중동 지역인 10개 산유국에 집중되어 있다. 세계의 비산유국들은 에너지 수급을 계속 중동 지역에 집중된 산유국에만 의존할 수는 없으므로 화석 연료 대신 수소, 풍력, 태양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자원의 개발이 시급하게 되었다.

 

또한 지난 2005년 영국을 포함한 서방 선진국들이 온실 가스를 줄이기 위한 국제 협약인 교토의정서를 발효함에 따라 의무 감축 국가들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990년 대비 평균 5.2%의 온실 가스를 감축할 의무를 갖게 되었다. 이러한 배경 하에서 온실 가스 증대, 지구온난화, 석유 자원 고갈, 고유가 등의 시대적인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자동차 업계에서 등장한 것이 바로 친환경 자동차이다.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자가 하는 일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자는 엔진 중심의 자동차 연구보다는 연료, 차체, 모터, 배터리, 제동 장치 및 기타 구성품에 관한 연구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전기 자동차 분야의 연구개발자는 값이 싸면서도 크기가 작고 충격에 강하며, 한 번 충전으로도 오래 쓸 수 있는 고효율 배터리를 개발하는 것에 주안점을 둔다.

연료 전지차 분야의 연구개발자는 활성이 큰 수소를 저장, 공급하는 방법과 수소 충전소 등 기반 시설 구축 방법, 값싼 금속 촉매 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주로 한다.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자가 되려면?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자는 자동차의 구조와 부품, 기능 및 성능에 관한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하고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부품 연구 및 개발 업무에 걸맞은 전문 지식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대학에서 자동차 공학, 기계 공학, 전기전자 공학 등을 전공한 후 자동차 제조업체나 관련 연구소 등에서 연구 및 개발 업무를 담당한다. 현재 대학원 졸업 이상의 학력자들이 많이 활동하고 있다.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자의 전망

 

지금은 시작 단계라 할 수 있지만 환경 보존의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앞으로 보다 뛰어난 성능의 친환경 자동차 개발이 미래 자동차 시장의 판도에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이다. 2006년까지는 일부 업체에서만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했으나 2010년부터는 대부분의 메이저 업체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출시하고 있다.

 

이미 세계 친환경 자동차 시장은 연평균 11.3% 성장하고 있는 반면, 가솔린 차량은 2011년부터 성장 둔화가 시작되었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처음으로 정부 차원에서 5년 동안 3조원 이상을 투자해 2015년 국내 생산 130만 대, 수출 90만 대, 국내 시장 전기 자동차 점유율 21% 목표를 달성한다는 내용의 친환경 자동차 발전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한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기술 4대 강국 달성을 위해 기술 개발이 시급한 친환경 자동차 주요 부품을 지정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 시책에 발맞추어 국내 자동차 제조업계에서는 2010년을 '친환경자동차사업 성장의 원년'으로 부르며 상당한 수준의 친환경 자동차 원천 기술을 확보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친환경 자동차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들의 국산화가 큰 과제로 부각될 것이며 이러한 일련의 변화들과 관련하여 새로운 친환경 기술 및 신차종 개발을 위한 친환경자동차 연구개발자의 고용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시대의 주역, 반도체공학 기술자

 

미래의 유망직업 (44)

 

2008년, 아이폰3G가 출시되면서 전 세계인들은 아이폰에 열광하였고, 아이폰으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삼성도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갤럭시S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관계가 되었다. 2011년부터는 경쟁관계를 넘어 서로 자사의 원천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하면서 현재 9개국에서 50여 개의 특허소송을 삼성과 애플이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치열하게 경쟁 · 대립하는 두 회사이지만 재미있는 사실은 애플이 삼성으로부터 아이팟, 아이패드, 아이폰에 탑재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비롯하여 다양한 반도체 제품을 납품받고 있는 삼성의 최대 고객이라는 사실이다.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모바일AP(스마트폰의 중앙처리장치)를 애플에 납품해 거둔 매출이 4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에서 거래할 수 있는 수많은 반도체 기업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허소송 중인 삼성의 반도체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만큼 삼성에서 제조한 반도체가 우수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애플은 특허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탈(脫)삼성’ 전략으로 대만 업체에서 반도체를 납품받기도 했지만 기술력, 생산량의 한계로 다시 삼성으로부터 반도체를 납품받고 있다.

 

 

▲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통신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제품들이 네트워크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으며 이런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도체가 필요하므로 앞으로도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반도체 중에서도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시장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메모리의 용량이 1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황의 법칙’을 만들어 이 법칙대로 매년 2배의 용량의 메모리를 개발하면서 세계 메모리 시장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공학 기술자가 하는 일

 

반도체는 크게 메모리 반도체와 비메모리(시스템반도체) 반도체로 나뉜다. 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를 저장하기 위한 반도체이고, 비메모리 반도체는 연산·제어 등의 정보처리기능을 가지고 있는 반도체로서 어떤 제품에 어떤 용도로 사용되느냐에 따라 그 종류와 기능이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반도체공학 기술자가 하는 일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인지 비메모리 분야인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읽기’, ‘저장’, ‘쓰기’의 표준화된 기능이 있어 반도체공학 기술자는 표준화된 기능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과 제조비용을 줄이면서 메모리의 용량을 늘이는 기술 개발을 주로 한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냉장고, 텔레비전,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비롯하여 의료기기, 컴퓨터, 휴대폰 등의 다양한 전자제품에 사용되고 있어 제품에 따라 반도체의 성능을 개선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갖춘 반도체를 개발하는 일을 주로 한다.

 

새로운 반도체를 개발한 후에는 반도체의 제조 조립을 위한 최적의 양산조건(온도, 압력, 시간, 사용량, 처리방법 등)을 설정하는 것도 반도체 공학 기술자가 하는 일이다.

 

반도체공학 기술자가 되는 방법과 자질

 

반도체공학 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자공학, 전기공학, 반도체공학 등을 전공해야 하며 연구개발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석사 이상의 학위가 반드시 필요하다. 반도체공학을 전공하기 위해서는 수학과 과학에 대한 기본 소양을 갖추는 있는 것이 중요하므로 보통 반도체 관련 학과에 입학하면 1학년 때는 전공교육을 대비해서 미적분학, 물리, 화학 등을 배우고 2학년 때부터 반도체물리, 반도체공정, 마이크로프로세서 등의 전공과목을 배우게 된다.

 

현재 반도체를 특화해서 배울 수 있도록 반도체 관련학과가 많이 생겨나는 추세이며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같은 경우에는 삼성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임원 등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여 실무위주의 교육을 받을 수 있고 졸업 후에는 삼성전자에 취업도 보장된다.

 

관련자격증은 반도체설계산업기사, 전자회로설계산업기사, 전자응용기술사 등의 자격증이 있으며 관련자격증을 취득하면 취업 시 우대를 받을 수 있으므로 취득하는 것이 좋다.

 

반도체는 계속해서 발전하는 분야이므로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려는 노력과 자기계발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는 개발과정에서 기능별·유형별로 설계하는 방법이 다양하고 수천 가지 종류의 제품이 존재하므로 제품에 맞게 설계하기 위한 응용력과 창의성을 지녀야 한다.

 

반도체공학 기술자의 진출분야와 미래전망

 

반도체공학 기술자가 진출할 수 있는 곳은 메모리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표적이다. 반도체 업계에서 실무경험을 쌓은 후에는 반도체 회로 및 반도체 장비, 정보통신 분야에서 벤처창업을 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비메모리 반도체의 경우는 다품종 소량생산이 특징이어서 반도체 설계 능력이 우수하면 벤처 창업이 용이하다.

 

유비쿼터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통신제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자제품들이 네트워크 기능을 포함한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으며 이런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반도체가 필요하므로 앞으로도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늘어날 것이다. 정부도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집중 투자와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반도체 융합인력 육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반도체산업 재도약 전략’을 최근 발표하여 반도체 산업에 힘을 실어 주고 있어 반도체 산업은 전망이 매우 밝다고 할 수 있다.

 

 

 

극미세 세계의 탐구, 나노기술 연구자

 

미래의 유망직업 (45)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 걸리버의 소인국 이야기를 말하면 나노세계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일곱 난장이와 소인국 사람들은 ‘작다’에서 머물지 않고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나노기술도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아주 작은 물질이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다.

 

나노의 세계, 나노 물질, 미세한 나노기계 등을 우리가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다면,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를 제공하고 인류의 복지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나노기술의 정의

 

흔히들 21세기를 IT(Information Technology), BT(Bio-Technology), NT(Nano Technology) 시대라고 부르는데, 이는 각각 정보기술, 생명공학, 나노기술을 뜻한다. 그러나 막상 나노기술 자체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답하기가 쉽지 않다.

 

 

▲ 나노기술은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극미세 세계에 대한 탐구를 가능하게 하고, DNA구조를 이용한 동식물의 복제나 강철섬유 등 새로운 물질제조를 가능하게 한다.

 

 

과연 나노는 단순히 나노크기(10-9)만을 의미하는 것일까? 나노기술은 단순히 크기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나노물질이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기능을 하기 때문에 나노기술이 발전하면, 나노세계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그 누구도 상상하기 어렵다고 볼 수 있다.

나노기술의 발전은 물리, 화학, 생물, 전기전자공학, 재료공학, 기계공학 등 모든 분야에 다 연관되어 있어 공통분모를 끄집어내어 발전시키기에는 여러 난관이 존재한다.

 

나노기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재 분야, 집적분야, 마이크로 의료로봇 등과 같이 아주 미세한 것이 어떤 기능을 하게 만드는 분야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이 분야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소자응용분야, 나노촉매, 나노발광입자, 상온작동 단전자소자, 나노자성체 메모리, 나노선, DNA 및 유기단분자 소자 등이 있다.

 

또한 미세한 물질을 만들어 기능을 하게 만드는 사례로 평판 디스플레이, X-선 발생장치, 나노 램프, SPM 탐침, 트랜지스터, 기체센서, 나노복합체, 수소저장체, 이차전지, 슈퍼커패시터, 연료전지, 나노필터 및 나노틀, 나노주사기 등이 있다. 바로 이런 나노기술을 융합적으로 연구하고 활용하는 인력들이 나노기술 연구자이다.

 

나노기술에서 보는 미래의 비전

 

현재 우주에 우주정거장을 운영하는 데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 물체 1kg을 우주로 보내는 데 현재 2천만 원에서 4천만 원이 필요하다. 최근 우주 정거장에 사람을 보내고 물자를 보내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우주왕복선을 띄운다고 야단법석이다.

 

이런 천문학적 비용, 시간, 물자가 들어가는 문제를 간략하게 해결할 수 있다. 우주 엘리베이터를 이용할 경우 20만원에서 40만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그러나 우주정거장에 우주 엘리베이터를 만들 경우 가장 큰 문제는 줄의 무게를 감당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분야가 바로 나노 신물질의 개발이다.

 

가벼우면서도 끊어지지 않는 엘리베이터 줄을 개발해야 하지만 아직은 실용화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우주 엘리베이터의 연구현황을 보면 나노탄소입자를 이용하여 머리카락 1천분의 1 정도 굵기로 자체 질량의 5만 배나 되는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고 한다. 조만간에 우주 엘리베이터가 실용화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비용은 10조원으로, 현재 국제우주정거장 건설비용의 3/4 정도를 절약하게 될 것이다.

 

미국의 드렉슬러가 쓴 '창조엔진'에는 나노로봇이 우리 몸에 들어가 수술하는 장면이 나온다. 나노로봇이 막힌 혈관을 뚫어 동맥경화를 없애고 암세포에 약을 뿌려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없애는 일은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일 것이다. 이런 일은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언젠가는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나노기술의 전망

 

전 세계적으로 나노기술에 투자하는 정부의 연구비는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미국은 NT, BT, IT 3대 기술을 21세기 3대 중점 연구과제로 선정해 국가적인 경쟁력을 높이기로 결정하고 나노기술 관련 연구비로 천문학적인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 나노기술개발촉진법을 제정하여 국가적으로 나노기술의 육성 및 발전을 꾀하고 있다.

 

나노기술은 지금까지 알 수 없었던 극미세 세계에 대한 탐구를 가능하게 하고, DNA 구조를 이용한 동식물의 복제나 강철섬유 등 새로운 물질제조를 가능하게 한다. 전자공학 분야에서는 나노미터의 정밀도가 요망되며, 이것이 실현된다면 대규모 집적회로(LSI) 등의 제조기술은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당면 과제는 5년 내지 10년 후에 이런 나노기술을 산업화하는 데 가장 필요한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일이다. 나노기술 분야의 직업 시장을 보면 확장도가 크므로 이 직업인의 보수는 매우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다.

 

나노기술 연구자가 되는 방법

 

이 분야 연구자가 되려면 우선은 대학의 나노 과학과에 진학해서 이런 분야의 전문 지식을 축적해야 한다. 메카트로닉스 학과에 진학하여 전기, 전자, 기계를 배우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나노기술은 종합예술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혼자 하기 힘든 연구가 나노기술인 것이다. 물리학자, 화학자, 생물학자, 공학자가 힘을 합쳐야 성공적인 소자가 나올 수 있다. 이제까지 학문의 추세는 전공영역을 좁혀갔지만 나노의 세계에서는 오히려 그 반대 실정이다. 자기 분야만 알고는 나노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앞에서 언급한 분야들의 기술을 잘 융합해야만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연구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우주 날씨를 예보하는 우주전파예보관

 

미래의 유망직업 (46)

 

최근 개봉한 영화 ‘그래비티’가 큰 인기 속에 상영되었다. 허블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를 탐사하던 박사가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며 우주에 홀로 남겨지게 되는 상황을 그린 우주재난 영화이다. 그런데 이러한 위험은 영화에서처럼 인위적인 경우도 있지만, 태양의 흑점 폭발로 인한 영향으로 인공위성 등의 전자부품이 손상되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우주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제주도의 한적한 초록 대지 위에 홀로 세워져 있는 우주의 등대지기, ‘우주전파센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국립전파연구원 소속의 우주전파센터는 태양 흑점 폭발로 발생하는 우주의 날씨를 관측하고 예보하기 위해 설치된 전문기관이다.

 

전파를 통해 관측하기 때문에 방해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파사용이 적은 제주도에 입지하고 있다. 국가에서는 이곳에 ‘에이스 위성 수신기’(지상 150km 상공의 위성에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신), ‘태양풍 관측기’(태양 흑점 폭발에 따른 태양풍의 속도와 밀도 변화를 감시), ‘광대역 태양전파 노이즈 관측기’(태양 전파가 방송, 통신, 항공 등 주요 주파수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 ‘전리층 관측기’(흑점 폭발이 단파 통신 등에 미치는 영향을 감시) 등을 설치하여 우주 전파 환경 정보를 체계적으로 서비스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 것이다.

 

이 우주전파센터에서 인간 생활에 밀접한 태양전파, 전리층 지자기 데이터를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하며, 분석된 데이터를 필요 기관 및 단체에 예보하는 역할을 하는 우주날씨 예보 전문가가 바로 ‘우주전파예보관’이다. 즉, 우주전파예보관은 기상청 예보관이 날씨의 변화를 예상하듯 태양의 활동을 관측하고 예보하는 일을 한다.

 

우주전파예보관이란 ?

 

 

▲ 제주시 한림읍 우주전파센터 관계자들이 '파라볼라 안테나'를 살펴보고 있다. 지름 13m의 이 안테나는 지구에서 150만km 떨어진 우주환경 관측위성인 미국 NASA의 'ACE 위성'으로부터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해 태양에서 방출되는 에너지의 관측 자료를 제주 센터로 수신하고 있다.

 

 

국가에서는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산업의 발달에 따른 우주환경 예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우주환경의 영향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혼란을 예방하기 위해 2011년 제주도에 우주전파센터를 건립하고 우주환경 예보자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곳에서 우주전파예보관은 기본적으로 우주전파환경을 변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인 태양활동을 관측해 우주전파의 현황을 파악하는 일을 한다.

 

그들은 지구 밖 여러 인공위성에서 보내오는 관측 자료와 세계 여러 나라의 지상에서 관측한 지구자기장, 전리층 관측자료 등을 활용하여 우주의 날씨라고 할 수 있는 우주전파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그 변화가 인공위성이나 지상의 방송통신 시스템, 그리고 항공기 운항과 전력망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분석한다. 더 나아가서는 생태계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들을 분석하는 일을 하기도 한다.

 

이 분석된 자료들을 토대로 여러 단계의 예·경보를 발령하며, 우주환경정보를 요청한 각 분야의 사람들에게 SMS와 이메일을 발송하기도 한다. 북극 항로로 운항하는 항공기를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우회시키거나, 인공위성을 재정비하는 등의 대비책을 세울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지구 밖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우주전파예보관’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주전파예보관이 되는 길

 

우주전파예보관은 우선 자연과학 기초분야에서 우주과학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며, 응용과학 분야에서의 전자공학과 전파통신공학 분야의 지식 등이 요구되므로 함께 숙지하여야 한다. 대학에서 복수전공 등을 통해 함께 공부하거나, 융합된 학과가 있다면 이를 통해 공부할 수도 있다. 또는 대학에서 어느 하나의 전공을 하고 대학원에서 다른 쪽의 공부를 하는 것도 좋다.

 

우주전파예보관은 다양한 최첨단 기술과 장비를 활용하여 정보를 측정하고 분석하는 업무를 주로 수행한다. 따라서 장비활용 능력과 자료 분석능력 그리고 논리적 사고력을 필요로 한다. 또 다양한 수치들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는 수리적 분석력도 매우 중요한 능력으로 요구된다.

 

예보업무는 태양과 지구의 복잡한 시스템을 모두 관측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예측모델도 발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예보관 개개인의 능력과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경험을 쌓기 위한 별도의 트레이닝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이미 몇몇 선진국에서는 우주전파환경예보기관이 선진화되어 있으므로, 이런 실제 전문 기관에서 별도의 트레이닝을 받으면 더욱 좋겠다. 한 예로,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예보팀의 홍순학 연구사는 미국의 우주환경예측센터에서 1년6개월간 예보관 업무를 교육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우주전파예보관의 현재와 미래 전망

 

우주전파예보관은 현재 우주전파센터에서만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수도 몇 안 되는 우리나라에서 아마 가장 희소한 형태의 직업일 것이다. 그러나 현대사회는 유비쿼터스 시대로 전파 기반 서비스가 증가하고 그에 따라 첨단 시스템 및 전자기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우주전파환경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면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우주전파환경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져 가고 있기 때문에 그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다.

 

또한, 기상예보 분야에 상업적인 영역이 생겨남으로 인해 기상컨설턴트가 등장한 것처럼, 새로운 응용분야가 생겨나고 상업적 영역으로까지 확대된다면 인력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우주전파예보관은 우주개발 시대를 맞는 우리나라에 꼭 필요한 직업이며 우주강국 진입을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는 자부심까지 가질 수 있는 매력적인 신생 직업이다.

 

 

 

The Science 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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