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관련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주목을 받아왔던 현대제철 당진공장의 고로(高爐)용 산소플랜트 증설 및 가스수급업체 선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성산업이 선택되면서 일단락 됐다.
현재 증설공사 및 투자계획 등에 대한 실무협약을 진행중인 대성산업가스(대성산업)와 현대제철 측은 엔지니어링, 경영 등 구체적인 합의가 완결되는 대로 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업체선정과정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극비리에 추진중인 이번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측이 직접적인 투자보다는 계열사를 통한 관여와 함께 별도 법인을 설립, 운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표면적으로는 현대측이 51%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지만 실질적으로는 가스사업의 경험을 토대로 한 대성측이 영업과 엔지니어링에 담당하면서 액체가스 영업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관련업계의 분석이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 완공이전에 시험가동을 마쳐야 하는 가스플랜트의 설비규모는 총 15만N㎥/h(산소생산 기준)로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3기(각각 5만N㎥/h 추정)로 나눠 건설공사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규모에 대해서는 당초 예상한 가격보다 낮은 1천6백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며 지분별로 현물 및 설비투자가 진행되며 계획대로라면 이미 해외 플랜트업체에 압축기 등 긴급 발주가 진행됐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현대제철이 운용중인 플랜트의 규모는 올해초에 정상가동을 시작한 B지구의 산소 5만N㎥/h, 질소 3만N㎥/h, 아르곤 1천N㎥/h형 3호기 플랜트와 기존 A지구의 1호기(1만N㎥/h)와 2호기(1만N㎥/h)로 총 10만N㎥/h 가량의 산업용가스 생산이 가능하다.
2010년 4~6호기 가스플랜트의 건설이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25만N㎥/h의 가스가 생산돼 포스코 포항과 광양제철이 보유한 30여기의 플랜트를 버금가는 규모로 철강생산기지로서의 역할은 물론 국내 최대의 가스생산기지로서도 명실상부한 위상정립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