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 마산 무학산
무학산은 마산 시가지 서북쪽에서 마산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크고 작은 능선과 여러 갈래의 계곡으로 이루어져 있다. 무학산은 특히 동쪽으로 뻗어난 서원곡 계곡이 무성한 수목들과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휴식처가 되고 있다.
무학산의 옛이름은 풍장산이었는데 신라말 최치원이 이곳에 머물면서 산세를 보니 학이 날으는 형세같다 하여 무학산이라 불리우게 되었다 한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경사가 급한 편이나 그렇게 험하지는 않고 산줄기 곳곳에 바위가 노출되어 아기자기한 능선을 이루고 있다. 정상 동북쪽 지척의 널다란 대지는 서마지기라 하는 곳으로 무학산 산행시 중식과 휴식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무학산은 산 전체에 걸쳐 넓게 펴진 진달래밭으로 유명하다. 다른 산에 비해 키가 큰 나무가 적어서 일부 산록은 분홍 물감을 쏟아부은 듯 장관을 이룬다. 진달래밭은 학의 머리에 해당하는 학봉과 능선 일대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곳의 진달래는 대개 4월 중순 산기슭을 물들이기 시작, 하순이면 절정을 이룬다.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도시민의 휴식처로서 경관이 좋은 아기자기한 능선과 다도해를 바라다보는 조망이 좋은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되었다
정상 북서쪽에 있는 시루봉 일대의 바위는 좋은 암벽등반 훈련장임. 예전부터 양조업이 성할 정도로 수질이 좋음 서원골 입구에 최치원의 제자들이 세운 관해정(觀海亭)이 있고 부근 원각사, 백운사 등이 유명하다
☞ 산우회에서는 6월 10일의 하도의 칠현산 산행을 한지 2주일이 지났고, 신협 지리산 대성골 산행을 한지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나서 마산의 무학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매주 한번씩 만나는 산우회원들은 아침 아홉시 십분전에 구진주역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후에 곧바로 진주시청앞에서 점심식사용으로 충무김밥을 준비하여 기다리고 계시는 월봉회장님과 영천 선생님을 모시고 마산을 향해 출발하였다. 두대의 차량에 분승하여 마산의 만날고개의 주차장으로 향해 달려 깄다.
오늘 산행은 산우회 전회원들이 참석하여 산행하게 되었고 날씨는 남부의 제주지방에서 부터 장마가 형성하여 북상한다고 예보되어 이곳은 약간 흐리기만 하였고 내일쯤 비가 내릴것으로 기상대에서는 예보하고 있었다. 장마가 시작되기 전이라 날씨는 약간 덥게 느꼐지는 습도가 약간 높은 여름철의 날씨이기도 하였다. 요즈음 북부지방에서 가뭄이 계속되어 땅이 메말라 갈라지고 지역에 따라서는 농사와 밭작물의 수확이 어려운 지역이 많아 비상사태이다. 대통령께서 한해가 심각한 지역에 방문하여 소방 호수로 논에 물을 뿌리는 퍼포먼스도 비난이 거세며 빨리 장마가 북상하여 가뭄이 해소되기를 기대해 본다.
무학산은 창원, 마산지역의 도심지와 인근하여 많은 시민이 찿는 공원으로 둘레길과 산행로가 잘 정리되어 있으며, 산에서 남해바다를 내려다 보는 전망이 매우 아름다우며, 산행을 하면서 푸른 남해바다와 시내의 아파트 단지가 바닷가로 조성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다. 산우회원들은 만날고개에 도착하여 무학산 산행을 시작 하였다. 만날고개 공원은 잘 조성되어 시비와 휴식공간이 있으며 마산의 바닷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산행을 시작 하였다. 오늘은 연평해전 13주년을 앞두고, 65주년 6.25를 맞아 전국민이 그날을 생각하며 유족들과 아픔을 함께하고 슬퍼하는 날이기도 하다. 약간 무더운 날씨로 얼굴과 몸에는 땀이 스며 나오기 시작한다.
산행은 높지 않은 산이라 매우 힘들지는 않으나, 여름철이라 약간의 더위로 쉬어가면서 산행을 해야만 했다. 약 1KM지점에 대곡산 정상을 거쳐 안개 약수터를 통해 목을 축이고 무학산 정상을 오를수가 있었다. 이곳 무학산은 산행로가 잘 정돈되어 있으나 정상에 있는 안내판은 낡아 글씨의 식별이 불가한 안내판도 있어 정비가 필요하기도 하였다. 정상을 정복후 내서 중리역으로 하산하는 중간에 자리를 잡고 점심식사를 하였다. 충무김밥과 회장님께서 준비한 도토리 묵으로 막걸리와 매실주, 더덕주로 등으로 식사를 하고 하산을 하였다.
하산은 시루봉 방향으로 아래쪽으로 계속해서 내려오니 내서 중리역으로 내려오니, 원계 마을입구의 개울쪽에 다달았다. 개울에서 땀이난 얼굴을 씻고 신발을 벋고 발도 씻었다. 몸을 씻은후에 도로의 갓길로 광려중학교 방향으로 가서 한우 고기집에 도착하여 저녁식사를 하였다. 한우 육회와 소고기 불고기로 식사를 하고 톨택시를 불러 두대에 편승한후 만날고개 주차장 산행 출발지점으로 갔었다.
만날고개에서 살구나무 수종에 대하여 이야기 할때에 옆에있는 가개주인이 개살구나무가 아니고 떡살구 나무라고 정정을 하였다. 살구나무에서 시작한 대화는 가게에 가서 이어졌고 느티나무 아래서 중리 막걸리 두병을 마시고 진주로 출발하였다. 다음산행은 7월2일(목)요일에 거창의 현성산을 산행키로하고 하고 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