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부부들 모두가 성의를 다해 모임에 참석했고 훈훈한 우정 속에 건강과 친목을 도모했다.'
25일 화이트 크리스마스는 없었다.
쾌청한 날씨에 별로 춥지도 않았다.
파주에서 경부와 영동고속도로를 달려서 충주 수안보에 12시 반경에 도착했다.
상록호텔에 주차하고 주변 식당으로 들어서니 동옥이네가 왔고
감자전에 막걸리를 한잔 하는 사이 상욱네도 도착했다.
이렇게 인권네, 교범네, 영찬네, 오혁네가 오후 2시까지 당도했다.
명봉네는 처가집에 들렸다가 저녁에 온단다.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 208호와 209호를 배정 받아 짐을 푼 뒤
3대 차량에 나눠타고 25km떨어진 문경새재 제 1관문을 구경하러 갔다.
그 옛날 새들도 날다가 쉬어간다는 높고 험준한 고개로 조선 태종 때 이후로 약 500여 년 동안 한양과 영남을 잇는 가장 번듯한 길이었단다. 당시 한양에서 동래까지 가는 고개는 모두 3개. 추풍령과 문경새재, 죽령이 있었으나 문경새재가 열나흘 길로 가장 빨랐으며 과거시험 치는 선비들이 유독 이 길을 고집했는데 추풍령은 낙엽처럼 떨어지고 죽령은 대나무처럼 미끄러진다는 우스갯 소리가 있었기 때문이란다.
저녁에 호텔로 돌아오니 명봉네가 와있었다.
모두 함께 온천욕을 하며 피로를 풀고 삿갓집으로 이동해서 능이버섯전골에 소주 건배를 나누며 맛있게 식사를 했다.
그리고 술과 과일 등을 사서 호텔방으로 와 영찬네가 준비한 과메기를 맛있게 먹으며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눴다.
어느새 세월이 흘러서 서로 건강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를 이뤘고 술도 적당히 조금씩 마셨다.
다음날 아침 7시경에 일어나 온천욕을 한 뒤 호텔 뷔페로 아침식사를 맛있게 하고 9시 반경에 하늘재를 향해 출발하는데
밤새 내린 눈이 길 위에 살짝 쌓여 있었다.
조심 운전을 하며 달려서 미륵세계사 앞에 주차를 하고 충주와 문경을 이어주는 왕복 4km의 월악산 하늘재(해발 525m)길을 다녀왔다. 험하지 않으며 원시림같은 숲길은 깨끗한 공기가 넘쳐났고 달아오는 몸열기와 맞닿은 겨울바람이 엄청 상쾌했다.
천년고찰의 미륵불 앞에서 잠시 목례를 하고 절 건축 기왓장에 가족이름과 만수무강의 소원을 기록한 뒤 일만원 시주를 했다.
12시쯤 다시 상록호텔 주변 대봉식당으로 이동해서 칼국수와 감자전 녹두전을 시켜서 맛있게 먹은 후
친구들과 아쉬운 인사를 나누고 각자 집으로 향했다.
친구부부님들 모두 행복했지요!!!! 푸근한 정을 가슴 속 가득 담아 돌아왔네요.
다음 모임 때까지 모두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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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결정사항]
1. 해외여행은 2017년에 추진한다.
2. 내년 5월경에 1박2일로 춘천에서 모임을 갖는다.
멋진 사진을 올렸으니 즐감하세요. 파주운정에서 인창~~![](//i1.daumcdn.net/deco/contents/emoticon/things_03.gif?v=2)
첫댓글 모두들 수고 했고 감사합니다.
다들 행사도 많고 일정이 많음에도 얼굴 보고 싶어서 먼길 멀다않고 달려와준 친두들 사모님들 증말 감사 합니다.
내년에도 많이들 바쁜 모양인데 시간들 잘 맞추어서 만나자구요
2017년 여행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