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락 가격전략을 말한다 - 박인철 사업부장◀
“경쟁사와의 승부라기보다는 고객과의 승부라고 할 수 있어요”
박인철 스카이락 사업부장의 관심은 온통 고객에게 쏠렸다. 스카이락처럼 중저가를 내세운 패밀리레스토랑은 한국에서 유일하다고 봐도무방하다. “예전에 코코스가 비슷한 메뉴와 가격을 선보였지만 지금은 좀 다르다”고 박 부장은 말한다.
“제 업무 중 30% 이상이 고객 반응을 듣는 것”이라는 그는 “고객중심으로 생각하면 중저가 가격정책이 옳다”고 강조한다. “비싼 가격을 책정하면 단기간 내 이윤을 높일 수 있지만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일부 고객에게 많은 돈을 벌기보다는 적은 이윤이라도 많은 고객을 맞이하려 합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찾고 있어요.”
그는 “가격을 낮추면 고객폭도 넓어진다”고 설명했다. “저희 고객은 10대부터 60대를 망라합니다. 말 그대로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3대가 부담없이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굳이 강남역 등 젊은층이 많이 모이는 곳에 들어갈 필요가 없어요.”
물론 스카이락도 고민의 여지는 남아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90% 이상매장개발에 성공했지만, 서초동 지점 등 실패를 본 곳도 몇 군데 있다. 박 부장은 “실패사례를 분석해 차후 매장개발에 참조한다”고밝힌다.
그는 “고객의 소리를 들어보면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해 이벤트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편안함과 아울러 재미를 주는 레스토랑을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박 부장은 “스카이락은일본 브랜드를 수입한 것이나 현재는 메뉴나 인테리어, 로고 등을 거의 독자적으로 정한다”고 밝혔다.
[패밀리 레스토랑 뜨는 이유] 강지원 프로젝트본부장
▶마르쉐 인테리어 전략 - 강지원 프로젝트본부장◀
“저희 마르쉐의 기본 컨셉은 고객이 매장에 들어왔을 때 ‘와’하고탄성을 지를 수 있게 인테리어를 꾸미는 겁니다.
또 마르쉐가 프랑스어로 ‘시장’이란 뜻인 만큼 시장의 분주함과 생동감이 느껴지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죠.”
마르쉐 매장 인테리어를 총괄하는 강지원 프로젝트본부장 설명이다.
마르쉐는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과 달리 점포 입지에 따라 실내를 다르게 꾸민다. 분당, 일산 등 젊은 부부가 많이 사는 곳은 어린이들눈높이에 맞춰 원색 위주로 밝게 꾸민다. 주변 직장인들이 주로 찾는코엑스점엔 다른 매장에는 없는 프랑스 보르도지방이 재현돼있다. 연인들이 80∼90%라는 강남점에는 야외 테라스를 만들어 데이트 분위기를 돋운다. 강 본부장은 “이렇게 하려면 비용이 많이 들지만 덕분에독특하고 이색적인 패밀리 레스토랑이란 평판을 얻어 후발주자임에도불구하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깨끗하고 독특한 화장실도 마르쉐의 자랑이다. 화장실도 테마별 인테리어를 적용, 눈에 확 띄도록 꾸몄다. 강 본부장은 또 “직원도 분위기의 일부”라며 “시장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메뉴판을 없앤 채 직원들이 일일이 음식을 추천하고 중간중간 테이블 사이를 돌아다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