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쫓비산 지도
하루 전날 동주엄마에게서 연락이 왔다. 쫏비산 안갈래요? 험한 길 아니면 함께 가자며 나선 길 3. 17일 07:00시 부부와 은세랑함께 출발해 08:30분 광양에 도착했다.
얼굴없는 두 여인 누굴까요^*^
접사렌즈가 있었다면 ... 담장에 피어난 이끼꽃
얼마전 양산 통도사에서 바라 본 홍매가 이곳에는 많이도 피어있다.
봄을 캐는 여인과 그 여인을 바라보는 남편 ^*^ 추운 겨울 모질게도 견뎌 온 쑥들이 여기저기 많이도 자랐다.
완벽하게 핀 청매의 화려함
아직 만개되지않은 청매
누군가 살던 흔적이 있는 움막이다.
약간 운해가 흐르다 만 느낌이드는 산허리
이렇게 짙은 홍매를 보았던가? 붉다 못해 너무나 감미로운 색감이다.
아름다운 숲 매화숲길은 청량감마져든다.
봄을 가슴으로 마음으로 담아보려는 두 여인
고목에도 어느 사이 봄을 피우고 있다.
일찍도 핀 아이들
08:54분 산행이 시작된다.
청매가 흐드러지게핀 매화밭을 지나보고
부부는 늘 행복하다.
하늘높이 자란대나무숲에도 청매는 피어나고
활짝핀 청매의 아름다움에 도취되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노목에도 꽃은 피는가
매화가 활짝핀 길을 걸어가며 바라 본 건너편
시그날사이로 사이좋은 부부는 걸어가고
친환경 농산불 농원을 지나면서 넓은 농지와 많은 감나무에 놀랄뿐이다. 매화마을은 매화만 있는 줄 알았는데 조금윗쪽으로 오르니 감나무 농원이다.
09:13뷴 농원앞길에 갈비봉 오르는 표시가 조그맣게 그려져있다.
친환경 방선호씨 농원의 매화꽃과 괴상한 암석이 전기줄 같은 걸 지탱해 주고 있다.
방선호씨농원에서 바라 본 건너편 백운산과 섬진강
쫓비산 5.2 km남은 지점이다. 생각보다 많이 가파르고 날씨는 흐리지만 무덥다.
방선호씨 농원에서 한참을 올라서면 이렇게 큰 고사리 밭이 있다. 지난해 자란 고사리가 그대로 무더기져 말라 있다.
농원에서 만난 이 젊은 부부는 방선호씨 자식들인가? 아마도 일요일이라 부보님 일손 도우려 도시에서 잠깐 온 모양이다.
칭칭동여맨 나무가 애처롭고 기이하다.
농원을 지난 후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는 은세님
09:41분 게밭골 도착
어지럽게 매달려있는 시그날 너무 보기싫다. 삼거리나 길이 헷갈리는 곳에 매달려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
10:08분 갈미봉 519.8m 도착 어디를 둘러보아도 매화마을과 건너편 산 그리고 섬진강이 훤히 드러나게 보이는 전망대가 없다. 계속 가도 그러할까?
우리가 지나 온 산 능선이 나란히 보이는 곳
구조할 수 있는 위치도 119
때론 이렇게 편안한 능선길이 우리들을 반겨주기도 하고
유난스레 노각나무가 많은 쫓비산 다리가 아프거나 관절이 좋지 않은 사람에겐 유용한 약제이다.
굴참나무에 기생해서 살아가는 이 나무의 끈기에 새삼 감탄을 금치 못하겠다.
쫏비산 정상 가까이 능선에 여러명의 산객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우린 하산 후에 점심을 먹기로 하여 가벼운 배낭에 발걸음도 가볍다.
11:36분 쫓비산 536. 5m 도착 이때까지 오는 도중 어디 한 곳 전망을 바라 볼 수 있는 곳이 없다. 사방이 나무들로 가려서 섬진강과 매화마을을 바라 볼 수 없는 안타까움에 마음이 서글퍼온다.
표지판과 119 안내판은 잘되어 있으나 전망대가 없어 아름다운 섬진강 사진은 찍을 엄두도 못내 보았다. 안타까운 산이다.
쫏비산에서 우리들을 대표하는 동주아빠
쫏비산을 반대편에서 오르는 아이스크림과 먹거리를 지고 오시는 아저씨를 만났다. 오늘은 날씨가 흐려 아이스크림이 잘 팔릴지 의문이다.
앞서 걷는 동주엄마 몸이 많이 피곤할텐데 ... 젊음이 부럽다.
뒤에서 앞질러가던 여인이 신발에 뭐가 들어갔나^*^
바라보이는 섬진강 그나마 매화마을가까이 와서야 겨우 보이는 조망이다.
밤나무가 무성한 매화마을 가기 직전의 모습이다.
매화마을 위 밤나무골 농가 파란 지붕이 참 이색적으로 곱다.
커다란 노목사이로 은세님이 앞서 간다. 겨우 따라 가 보지만 참 힘들다. 세월앞엔 장사가 없다더니 그 말이 딱 맞는 말이다.
밤나무 사이로 유독 한나무의 진달래가 방긋 눈 웃음 지으며 피어있다. 모진 겨울 잘 버티어 왔구나.
밤나무 골 송이 송이 밤송이가 길가에 나뒹굴고 있다.매화마을엔 매화만 피는게 아니다. 감나무도 밤나무도 매화심기 전 부터 자라고 있었구나.
밤나무잎 쌓인 곳에 이끼들이 파랗게 자라고 낙엽사이로 바라보는 이끼의 푸르름이 낙엽과 함께 봄을 부르고 있다.
앞서가는 은세님 뒷태사이로 조금씩 보이는 매화
이젠 완전히 매화마을이 눈앞에 보인다.
참으로 어여쁜 아가들 부모 따라 매화 보러 나들이 온 어느 가족의 앞서 걷는 아이들 눈에서 즐거움이 배여있다.
얼마나 긴 세월을 버티어 왔을까 노목의 가지에는 봉오리도 맺히지 않았다.
홍매와 청매의 어우러진 길에 은세가 걷고 있다. 부부는 먼저 하산해 보이지도 않는다. 정말 잘 걸으신다.
홍매 속으로 연인들이 걷고 있다. 젊음이 한 없이 부럽다.
매화마을엔 화가가 그려주는 인물화가 사람들을 유혹하 듯 길게 세워져 있다. 조금만 젊고 이뻤다면 함 앉아 볼텐데...
매화마을 초가집 봄이면 진사님들이 아침 여명과 함께 출사오는 곳이다. 올핸 아직 매화마을에 작품 담으러 오지 못했는데 활짝 만개된 매화는 몇일 후 산동마을의 산수유와 함께 봄을 담으러 와야겠다.
오랜 옛적엔 이랬을까 ^*^
홍매가 산수유와 함께 참 아름답다.
매화마을은 아직 50%정도 핀 꽃들로 3, 23일부터 31일까지 축제의 준비를 잘 하고 있다.
청매실 농원의 주인 홍쌍리여사
매실가 홍쌍리!
섬진강을 바라 보는 팔각정에도 매화는 피어있다.
우리들이 아침에 도착했을 땐 한대의 차량도 없더니 어느 사이 ...
꽃보다 더 이쁜 여전사들
청매실마을의 장독대들
장독대와 홍매 그리고 청매의 아름다움
매화마을다운 석화
노천에서 판매하고 는 농촌의 신토불이 채소들
박여사랑 은세님이랑 고구마등을 구입하고 있다.
내꺼 좀 사주소!!! 애처로운 눈길의 노모들 마음이 짠해 온다.
청매나무를 둘러싼 노천시장
기와집 안으로는 들어 갈 수 없게 대문을 잠가두었다.
기와지붕에 내린 매화
매실액기스랑 매실장아찌를 판매하시는 어머니 그 옆집엔 말리는 시래기가 매달려있고 ...
동네 어느 가정에 심어둔 할미꽃
할미꽃과 함께 키우고 있는 수양 홍매 오늘 수양 홍매 한 그루 구입해 왔다. 잘 자라겠지^*^
도로가에 심어진 수선화와 홍매 그리고 백목련 13:20분 오늘 산행은 매화마을까지 걸어보면서 끝이났다. 오늘 산행은 꽃을 보며 노천 시장도 보며 약 4시간 50여분 소요되었다.
봄을 캐는 여인들 은세와 인덕님^*^ 다음 등산때 쑥국 해오려나 ...
하루종일 우리들을 태워 준 승용차 얼마만에 함께한 우리 4명 짧은 시간이지만 만나서 반가웠고 아름다운 쪽비산 함께 데려가 줘서 많이 고마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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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소화데레사 갤러리 원문보기 글쓴이: 소화데레사
첫댓글 어느새 이렇게 정감넘치는 산행기와 고운 사진을 올리셨네요,,
같이한 날이 즐거웠고 고마웠습니다.
만개한 모습이였으면 더 좋았을텐데 아쉬운것은 또 다음이 기다려지는 희망 아닐까요
잘 보고 갑니다.
무척오랫만에 옛아우들과 함께 걸어보니 만감이 교차되는 기쁨을 맛 보았습니다.
함께해서 고마웠습니다.
매화향기가 컴터밖으로 솔솔 풍겨오는듯합니다.
언니의 영상은 언제봐도 정겨움 그 자체랄까?
오붓한 산길,장거리파는 어머님들,수수한 꽃의모습,가다가 놓치지않고 찍어준 이정표들.....
네로님과도 함게 걸어보고싶은데 제 다리가 여의치 않으니 ...
언제 함 같이 걸어보는 행운을 기대해 봅니다.
고향의 봄 내음이 너무 진하여 여기까지 와 닫는것 같습니다..
이 좋은 계절을 직접 느끼고 오신 감정을 너무 잘 담아 오셨기에
제가 노래 한곡 불러 드리겠습니다..
하동과 광양
다리 하나 만 넘으면 추대장님의 고향인데 하고 생각했어요.
둔철산도 못가시고 상가댁에 가셨다는 이야길 전해들었습니다.
늘 기억에 오래동안 남을 모두가 생각나는 산행이였습니다. 고마워요.
언니가 다녀오신 저길을 오늘은 친구들과 동행하여 갈려고 합니다
이젠 매화꽃이 더 피여있겠지요 ? ㅎㅎ
몆해전 친구들이랑 쫓비산 가보기는 했는데 왜 쫓비산인지 다녀오신분들은 아실거예요..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날 되세요
언제 발 한번 맞추어 봐야 할낀데...
친구들이랑가면 더 신나겠다.산동마을까지 다 돌아보고 오셔요.
맛깔나는 산행기와 작품 완전 짱입니다 언니
다시 걷고있는 느낌입니다
함께할수있는 좋은 님들이 계신다는거 행운이고 행복이 아닐런지요
오래동안 함께할수있길 바래봅니다
언니 즐겁게 잘보았습니다 토요일에 뵈요 ^^*
은세님에 비하면 ...
토요일 또 얼마나 벌벌 길지 ^*^ 그래도 가려는 마음은 완전 프로 ㅎ ㅎ