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팔백여든여섯(886) 번째 날 편지, 1 (안부, 소식) - 2023년 2월 9일 목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2월 9일 목요일이란다.
오늘 아침편지 배경음악은 ‘기도할 때 듣는 찬양(CCM piano collection / Pray / Piano worship)’을 올렸으니, 클릭해서 들으면서 편지를 읽어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다음 달,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충남 대전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어젯밤에 “아빠 모바일 청첩장에 부모님 계좌 번호를 넣을 거면 알려주세요.”라고 카톡을 보냈는데, 아빠가 일찍 잠들었다가 밤중에 일어나 보았기에 오늘 아침에 아빠의 농협계좌(352-0622-8133-63 ) / 예금주 김형중을 알려 주려고 한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이제 곧 모바일 청첩장이 나온다고 하니, 청첩장을 보내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결혼 소식을 알려야 할 분들 명단을 작성해서 초청할 분들에게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드리고, 우리 가족들 개개인 별로 몇 분이 결혼식장에 올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예상 명단을 작성해 예식장에 오실 손님을 계산해 봐야 할 것 같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지난번에 침대에서 방바닥으로 내려오다 떨어져 다친 무릎 상처가 쉽게 치료되지 않고, 아주 오래 가는 것을 보니, 상처가 회복되는 기능이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는가 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 오전 8시 45분에 서울성모병원 안 센터에서 각종 검사와 진료가 있어서 우리 집에서 새벽 4시; 50분에 출발해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해 안 센터가 문을 여는 시간인 오전 7시 30분까지 복도를 걸어서 어제 하루 총 10,554걸음(7.18km)을 걸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안 센터에서 시력검사와 안압검사와 시야 검사와 시신경 검사와 녹내장 검사 등을 연속으로 받고, 담당 의사의 진료를 받았는데, “안압 등 대부분 괜찮고, 녹내장은 그리 큰 걱정 안 해도 된다.”고 하면서 “6개월 뒤에 시야 검사를 다시 한번 더 해보고 적절하게 대처하자.”고 하기에 9월 13일(수) 오전 8시 20분에 예약을 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하지만, 눈동자에 상처가 많아서 하루에 한두 번씩 눈에 넣거나 사용하는 약들을 특별하게 처방해 주었는데, 1층 원무과에서 정산한 다음 1층 원내약국 앞에서 약이 나오기를 기다리다 계산서를 자세히 살펴보니, 지난번에는 보험처리와 혈액암을 치료 중인 혈액내과 협진으로 진료비와 검사비와 약값이 비교적 저렴했으나, 이번에는 아주 많이 나왔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래서, 원무과로 다시 가서 “혈액내과 협진처리가 된 것이냐?”고 물었더니, “협진처리가 되었는데, 약제들이 보험처리 안 되거나 본인 부담금이 80%가 넘는 것들이 있어서 그렇다.”고 하기에 “알았다.”고 하고, 1층 원내약국에서 조제된 약을 받아왔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우리 집으로 출발하기 전에 가는 길에 할머니 집에 들러 인사드리고 가려고, 막내 고모와 통화를 했더니, 할아버지 집에 ‘두 분만 계신다.’고 하면서 현관문 비밀번호를 알려 주기에 해서 곧바로 할머니께 전화를 드려 “지금 서울성모병원인데, 우리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들러 인사드리고 가겠습니다.”라고 말씀을 드렸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리고, 곧바로 달려서 작전동 할머니 집에 도착해 할아버지 원로 장로님과 할머니 목사님께 인사를 드리고 잠시 의자에 앉아 이런저런 소식들과 일들을 전하며, 담소를 나눈 후 할머니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우리 집으로 출발했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큰아들 결혼식 준비’라는 기도문과 ‘마음이 아프다.’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큰아들 결혼식 준비♡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다음 달, 3월 25일(토) 오후 2시에
충남 대전 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하는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이 어젯밤에
“아빠 모바일 청첩장에 부모님 계좌 번호를
넣을 거면 알려주세요.”라고 카톡을 보냈는데,
제가 일찍 잠들었다가 밤중에 일어나 보았기에
오늘 아침에 농협계좌(352-0622-8133-63)
김형중을 알려 주려고 하오니, 축복하시옵소서..
주님!
이제 곧 모바일 청첩장이 나온다고 하니,
청첩장을 보내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 결혼 소식을
알려야 할 분들 명단을 작성해서
초청할 분들에게 모바일 청첩장을 보내드리고,
우리 가족들 개개인 별로 몇 분이 결혼식장에
올 수 있는지, 어느 정도 예상 명단을 작성해
예식장에 오실 손님을 계산해 봐야 할 것 같으니
사랑하는 우리 큰아들의 결혼식을 도와주시고,
아버지 하나님이 크게 축복해 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2월 9일 목요일에)
♡마음이 아프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어제 서울성모병원 안 센터에서
각종 검사와 진료를 마치고
우리 집으로 오는 길에
사랑하고, 존경하는 작전동
부모님 집에 잠시 들러 인사드리고,
안부를 주고받으며, 잠시 머물다.
어머니 목사님의 기도를 받고
출발해 우리 집으로 왔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연로하시고, 병약하셔서
거동이 몹시도 불편하시고,
눈이 거의 안 보이시고,
귀도 잘 안 들리는 등으로
하루 하루 힘든 삶을 살고 계시고,
아버지도 24시간 침상에 누우신 채로
지내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내가 내 한 몸 챙기기에도 힘든 혈액암
투병 중이라, 지금 당장 돌보아 드릴 수 없어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며, 마음이 아프다.
(2023년 2월 9일 목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6도, 대전 –4도, 서울, 인천, 대구, 전주 –3도, 강릉 0도, 광주 –1도, 부산 3도, 제주 5도고, 낮 최고기온은 인천, 춘천, 강릉 8도, 서울 10도, 대전, 대구, 부산 11도, 전주, 광주 12도, 제주 13도고, 전국을 뒤덮었던 미세먼지는 대부분 해소돼 전 권역의 대기 질이 보통이지만, 경기 남부와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은 잔류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오전 한때 일시적으로 나쁨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후 3시쯤 제주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 6시쯤 전남 해안으로 확대되고, 오후 9시부터 경기 남부와 충청권, 그 밖의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며, 자정에 전국으로 확대돼 10일 낮 12시 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제주는 오후 6시까지 비가 내리겠고, 산지 등 기온이 낮은 곳은 눈이 올 수도 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비는 제주 20~60㎜, 전남, 경남 5~40㎜, 전북, 경북, 강원 영동 5~20㎜, 충청, 서해5도, 울릉도·독도 5㎜ 내외, 수도권, 강원 영서 5㎜ 미만, 눈은 경남 북서 내륙, 강원 남부 산지, 경북 북동 산지 5~15㎝, 전남 동부, 강원 중·북부 산지, 강원 남부내륙, 충북, 경북 북부내륙, 경남 남서 내륙 1~5㎝, 그 밖은 1㎝ 내외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기상청은 1월 기후분석결과를 발표했는데, 1월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6도로 평년(1991~2020년 평균) 1월 기온(영하 0.9도±0.6도)과 비슷했고, 1월 중순은 이례적으로 따뜻하고, 하순은 기록적으로 추웠는데, 1월 하루평균기온이 가장 높은 날과 가장 낮은 날 기온 차가 역대 최대였을 정도로 기온 변화가 극심했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1월 가장 따뜻했던 날은 13일로 평균기온이 영상 9.6도였고, 제일 추웠던 날은 25일로 평균기온이 영하 10.2도로, 두 날 평균기온 차는 19.8도로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1월 기온 차로는 제일 컸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1월 하루평균기온 표준편차는 4.3도로 역대 5번째로 컸는데, 기상청은 하루평균기온 표준편차가 컸던, 즉 기온 변동 폭이 컸던 해들이 2000년 이후에 몰려있다고 설명했는데, 역대 1월 하루평균기온 표준편차 상위 10개 해를 꼽아보면 올해를 포함해 8개 해가 2000년 이후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1월 중순이 따뜻했던 이유는 우리나라 동남쪽에 이동성고기압이 자리하고 고기압 가장자리에 저기압이 동반되면서 온난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됐기 때문인데, 고기압과 저기압이 가까이 있으면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움직이게 하는 힘'인 기압경도력이 강해져 바람이 세게 분다. 높이가 같은 삼각형이면 밑변이 짧을수록 빗변 기울기가 가팔라지는 것과 비슷하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1월 하순 추웠던 이유는 우랄산맥에 기압능이 발달해 북극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로 쏟아져 내려왔기 때문인데, 북극에선 북극을 둘러싸고 도는 기류가 약한 '음의 북극진동' 상태가 이어지면서 북극의 한기가 저위도 쪽으로 내려왔는데, 현재는 북극진동 지수가 양의 값인 상태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1월 전국 강수량은 40.5㎜로 평년(17.4~26.8㎜)보다 많았는데, 1973년 이후 순위는 많은 순으로 따져 9위였고, 특히 1월 중 가장 따뜻했던 날인 13일 전국 강수량은 28.9㎜로 1월 일 강 수량으로는 2020년 1월 7일(42.4㎜)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는데, 이동성고기압과 중부지방을 지나는 저기압 사이로 불어 들어온 남서풍이 따뜻했을 뿐 아니라 많은 수증기도 머금었었기 때문이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1월 13일 경남 거제시엔 1월에 매우 이례적으로 108.9㎜ 비가 왔는데, 1973년 이후 62개 관측지점에 1월 중 하루에 100㎜를 넘는 비가 내린 적은 이번을 포함해 딱 2번뿐으로, 이전에는 2020년 1월 27일 울산에 113.6㎜ 비가 온 적이 있고, 1월 하순에는 24일 전남과 26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많이 내렸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2월 9일 목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