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란
당뇨병이란 뜻 그대로 풀이한다면 소변 속에 당이 나온다는 뜻이며,
인슐린 분비 부족이나 인슐린에 세포 반응성 저하로 인해 음식물이
소화되어 얻어지는 포도당이 우리 몸에서 적절하게 사용되지 못하고
혈액 내에 축적되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당뇨병 상태에서는 혈중
포도당(Glucose)의 농도가 높아지고 그로 인하여 체내 여러 부위에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원인
당뇨병의 발병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만들어 지는 인슐린의 부족과 인슐린 작용에 대한 저항성 때문에
생긴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전적 원인
아직까지는 당뇨병이 유전적 요인에서 기인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생각되고 있지만 유전적 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전부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며,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이 함께 작용하여
당뇨병이 생기게 됩니다.
환경적원인
① 비만
② 설탕 및 지방과 당질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식생활
③ 스트레스
④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증에 의한 발생
⑤ 인슐린과 글루카곤, 뇌하수체 호르몬 등의 호르몬 이상
⑥ 이뇨제, 경구용 피임약 등을 장기간 복용했을 때
⑦ 위나 췌장의 절제수술과 같은 외과적 수술을 받았을 경우
⑧ 운동 부족
(동맥경화, 고혈압은 물론 당뇨병 등의 성인병을 일으키는 원인)
우리나라도 최근 들어 사회 경제적인 발전으로 과식, 운동부족,
스트레스 증가 등으로 인하여 당뇨병 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현재 전체인구 4,800만 명 중 5%인 240만 명 정도가 당뇨병환자인
것으로 추정되며, 절반이상이 자신이 당뇨병이 있는지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류
인슐린의존형당뇨병(제1형)
우리나라 당뇨병의 2% 미만을 차지하며 주로 소아에서 발생하나,
성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인슐린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제2형)
한국인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체중 정도에 따라서 비만형과
비비만형으로 나눕니다.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칼로리의 과잉 섭취가
많거나 상대적으로 운동량이 감소하고 많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인슐린의 성능이 떨어져서 당뇨병이 발현되며 계속 조절하지 않을
경우 인슐린 분비의 감소가 따르게 됩니다. 초기에 식사와 운동요법에
의하여 체중을 감량하고 근육을 키우면 당뇨병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신성 당뇨병
임신 중 처음 발견되었거나 임신의 시작과 동시에 생긴 당뇨병을 말하며
임신 전부터 당뇨병이 있는 것과는 구분됩니다.
임산부의 2∼3%가 발병하며, 대부분은 출산 후 정상화되지만 관리를
요합니다. 임신 중 혈당조절이 안될 경우 태아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당뇨병의 가족력이 있거나 거대아, 기형아, 사산아를 출산한 분만력이 있는
경우, 그리고 산모가 비만한 경우, 고혈압이 있거나 요당이 나오는 경우는
보통 임신 24 주∼28 주에 반드시 임신성 당뇨병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기타 형태의 당뇨병
췌장질환, 내분비질환, 특정한 약물, 화학물질, 인슐린 혹은 인슐린 수용체
이상, 유전적 증후군에 의해 2차적으로 당뇨병이 유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진단
당뇨병의 증상은 다양하며 때로는 전혀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으면 다음 검사를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당뇨병의 판정기준
*요당검사
소변에서 당의 존재를 알아보는 방법으로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오면
혈당검사를 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요당이 양성이라 하여 모두 당뇨병은 아닙니다).
*혈당검사
요당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거나 당뇨병의 자각증상 등으로 인해 당뇨병이
의심이 되는 경우는 혈당검사를 하게 됩니다.
당뇨병의 진단에 있어 혈당치의 기준은 공복 혈당치 126 mg/dL 이상,
식후 2시간 혈당치 200 mg/dL 이상을 기준으로 합니다.
*표준 포도당 부하검사
아침 공복 시에 혈액을 채취하고 포도당을 75g 경구 투여한 후 1시간,
2시간의 혈당을 측정합니다.
시간 정상 내당능 장애 당뇨병
공복 109 이하 110 ~ 125 126 이상
1시간 180 이하 200이상 200이상
2시간 140 이하 140 ~ 199 200이상
당뇨병의 대표적인 증상
다뇨: 혈당이 높아지면 소변으로 당이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때 포도당이
다량의 물을 끌고 나가기 때문에 소변을 많이 보게 됩니다.
다음: 다뇨로 인한 수분 보충을 위해 물을 자꾸 마시게 됩니다.
다식: 우리가 섭취한 음식물이 에너지로 충분히 이용되지 않으므로
허기가 져서 자꾸 먹게 됩니다.
체중감소: 포도당의 이용은 안되고 소변으로 빠지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오히려 체중은 줄어듭니다.
피로감: 우리 몸이 에너지원인 포도당을 잘 이용하지 못해서 기운이
없게 됩니다.
관리
당뇨관리에 있어서 최우선은 혈당이지만 혈압, 체중, 지질수치도
당뇨병에 동반되는 합병증에 대단히 큰 영향을 주는 요소들입니다.
따라서 이들 수치들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당뇨인의 정기검사
당뇨병성 합병증은 흔히 혈관합병증이라고도 불리며 눈, 신장, 신경 등
여러 곳에서 합병증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철저한 혈당 조절을
통하여 병이 진행되는 동안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당뇨병성 합병증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발병할 수 있으며, 그 증상이
심하게 진행한 후에 발견되는 분이 참 많습니다.
따라서 당뇨병이 있으신 분은 각 분야의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운동요법
당뇨병 환자는 운동전에 반드시 당뇨병 전문의를 찾아서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 진행정도를 검진 받은 후에 과학적인 운동 처방을 받아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ㅇ 운동의 목적
혈당조절과 체중조절
심폐기능을 향상시키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여, 심장병 위험요인을
감소시킴으로 당뇨병 합병증의 예방, 개선.
평생 당뇨병을 치료해 나가는데 필요한 지구력과 자신감 부여.
말초혈관의 혈류량 및 근육과 지방세포의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됨.
ㅇ 어떻게 운동을 시작할까?
생활의 리듬을 너무 망가뜨리지 않는 운동. 쉽게 할 수 있는 운동.
꾸준히 할 수 있는 운동. 재미있는 운동
ㅇ 어떤 운동을 할까 ?
흔히 할 수 있는 운동
산보, 경보, 달리기, 제자리 뛰기, 줄넘기, 맨손체조 혹은 리듬체조,
자전거 타기, 수영, 각종 구기 종목들, 등산 등
(차츰 시간을 늘려 가며, 속도를 빨리 하면서 강도를 높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ㅇ 어느 시간에 운동을 할 것인가?
당뇨가 있는 사람에게서 혈당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 : 식후 1시간
이후부터 직업이나 생활여건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시간대를
정하여 꾸준히 운동할 것
인슐린 주사나 많은 양의 경구혈당강하제를 복용하고 있는 경우
공복 혹은 식전 운동을 피하도록
(저혈당을 초래하게 되어서 혈당 조절에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도
있습니다)
ㅇ 운동을 얼마만큼 할 것인가?
1. 강도 높은 운동을 짧게 하기보다는 강도가 약한 운동을 오래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한꺼번에 모두 해버리는 것보다는 중간에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반복하거나, 하루에 몇 번으로 나누어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ㅇ 운동의 빈도는 ?
가급적 매일 혹은 격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ㅇ 안전하게 운동하는 방법
1. 혼자보다는 다른 사람과 함께 여럿이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좋아하는 운동을 선택해서 복장이나 신발을 알맞게 갖추어 합니다.
3. 본 운동 전에 가벼운 준비운동, 운동이 끝난 후 가벼운 정리운동을
합니다.
4. 운동의 강도 서서히 올리도록 하며, 휴식을 충분히 갖도록 합니다.
5. 운동시간이 길어지거나 더운 날씨인 경우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합니다.
6. 운동 중에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즉시 휴식을 취합니다.
7. 운동의 내용에 대하여 평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ㅇ 운동을 해서는 안되는 사람
안저 출혈의 급성기, 신장 합병증이 심한 경우, 신장염, 폐렴과 같은 급성
감염성 질환이 동반된 경우, 시력장애가 심한 경우, 혈관 합병증 즉 심장
질환이 동반되어 있거나 호흡기 질환에 의한 호흡곤란이 있는 경우
식이요법
식사의 기본원칙
1. 알맞은 양을
2. 식사 시간에 맞추어
3. 골고루 먹습니다.
ㅇ 올바른 식사방법
1. 당뇨식 = 건강식
2. 식사는 규칙적으로
3. 모든 음식은 골고루
4. 설탕섭취는 주의
5. 기름기 많은 음식의 섭취 주의
6. 섬유소가 풍부한 식사
7.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8. 체중은 표준체중을 유지하도록
ㅇ 올바른 조리방법
1. 조리 시에는 설탕을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 설탕은 혈당을 빠르게 올리므로 당뇨병 환자들은 조리 시에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혈당을 낮추어줄 수 있습니다.
설탕 대신 식초, 겨자, 계피, 후추, 생강 등의 향신료나 양념류를
적당히 이용하고 단맛을 낼 때는 인공감미료를 이용하여 음식의 맛을
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다양한 식품을 선택하고 신선한 제철음식을 준비하고 가공식품은
피하도록 합니다.
3. 고기류는 기름을 떼어내고 닭고기는 껍질을 벗긴 후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기름을 많이 쓰는 조리는 자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ㅇ 주의해야할 음식
설탕이나 설탕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과 술은 금지
1. 설탕, 사탕, 꿀, 잼, 엿
2. 콜라, 사이다 같은 청량음료
3. 쵸코렛, 케이크, 양갱, 젤리를 비롯한 과자류
4. 모과차, 유자차
5. 초코우유, 가당연유, 가당요구르트
ㅇ 자유롭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자유음식)
1. 음료수: 홍차, 녹차, 토닉워터
2. 푸른잎 채소류: 오이, 배추, 상추, 양상추, 샐러리
3. 해조류: 김, 미역, 다시마
4. 그외, 곤약, 한천, 버섯
5. 향신료: 겨자, 식초, 계피, 후추, 레몬
ㅇ 외식시 요령
1. 외식시에는 앞에서 설명한 모든 식품군이 골고루 들어있는지
확인하고 식사 하도록 합니다
2. 과식하지 않고 자신의 평소 양과 비슷한 양의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기름이 많이 들어있거나 설탕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느껴지는
음식은 주의 합니다.
4. 중식이나 양식보다는 한식이나 일식이 열량을 비롯하여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는데 있어서 더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