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나의 일상은 심심 할 정도로 평온하다~
밭에 풀은 신나게 자라나지만 이젠 뜨거워서 밭엔 나가기가싫고~~
나거나 말거나 장마가 지면 땅이 무를때 큰풀만 뽑아버릴려고 밭에 나가보지도 않았다.
그동안 못한 집안일좀 정리하면서 컴퓨터 책상앞에 앉아 못본 드라마도 다시보기로 보고~~
요즘 살판났다.ㅎㅎㅎ
서울사는 사촌조카의 아들(촌수가 높아서)
그러니까 손자의 결혼식이 있어서 나들이가려고 맘도 한껏 부풀어있다..^^
엊그제는 진안나가서 외출복도 한벌 사오고~~
오늘 면소재지 미용실에 가서 머리도 커트치고~~
내일은 예식장에서 친척도 만나고 그리고 아들도 만난다는 생각에
난 신바람이 났다.~~ㅎㅎㅎ
모처럼의 나들이 이토록 신나고 좋을까~~
입이 귀에 걸렸네~~ㅎㅎㅎ
예식장 분위기는 무슨 패션쇼장 처럼 화려하다~~
요즘의 신랑 신부들은 수줍음도 없고 계속 싱글벙글
웃음이 떠나지 않는다.~~
난 소풍가는 어린아이처럼 좋아하고 남편은 늘 같이 다니다가
혼자 버스태워보내려니 걱정스런 모양이다..
결혼식이 오후 5시40분 강남 무슨 호텔이라고 하던데~~
터미널서 내리면 지하철을 몇번 갈아타고 어쩌고 하는데
난 서울지리도 잘 모르고 지하철도 타려면 물어물어 타야되고~~
그날 아들과 강남 터미널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했다...
남편은 그런줄도 모르고 아들에게 전화해서
"니엄마 만나거든 느이집으로 모시고가서 주무시게 하고
이튿날 대전직행으로 태워보내드려라" 고 엄명을 한다~ㅎㅎ
피~이~~~ 내가 무슨 어린앤가~~^^
이튿날 아들집 일산에서 대전복합터미널에 도착하니 (무주)안성가는 차가 있다.
안성에 도착하니 남편은 미리나와서 기다리고 있다.
몇번의 차를 갈아타고 다녔지만 몸은 전혀 피곤한줄 모르고
시골 할매가 모처럼 서울나들이에 눈도 호강. 입도 호강.
아들집에서도 호강하고 왔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