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월 23일 토요일! 해안선을 따라 떠나는 국도여행 10일차! 부산을 구석구석 돌아보고자 부산씨티투어를 계획하였으나 코로나 등 여러가지 사정으로 부산투어는 다음으로 미루고 울산, 포항으로 향한다.
간절곶이다. 맨 먼저 떠오르는 해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나 다음에 가게될 호미곶에 가면 호미곶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빠르다고 한다. 양측이 내놓는 자료는 해마다 서로 달라서 어느 쪽이 먼저다라고 딱히 정하기는 힘들다.
주위에 있는 울산 지역의 진하해수욕장, 서생포 왜성과 함께 새로운 명소로 인기를 얻고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
아침일찍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기념사진 찍으면 사진을 볼때 촬영장소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간절곶의 좌표가 표시되어 있다.
간절곶등대는 바다를 바라보고 우뚝 서 있으며 흰색이다. 간절곶등대 울타리 안에는 빨간 지붕 등대가 있다. 등대 앞은 솔 숲인데, 울창하지는 않지만 꼬불꼬불한 모양이 정겹다.
울산 큰애기 노래비는 울산의 정서를 우리나라에서 일출이 가장 이른 간절곶에 비를 세워 새겨 두자는 취지에서 주식회사 동해펄프 유훈근 사장[가수 김상희의 남편] 등이 지원 및 후원하여 건립하였다 한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2019년 7월 12일 순천만국가정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국가정원으로 지정되었다. 흔히 '태화강 대공원'이라고 부르는데, 동남쪽으로 강 건너 있는 울산시민공원과 십리대밭교(일명 '고래다리')로 이어져 있다.
주말이라서 일까? 날씨가 좋고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라서일까? 산책하거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행사가 있을 때마다 쓰이는 야외공연장도 있다. 강 쪽으로 길게 대나무숲이 이어져 있는데, 바로이게 '십리대숲'이라고 한다.
구룡포항이다. 전국 최대의 대게생산지이자 판매장으로 영덕과 함께 유명하다. 규모는 매년 1,500~1,600톤, 전체 대게물량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따라서 항구 근처의 대게 맛집이 많다.
박달대게와 대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이는 대게가격을 결정 하는 기준이 되기도 하는데 단순히 살로 채워진 것을 지칭 하기 보다는 박달나무처럼 살이 단단한 것을 말한다고 한다. 사진은 킹크랩이다.
이왕이면 맛있는 것을 먹어 보자, 1.6kg 짜리 14만원에 박달대게를 주문했다. 선택을 참 잘 한거 같다. 이번에 먹은 박달대게는 근육살로 가득 채워진 것으로 물살과 달리 쫄깃하고 고소하며 식감이 뛰어 나다. 키로급으로 성장 하기 위해서는 대략 15년의 세월이 필요해서 더 귀한 대접을 받는다고 한다.
아라회대게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261
구룡포항 이면에 100여년 전 일본인들이 살았던 일본 가옥이 있다.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거류지였던 구룡포 읍내 장안동 골목은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직도 일본풍이 물씬 풍겨난다.
실제로 수년 전 방송국의 인기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일본거리 촬영때 이곳 구룡포 읍내 장안동 골목이 촬영 세트로 이용됐었다고 한다.
추억의 느린우체통.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구룡포의 추억을 전하면 이 우편물은 6개월 후에 배달 된다고 한다.
1920년대 가가와현에서 온 하시모토 젠기치(橋本善吉)가 살림집으로 지은 2층 일본식 목조가옥이다. 그는 구룡포에서 선어운반업으로 크게 성공하여 부를 쌓은 사람으로 건물을 짓기 위해 당시 일본에서 직접 건축자재를 운반하여 건립하였다고 한다.
상생의 손은 포항시 호미곶에 해맞이 광장에 위치한 기념물로 인류가 화합하고 화해하며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어가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조각물이다. 바다에는 오른손이, 육지에는 왼손이 있다
호미곶 광장 뒤에는 커다란 원 모양의 새천년기념관이 있다. 5층 전망대에서 호미곶 전체의 풍경을 볼 수 있고, 내부에는 포항시의 역사, 화석과 수석이 전시되어 있다.
2000년 해맞이를 기념해 1999년에 설치한 상생의 손은 가장 성공적으로 알려진 작품으로 호미곶 하면 손부터 떠올리는 사람도 많아졌을 정도. 바다 위에 있는 손이 일출 장면과 엮여 압도적으로 유명하지만 사실 양손이 한 쌍으로, 바다에 있는 것은 오른손이며 왼손이 육지에 따로 있다.
아내와 함께 해안선을 따라 떠나는 국도여행! 제주도에 이어 2차여행! 강원도 고성까지 일정이었으나 체력의 한계라고나 할까? 남은 여정은 3차로 미루어야 겠다. 무엇 보다도 여행의 불편함을 감내하고 함께하여준 아내가 고맙고, 113,847km에 출발하여 115,921km를 달려준 그랜돌이 하루에 207.4km를 달렸구나 고생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