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솔로몬의 여러 가지 잠언(계속).
29절. 자기 집을 해롭게 하는 자의 소득은 바람이라 미련한 자는 마음이 지혜로운 자의 종이 되리라
“자기 집을 해롭게 하는 자의 소득은 바람이라”
흠정역은“자기 집을 어지럽게 하는 자는 바람을 상속하며”라고 번역했다.
“자기 집”은 히브리어로“바이트”인데“짓다, 세우다”를 뜻하는“바나”의 약어로 보이며, 문자적으로는“장막, 집, 무덤, 거주지, 처소, 궁, 처소, 권속”을 뜻한다.
또한 이 말은 비유적으로 표현하여“권속, 궁중, 가족, 종족, 자손”등 한솥밥을 먹는 식구를 의미하기도 한다.
“해롭게 하는 자”는 히브리어로“아카르”인데“물을 휘젓다, 괴롭게 하다, 곤란케 하다, 해롭게 하다, 화를 당하게, 어지럽게”하는 자를 뜻한다(17절).
이는 곧“게으르고 나태한 자, 부당한 탐욕으로 개인의 안일만을 추구하는 자, 자신의 소욕을 위해 그 종들에게 식량이나 급료를 주지 않는 자 등을 가리킨다.
“바람을 상속하며”
“바람”은 히브리어로“루아흐”인데“불다, 숨을 쉬다, 냄새 맡다”에서 유래한 것으로“영, 호흡, 입 기운, 숨, 기식, 생기, 콧김, 정신”을 말한다,
또한“공기, 공기의 이동, 미풍, 바람, 폭풍”즉 바람은 강력한 파괴력을 지닌“태풍이나 폭풍”을 상징한다(겔13:11).
또한“바람, 광풍”은 헛된 것을 상징하는 비유적인 말로 사용되었다.
“상속하며”은 히브리어로“나할”인데“소유하다, 소유물로 받다, 어느 지방에서 거류지를 얻다, 소유하도록 주다, 재산을 분배하다, 상속하다”를 뜻한다.
즉 자기 집을 해롭게 하는 자는 결국 그 가정에서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고립되고 소외됨으로써 궁극적으로 아무 유익도 무지 못하게 될 것임을 주지시킨다(24절, 사26:18, 호8:7).
“미련한 자는 마음이 지혜로운 자의 종이 되리라”
“미련한 자”는 히브리어로“에비일”인데“괴팍하다”는 뜻을 가진 어원에서 유래한 것으로“바보, 어리석은, 미련한, 우매한자”를 뜻한다.
“마음”은 히브리어로“레브”인데“심중, 숨, 콧김, 가슴, 간담, 감동, 심장, 중심, 총명, 지혜, 생각”등등으로 쓰였다.
여기서 미련한자의 마음은 자기집을 해롭게 하는 자의 마음
을 뜻한다.
“지혜로운 자”는 히브리어로“하캄”인데“현명하여지다, 지혜롭게 되다, 총명하여지다”를 뜻하는 말에서 유래한 것으로 말과 행동이 현명하여“능숙한, 숙련된, 재간있는”사람을 뜻한다.
“종이 되느니라”은 히브리어로“에베드”인데“노동하다, 일하다”를 뜻하는“아바드”에서 유래한 것으로 히브리인 중에서 쓰일 때는“종, 노예”을 말한다.
종이 된다는 것은 모든 지혜를 상실한 자로 자신의 가정을 괴롭게 하고 슬프게 할 뿐만아니라 지혜로운 자들에게 부림을 당하는 종으로 전락하게 되리란 의미이다(눅15:11~27).
'종이 되다'(종을 삼다,노예,예속) δουλαγωγέω [둘라고게오]~~~~~~~~~~~~~~~~
< 노예를 삼다, 종을 삼다, 예속시키다, 고전9:27.깨닫지 못하다(막9:32), 알지 못하다(눅 9:45, 행13:27, 17:23), 모르다(롬1:13, 10:3), 무명하다(고후6:9), 무식하다(히5:2). 찾다(마2:13, 막1:37, 눅2:45), 구하다(마6:33, 막8:11, 눅11:24), 잡다(마21:46), 꾀하다(막11:18), 힘쓰다(눅6:19, 요19:12, 행16:10), 보다(눅9:9), 모의하다(요5:18), 묻다 (요16:19), 요구하다(히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