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4일 음력 12월 10일 1물에 완도군 약산면 약산펜션
출항하여 바다로 향하고 있을 무렵
생일도의 백운봉 하단 서성리 주변 산봉오리에서 붉은 해가 힘차게 떠오르로 있습니다.
갯바위에서 멀리 떨어진 양식장에 배를 정박하고 낚시대를
드리웁니다. 원투낚시대 여러대를 동생과 함께 펼쳐서 던져 둡니다. 이미 물의 흐름은 득암리쪽에서 당목리 방향으로 흐르고 있었고 바깥쪽으로
흘러간 물에 감성돔의 입질이 있을 시간이지만 그 시간은 이미 지나가 버리고 다음의 시간을 기대해 보려고 서두르지 않습니다.
9시가 조금
지나간 시간에 새롭게 미끼를 끼우려고 하던 중 맨 뒷편의 낚시대에 툭 툭 거리는 입질이 있어 달려가 낚시대의 중간을 잡고 챔질은 하지만 강한
힘이 느껴지지 않으니 바로 내려 놓으려고 한 순간 오른손에 강력한 힘이 느껴지니 잽싸게 살짝 탄력을 주어 챔질을 하고 자세를 잡고서 올려
봅니다. 입질의 강도는 매우 약하더니만 올라오지 않고 도망가려고 하는 강력한 힘은 무시무시하게 좋았습니다. 이쪽으로 도망, 저쪽으로 도망,
아래쪽으로 쳐박고.... 와우 무척 힘이 좋은 걸 보니 무척 큰 감성돔임을 직감합니다. 한참동안 감성돔의 강한 힘을 함께 느끼고 있던
동생이 뜰채를 준비하지 않았다며 깜짝 놀라 잽싸게 뜰채를 조립하여 준비가 다 끝나갈 무렵 감성돔의 얼굴이 보입니다. 배위에 올려 놓고보니 빵이
엄청 좋고 크기도 무척 커보여 5짜는 충분히 되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집에 와서 보니 50cm가 약간넘는 감성돔입니다.
이후 한참동안
소식이 없고 50여분의 시간이 흘렀을 무렵 앞쪽의 동생이 챔질을 했는데 강한 힘을 받은 것이 감성돔이라 생각할 무렵 아주 강력한 힘으로 겨울
감성돔의 힘을 한껏 자랑하며 도망가려 합니다. 약간은 작지만 강한 힘에 동생의 환한 얼굴엔 즐거움이 가득합니다. 이후 약한 감성돔의 입질은 몇
번 있었지만 동생이 한마리를 더 걸었지만 입술에 걸렸는지 바로 빠지고 맙니다. 우럭, 쏨뱅이,여러마리의 장어와 2마리의 감성돔을 잡고 오후까지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그만 철수하고 돌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