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없이 비싼 호텔 한식당 "우리도 할 말 있다"
사업상 만남을 갖거나 은밀한 얘기를 나누는 사람들이 한식당을 꺼리는 이유는 "일식집 룸이나 양식집처럼 개별룸이 없고, 분위기도 좋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호텔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결론은 아직은 힘들다는 것. 한식당이 있는 호텔은 19개 특급호텔 중 4개에 불과한 데다 호텔 한식값이 너무 비싸다는 게 소비자들의 생각이다.
대개 식당에서 5000원 내외인 비빔밥, 된장찌개를 롯데호텔 '무궁화'는 4만2350원을 받는다. 샐러드와 4가지 찬(김치, 물김치, 콩나물, 비듬나물), 디저트가 함께 나온다. 그나마 11월 30일까지는 불고기 반찬 하나를 더해 점심 5만820원(세금·봉사료 포함), 저녁 5만2030원을 받았다. 식당 관계자는 "양이 많아 외국인은 남기고 내국인은 가격을 부담스러워해 가격을 내렸다"고 했다.
이보다 더한 호텔도 있다.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한식당 '온달'은 전주비빔밥 반상 5만8080원, 돌솥 비빔밥 반상이 6만4130원(세금·봉사료 포함)이다. 김치, 나물 등 4가지 반찬에 냉채, 후식(과일과 전통차)이 나온다. 된장찌개는 4만2350원(세금·봉사료 포함)이다. 메이필드호텔은 합리적 가격을 선언, 한식당 '낙원'에서 해물된장찌개를 3가지 찬, 과일과 함께 1만6500원(세금 포함)에 낸다.
네덜란드 출신의 시몬 데츠카(43)씨는 "일반 한식당은 외국보다 훨씬 싸지만 호텔은 너무 비싸다"며 "그래도 호텔이니까 3만원까지는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호텔들도 어려움을 토로한다. 롯데호텔측은 "호텔은 최고급 재료를 쓰는 데다, 반찬이 많고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이라 그 가격에 팔아도 실상 남는 건 거의 없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인테리어에 신경을 쓰는 한식집이 늘고, 반찬 수를 줄인 일품요리 개발을 통해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것이 한식의 승부처"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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